지난 3월 2일 토요일. 아침 7시경 자리를 털고 일어나 세면 후 베낭을 챙겨 들고 읍내로 향했습니다. 김밥집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김밥 두 줄을 준비해서 팔공산 산행의 출발지인 대구시 동구에 위치한 팔공산 동화사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동화사 내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서 간단히 준비운동을 한 후 소피를 보기위해 들른 동화사 경내에서 찍은 사진인데 뒤로 팔공산의 암릉이 언뜻 시야에 들어 옵니다. [09:34]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안내소에서 등산지도 한 장을 구한 후 바로 옆에서 만난 갈림길 이정표입니다. [09:36]
몇 걸음 옮기기도 전 길가에서 만난 쌍떡잎식물 단향목 겨우살이과의 상록 기생관목인 "겨우살이" 인데, 생약에서 기생목(寄生木)은 이것 전체를 말린 것이며, 산의 나무에는 해를 주지만 약용으로 쓴다고 하며. 한방에서 줄기와 잎을 치한(治寒) ·평보제(平補劑) ·치통 ·격기(膈氣) ·자통(刺痛) ·요통(腰痛) ·부인 산후 제증 ·동상 · 동맥경화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09:39]
부도암을 지나 만난 염불암 일대를 올려다본 모습입니다. 염불암으로 가지 않고 좌측의 동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10:12]
염불암 입구의 갈림길 이정표입니다. 이곳 염불암 앞 공터에서 물 한잔 마시면서 잠시 숨을 고르다가 바로 동봉-비로봉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10:13]
철탑 삼거리에서 만난 갈림길 이정표입니다. 이곳 갈림길 옆에 천막을 쳐 놓고 막걸리 등을 파는 간이매점이 있었으나 간밤의 전주도 있고해서 그냥 지나쳐 비로봉-동봉 방향을 향해 계속 나아 갑니다. [10:33]
같은 장소에 설치된 안내도입니다. [10:34]
비로봉-동봉 갈림길 이정표입니다. 처음엔 동봉으로 해서 비로봉으로 오를 생각이었으니 동봉 코스는 빙판이라 해서 바로 정상인 비로봉을 향해 나아갑니다. [10:47]
정상 바로 직전의 공터에서 나로서는 "블랙탸크 40명산"의 첫 번째 방문지인 이곳 팔공산 산행의 인증샷을 남겨 봅니다. [10:58]
정상부에서 바라본 동봉의 원경입니다. [10:59]
반대편 서봉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당초에는 서봉으로 하산할 생각이었으나 아이젠을 꺼내기가 싫어서 그냥 오른 길로 바로 내려 가기로 했습니다. [10:59]
팔공산의 정상인 비로봉에서 만난 상고대가 나홀로 산행객의 눈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11:00]
"팔공산 제천단" 비(碑)와 상고대를 함께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11:00]
해발고도 1,193M의 팔공산 비로봉 최 정상부인데 정상의 표지석은 없고 표지석 역할을 하고 있는 바위 앞에서 한 번 더 인증사진을 남겨 봅니다. 뒷편의 상고대가 만발한 봉우리가 높이로는 팔공산의 제3봉인 해발고도 1,150M의 서봉입니다. [11:02]
아쉬운 작별을 고하기 전 한번 더 스스로 모델이 되어봅니다. [11:03]
정상 뒷편에 위치한 레이다 기지인 듯 한데 북사면은 대체로 하얀 상고대가 산행객들을 반겨 주었습니다. [11:04]
앙상한 나뭇가지가 하얀 상고대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는 듯 합니다. [11:04]
돌아오는 길에 정상부의 공터에서 뒷편의 서봉을 배경삼아 다시 한 번 인증샷을 날려 봅니다. [11:10]
내려오는 길에 만난 동화사 부도암의 부도를 나타내는 표지판입니다. [12:13]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모신다는 동화사 부도암의 "부도"입니다. [12:13]
부도암의 담장에 짓눌린 바위 아래 제법 커다란 동굴이 생겼습니다. 한데 바위를 지탱하는 소나무의 고역이 쉽지는 않을 것 같아 보입니다. [12:17]
동화사의 사천왕상입니다. [12:24]
역시 동화사의 사천왕상인데 바로 위의 것은 대웅전에서 봤을때 좌측 편의 조각상입니다. [12:25]
통일기원 대불이 있다길래 보러 가다 만난 아치형의 돌다리인 일명 "해탈교" 입니다. 이런 다리 한 둘 놓여진 정원에서 한 번 쯤 살아보는 것도 꽤나 운치있을 듯 합니다. [12:27]
동화사 경내의 보물 254호인 "당간지주"입니다. 당(幢 : 불화를 그린 旗)을 걸었던 장대, 즉 당간을 지탱하기 위하여 당간의 좌·우에 세우는 기둥이라고 하는데 당과 장대는 어딜갔는지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12:28]
통일약사여래대불이라고 하는데 우측과 비슷한 규모와 모양의 석탑이 좌측에도 시립하고 있었습니다. 이 약사대불(藥師大佛)은 1992년에 조성되었다는데 높이가 30m나 된다고 합니다. 크기 만을 선호하기는 교회나 절이나 매 한가지인 모양입니다. [12:30]
동화사 경내 화장실 근처에서 만난 "겨우살이"입니다. 주차장에서 간단히 몸을 풀고 준비해 온 김밥으로 차안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시골로 출발했는데 늙어 연로한 네비게이션 덕분에 대구 시내를 한 참 지나와 서대구 IC에서야 겨우 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설 전에 삐끗한 허리로 고생 꽤나 했는데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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