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지난 2월 2일 아침. 선후배님들과의 만남을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9시 5분경 나름 여유있게 집을 나섰으나 익숙치 않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다보니 약속장소인 진해구청에는 가장 늦게 도착해서 미안한 마음을 표현할 겨를도 없이 허겁지겁 인사를 나누고서 목적지인 시루봉을 향해 바로 출발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출발직전 35회 신용일 선배님의 부인이시자 오늘 산행의 홍일점이신 형수님께서 남겨주신 기념 사진입니다. 곳곳에 먼저 올려주신 사진을 다운 받아서 함께 올린 점 양해 바라며, 아울러 약속시간에 늦은 것도 이 시간을 빌어 늦게나마 사과드립니다.
구청에서 출발하여 채 이십 분이 되기 전에 만난 안내도입니다. 오늘 코스는 산행대장이신 회장을 전적으로 따르기로 했는데 결과적으론 사진의 노란색 실선을 따라 시루봉을 오른 셈이 되었습니다. (10:40)
해병대 체험장에서 기념 사진을 남기는, 좌로부터 42기 조영래 회원, 37기 노태권 선배님[회장님], 44기 황장환 회원 38기 구본민 선배님, 그리고 오늘 산행의 막내인 46기 최종영 총무입니다. 전임 회장님이신 33기 김호곤 선배님께서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고 직접 촬영해 주셨습니다.
37기 노태권 신임 회장님의 표정이 5월의 장미마냥 싱그럽고 화사합니다. (10:55)
이 곳 해병대 체험장에 설치된 의자에서 신용일 선배님이 준비해온 귤로 목을 축이고 바로 출발합니다. (10:56)
이 갈림길 이정표에서 뒷편 시루봉 방향으로 길을 재촉합니다. (11:06)
피톤치트 효과가 가장 탁월하다는 편백나무 숲길을 여유롭게 걸어가는 일행들인데 맨 뒤는 동향인 38기 신명덕 선배님 같습니다. (11:08)
38기 신명덕 선배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여유롭게 걸어가는 44기 황장환 소장입니다. 뒤로는 37기 노태권 선배님과 38기 구본민 선배님의 모습도 보입니다. (11:20)
시루샘터에 먼저 도착한 38기 구본민, 신명덕 두 선배님과 황장환 소장과 함께 시원한 약수 한 잔씩 마시고서 먼저 산길을 올라 갑니다. (11:31)
이 갈림길 이정표 오른쪽 정자에서 후미를 기다리면서 막걸리 한 잔 나누려 했는데 준비한 것이 없어 구 선배님의 임진왜란 강의를 들으면서 일행이 도착하기를 기다렸습니다. 다음 산행 때에는 마실거리 준비를 좀 해와야 겠습니다. (11:46)
시루봉이 지척입니다, 좌측 베낭을 멘 분이 38기 신명덕 선배님입니다. 어제 비가 내려서인지 하늘은 가을 마냥 시리도록 푸릅니다. (12:08)
직전에서 올려다본 시루봉 정상부 암봉입니다. (12:09)
시루봉 정상부에서 내려다본 진해항과 STX 조선소 전경입니다. (12:12)
멀리 거가대교도 가깝게 느겨집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12:12)
같은 장소에서 바라본, 약간 오른쪽의 진해 앞바다 전경입니다. (12:12)
반대편 바로 앞의 암봉이 웅산이고 뒷편 철탑이 어지러이 서있는 산이 창원에서 가장 높은 해발고도 801M의 불모산입니다. (12:12)
약간 돌아서 능선 너머 창원시를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저의 학창시절 때인 1980년도만 해도 거의 허허벌판이었었는데 상전벽해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12:12)
처음과는 반대편에서 바라본 진해 시가지 전경입니다. (12:12)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 진해 앞바다입니다. (12:12)]
시루봉을 설명하는 안내판도 새로이 단장되어 있었습니다. (12:13)
이번에는 자리를 옮겨 천자봉과 진해만을 함께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다음엔 천자봉에도 한 번 다녀와야 겠습니다. (12:13)
형수님의 간청을 뿌리치고 시루봉 정상을 오르는 신용일 선배님입니다. 살짝 만류하다가 마음이 조마조마하여 자리를 뜹니다. (12:15)
정상에서 여유롭게 기념사진을 찍고있는 선배님을 반대편으로 돌아와 사진속으로 모셔 봅니다. (12:17)
양지바른 곳에서 신용일 선배님께서 준비해 온 하수오주를 시음하고 계시는 선배님들입니다. 혈액순환과 정력에 좋다하니 모두들 귀가 번쩍 뜨이는 모양입니다. !!!!! (12:20)
다시 한번 거가대교를 사진 속에 담아 봅니다. (12:45)
하수오주와 최종영 총무가 준비해온 족발과 소주로 가볍게 입가심을 한 후 시루봉 정상부를 배경으로 형수님[신용일 선배님]의 수고로 다시 한번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슬슬 일어설 준비를 하고 있는 일행들입니다. (12:57)
33기 김호곤 선배님의 배려로 반대편에서 진해 시가지를 배경으로 다시 한 번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같은 장소에서 누군가에게 한번 더 신세를 집니다.
거풍[擧風-밀폐된 곳에 두었던 물건에 바람을 쐬는 것] 직전(?)의 일행들입니다. (12:58)
하산이 아쉬운 듯 한번 더 추억을 만들어 보려고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이번엔 38기 구본민 선배님께서 시루봉 정상에 오릅니다. (13:07)
역광이라 아쉽지만 선배님의 담대함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13:07)
오를 때는 오른쪽 뒷편 흙길을 이용했었는데 내려올 땐 계단을 이용해 내려오다가 뒤돌아서서 사진에 담아 본 시루봉 정상부와 목재 계단입니다. (13:15)
내려오는 길에 세계 4대 해전을 간략히 설명해 놓은 안내표지판도 만났습니다, (13:34)
아까는 진해구청에서 자은본동 방향으로 올라와 이곳 갈림길에서 시루봉으로 향했는데 이번엔 임도로 만장대 방향으로 돌아 왔습니다. (13:58)
목재 체험관에서의 일행인데 사진 순서가 아래와 바뀐것 같습니다.
이곳 갈림길에서 드림파크 방향으로 진행해 목재문화체험관을 거쳐 구청으로 내려 왔습니다. (14:22)
목재문화체험관 앞 연못인데 가운데 데크를 통과해 진해구청으로 향했습니다. (14:30)
점심 식사를 하지못해선지 다소 지친 듯한 모습의 일행들입니다. (14:33)
진해드림파크 종합안내도를 사진에 담아 봅니다. (14:37)
출발 장소인 진해구청에서 급한 용무가 있는 최종영 총무를 제외하고는 모두 속천항으로 향했습니다. 속천항의 거제횟집에서 -특히 38기 두 선배님들의 학창시절 얘기를 재미나게 들으면서- 자연산 모듬회를 안주로 해서 나누는 소주 한 잔의 맛이란 뭐라 형용하기가 어려울 듯 감미로왔습니다.
횟집에 들어가기 직전 건물 사이로 보이는 시루봉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15:26)
선후배님들과의 첫 산행부터 늦게 도착해 많이 미안했었지만 모든 분들의 배려로 기분좋은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이런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하수오 뿌리까지 씹어 드시면서 표출한 건강에의 열망..... 모든 선후배님들의 건강을 간구드리면서 두서없는 글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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