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0일 토요일 오후. 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마금산을 다녀 오기로 했습니다. 마금산 온천지구 뒷편 고개인 사거정 고개에 주차를 시키고서 간단히 준비운동을 한 후 모처럼 나혼자 만의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사가정 고개를 가로지르는 온천구름다리이인데 반대편에서 건너와 찍은 모습입니다. (13:25)
출발지에서 약 1.5km 정도 떨어진 천마산 정상의 돌탑입니다. (13:57)
천마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낙동강 유역에 멍박 정권이 할퀴고간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토마스 페인이 "이성의 시대"를 집필한 지가 언제인데 우린 아직도 이성을 상실한 시대에 살고 있으니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전 세계적으로 종교 근본주의자들의 발호가 세상을 더욱 이성과 멀어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엔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광분하여 날 뛰고 있음을 모두들 잘 알 것입니다. 어느 이의 말처럼 한 명이 믿으면 망상이고 다수가 믿으면 종교라는 그 거대한 굴레에 빠진 이들이 때론 가엽기도 합니다. (14:00)
천마산에서 돌아와 온천구름다리를 다시 넘어 도착한 마금산 정상의 표지석 뒷편으로 옥녀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4:45)
외로움을 타고 있는 마금산 정상의 정자입니다. (14:45)
산불감시초소가 위치한 옥녀봉 정상의 이정표 뒤로 백월산이 보입니다. (15:12)
돌아오는 길에 다시 들른 마금산 정상의 돌무지와 이정표입니다. (15:35)
온천구름다리 인근의 사거정고개를 가리키는 이정표입니다. 두시간 반도 걸리지 않은 짧은 산행을 마칩니다. 북면에서 근무한 지 만 3년에 불과 이 십여일을 앞두고서 처음 만난 마금산 이지만 그렇게 낯설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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