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346년 10월 열 나흗날 미시[未時]가 끝나갈 무렵(토요일인 지난 11월 16일 오후 2시 20분 경), 창녕 화왕산의 자하곡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시킨 후 나홀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출발하자마자 길가에서 만난,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권영초·왜쑥부쟁이·가새쑥부쟁이"라고도 불리우며 어린 순을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기름에 볶아먹기도 하는 "쑥부쟁이"인 듯 한데, 혹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구계쑥부장이·큰털쑥부장이"라고도 불리우며 어린 순을 식용하는 "개쑥부쟁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14:22)
쌍떡잎식물 마디풀목 마디풀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로 "가시덩굴여뀌,사광이아재비"로도 불리우는 "며느리밑씻개"인데,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고 합니다. ------치질 예방에 쓰인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화장지가 귀하던 시절에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미워하여 부드러운 풀잎 대신 가시가 있는 이 풀로 뒤를 닦도록 했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으나 일본 꽃이름 '의붓자식의 밑씻개'(ママコノシリヌグイ)에서 왔다는 것이 정설이다.------(14:24)
자하곡 입구 주차장에서 갈림길에 이르는 길가에 심어져있는 단풍나무가 빨갛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14:26)
육각정[?] 쉼터를 지나서 암릉길을 오르다 1등산로 상부 암릉지대를 올려다본 모습입니다. 좌측 조그만 돌출물이 산불감시초소이고 바로 뒤가 배바위입니다. (15:08)
한참 땀을 흘리며 1등산로를 오르다 뒤돌아본 모습입니다. 아래 도성암이 보이고 뒤로는 창녕 읍내가 뿌옇게 다가옵니다. (15:16)
방금 지나온 암릉을 돌아보면서 잠시 숨을 고릅니다. 쉼터에서 추월해간 젊은이 다섯 명을 따라가느라 마음이 급해서 그랬는지 오늘따라 숨이 더 가쁜것 같습니다. 비들재 갈림길 직전에서야 겨우 젊은이들을 띠리잡을 수 있었습니다. (15:22)
암릉으로 이루어진 1등산로의 능선이 얼마남지 않았나 봅니다. 내려오는 이들은 많은데 오르는 이들은 청년 다섯 명 외에는 만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15:23)
근래에 새로 만들어놓은 비들재 갈림길 이정표입니다. 예전 동명이와 찾았던 비들재에서 배바위로 오는 능선길은 멋진 기암도 있고 소나무도 있어 걷기에 지루하지 않은 좋은 길입니다. (15:30)
배바위 직전 갈림길의 커다란 바위 위에 도착해 건너본 좌측의 암벽과 화왕산 정상, 그리고 억새밭 전경입니다. (15:32)
같은 장소에서 돌아본 자하곡 골짜기와 창녕 읍내 뒤로 멀리 보이는 은빛 물결이 혹 우포늪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15:32)
예사로 지나치던 배바위 직전의 곰 대가리 같은 바위를 사진에 담아봅니다. (15:36)
앞이 관룡산이고 병풍바위와 함께한 뒷 봉우리는 구룡산 정상입니다. (15:40)
좌측이 화왕산성 남문이고 멀리 드라마 찰영장도 보입니다. (15:40)
근래에 일부 복원된 서문 뒤로 노점상이 보이고 뒷편 봉우리 왼쪽의 잘려나간 부위가 화왕산 정상입니다. (15:42)
가을이 깊어감에 따라 은빛 억새도 누렇게 빛이 바래가나 봅니다. (15:46)
돌아본 배바위 정상부엔 사진을 찍어달래던 예의 그 부산하던 아줌마들이 아직도 진을 치고 있나 봅니다. 일천한 산행 경험에 비추어 보건데 산은 아마도 마치 제집인양 떠들어내는 50대 아줌마들을 가장 꺼려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초등 동창생들의 떼거리 산행을 ......(15:47)
서문에서 올려본 화왕산 정상가는 길입니다. (15:47)
창녕 읍내쪽인 서문에서 건너본 동문과 남문[우측] 원경입니다. 중앙에는 데크가 조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15:47)
예전의 정 많던 주모 누님은 오랜 기간 보이지 않고 무뚝뚝하고 정나미 떨어지는 아주머니에게 주문한 두부와 미나리 겉절이에 막걸리 한 잔 하려니 땀까지 식어서 조금 먹다가 곧바로 자리를 뜹니다. 앞으론 화왕산을 찾아와도 반겨주는 이 없을 것 같아 늦가을 만큼이나 허전한 마음으로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15:54)
화왕산 정상부에서 건너본 배바위 방향 전경입니다. 아래에 복원 중인 서문이 보이고 배바위 우측으론 아까 지나온 산불감시초소가 보입니다. 그곳을 지나서 능선을 타고 십리 쯤 쭉 진행하면 임도로 이어지는 비들재에 도착합니다. (16:03)
정상에서 바라본 비슬산 원경입니다. 좌측이 정상인 대견봉이고 우측 천문대가 있는 곳이 조화봉입니다. (16:06)
화왕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기고는 바로 3등산로를 따라 하산합니다. (16:06)
화왕산 정상에서 암벽을 사진에 담아 봅니다. 뒤로는 드라마 촬영장, 관룡산, 구룡산이 같은 방향으로 이어질 겁니다. (14:07)
빨갛게 물들어가는 이는, 쌍떡잎식물 갈매나무목 포도과의 낙엽 덩굴식물로 열매는 생으로 먹거나 술을 담가 먹는 "새머루"입니다. 한방에서는 뿌리·잎·열매를 약재로 쓰는데, 뿌리는 사지마비 동통과 황달형 간염에 효과가 있고 종기와 유방염에 소염 작용을 하며, 잎은 각혈을 그치게 하고 습진에 효과가 있으며, 열매는 타박상·해수·관절통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16:21)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넓은잎구절초·구일초(九日草)·선모초(仙母草)·들국화·고뽕[苦蓬]"이라고도 불리우는 "구절초"가 늦가을 한기에 시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꽃을 술에 담가 먹는데,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재배하기도 합니다. 생약 구절초는 줄기와 잎을 말린 것이며, 한방과 민간에서는 꽃이 달린 풀 전체를 치풍·부인병·위장병에 처방한다는데, 유사종인 산구절초·바위구절초 등도 약재로 쓴다고 합니다. (16:33)
도성앞 뒷편에 줄지어 도열한 산악회 리본도 사진에 담아 봅니다. (16:37)
갈림길 이정표 뒤로 보이는 도성암도 가을에 취해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16:37)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들국화의 한 종류로서 "개국화"라고도 하는 "산국"인데 꽃은 진정·해독·소종 등의 효능이 있어 두통과 어지럼증에 사용하고 관상용으로 심으며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고 합니다. (16:37)
쌍떡잎식물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낙엽 관목으로 "연교·신리화"라고도 하며, 북한에서는 "개나리꽃나무"라고 부르는 "개나리"가 철을 잊은 우리 인간들을 닮아서 그런지 벌써부터 노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습니다. (16:39)
자하곡을 내려오다 지붕이 예쁜 음식점을 바탕으로 멀어지는 뒷편 화왕산을 사진에 담아 봅니다. (16:48)
답하는 이 마다 이름이 달라 아직도 그 이름을 알지못하는 야생화입니다. (16:50)
위와 같은 "산국"입니다. (16:55)
자하곡 입구 주차장 근처에서 돌아본 정상부 전경입니다. 1등산로와는 달리 좌측의 3등산로로 내려올 때는 산을 오르는 이들을 제법 만날 수 있었숩니다. (16:58)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와 연한 식물체를 나물로 먹으며 흰꽃을 피우는 "선씀바귀" 인데 그 중에서도 위 사진처럼 노란꽃을 피우는 이는 "노랑선씀바귀'라고 달리 구분해서 부른답니다. (17:00)
오늘은 근무를 마치고 함께 가기로 했던 막내가 아프다면서 병원에 가는 바람에 홀로 시골에서 가까운 화왕산을 약 2시간 반 정도 걸려 간단히 다녀왔습니다. 가을이 깊어 갈수록 날씨도 쌀쌀해지는데다 마음마져 움츠려드는 것 같아 왠지 쓸쓸한 겨울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기도 합니다. 밤엔 남지에서 막내 현상이 이발을 시킨 후 같이 철회를 만나 소갈비살과 돼지막창에 소주 한 잔 하면서 만추의 서글픔을 달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위 사진은 지난 11월 17일 묘사를 모시고 시조 할아버지의 13대손인 司果公 發자 할아버지의 성당촌 산소를 찾아가다 만난,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 순은 나물 또는 국거리로 식용한다는 금불초[ 金佛草 ]입니다.. 생약의 선복화(旋覆花)는 이 꽃을 말린 것으로 거담·진해·건위·진토(鎭吐)·진정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하며, 전초와 뿌리도 각각 금불초·금불초근이라 하여 약용한다고 합니다. (11.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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