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348년 구월 열 아흐렛 날 卯時가 깊어갈 즈음인 지난 10월의 마지막날 오전 5시 45분 경. 토요웰빙산악회와 함께하는 마흔 한 번째 산행인 봉화 청량산 산행을 위해 태산항공 8039호 전세버스에 잠시 몸을 의탁합니다.
등산안내도의 현위치가 표시된 하청량을 들머리고 삼아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09:50)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양귀비과의 두해살이풀로 "까치다리, 씨아똥"이라고도 불리우는 "애기똥풀"인데,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백굴채(白屈菜)라고 하며, 위장염과 위궤양 등으로 인한 복부 통증에 진통제로 쓰고, 이질·황달형간염·피부궤양·결핵·옴·버짐 등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09:57)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들국화의 한 종류로서 "개국화"라고도 하는 "산국" 인데, 꽃은 진정·해독·소종 등의 효능이 있어 두통과 어지럼증에 사용하고 관상용으로 심으며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고 합니다. (09:59)
하청량에서 진행하다 하늘다리 갈림길에서 좌회전을 해서 두들마을을 지나고서 만난 "아그배나무"란 녀석입니다. (10:10)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소교목으로 꽃과 열매가 아름답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심고, 사과나무를 증식할 때에 대목(臺木)으로 사용하며, 옛날에는 나무껍질을 염료로 사용하였다는 "아그배나무"입니다. (10:11)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옻나무과의 낙엽관목으로 "오배자나무·염부목·굴나무·뿔나무·불나무"라고도 하며 산지에서 자라는데, 옻나무에 속하지만 독성이 없다고하는 "붉나무"입니다. 잎은 가을에 빨갛게 단풍이 들고 가지를 불사르면 폭음이 난다고 하고, 잎자루 날개에 진딧물의 1종이 기생하여 벌레혹(충영)을 만드는데 이것을 오배자(五倍子)라고 하는데 이 오배자는 타닌이 많이 들어 있어 약용하거나 잉크의 원료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벌레혹(충영) 안에는 날개가 달린 암벌레 1만 마리 내외가 들어 있으며, 근처의 이끼 틈에서 겨울을 지낸다고 합니다. (10:12)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소교목인 "산수유나무"인데,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과육을 약용하였다고 합니다. 두통·이명(耳鳴)·해수병, 해열·월경과다 등에 약재로 쓰이며 식은땀· 야뇨증 등의 민간요법에도 사용된다고 하고, 차나 술로도 장복하며, 지한(止汗)· 보음(補陰)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10:15)
전망대에 도착해서 오늘 끝까지 함께 한 1조 다섯 명이 정상인 장인봉을 배경으로 단체로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좌로부터 운파대장님, 청람님, 미코선님과 뽀식이님 부부, 그리고 바람따라 구름따라 떠돌고 싶은 일체유심조입니다.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이무증혜)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怒而無惜兮 (료무노이무석혜)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나옹선사......................
한 번 더 장인봉과 연이어진 암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정상으로 이동합니다. (10:41)
길게 이어진 스텐계단이 산객의 숨길을 가쁘게 하고 발길을 더디게 합니다. (10:55)
잠시 한 숨 돌리는 사이 청람님이 날 사진속으로 불러줍니다.
힘들게 도착한 전망대에서 뒷편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과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경북 봉화군 명호면 소재 청량산공원관리사무소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깁니다. (11:05)
산행 초반 길을 빙 둘러오는 바람에 청량산 정상인 장인봉에 도착하니 2조 산님들이 먼저 도착해 있었습니다. (11:08)
선학봉과 자란봉을 가로지르는 하늘다리를 건너다가도 사진을 남깁니다. (11:22)
하늘다리 중간에서 바라본 나중에 들를 예정인 맞은편 축융봉과 이어진 능선입니다. (11:22)
방금 지나온 하늘다리를 한 번 더 사진속으로 불러들입니다. (11:24)
뒷실고개에서 우회전해서 청량사로 향합니다. 사진은 청량사 어느 전각의 굴뚝과 뒷편 산신각[멀리 조그마한 건물]을 담은 모습입니다. (11:43)
관다발식물 부처손목 부처손과의 상록초본인 "바위손"입니다. 약효는 피를 멈추게 하고 천식을 다스리는 한편 혈액의 순환을 활발하게 해주고 또 이뇨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적용질환은 토혈을 비롯하여 육혈(코피 나는 것), 혈변, 혈뇨, 천식 등의 각종 질병을 다스리는 약으로 쓰인다고 하며, 그밖에 월경불순이나 월경통 또는 월경이 나오지 않는 증세에도 사용되고 복통을 치료하는 데에도 쓴다고 합니다. (11:44)
쌍떡잎식물 장미목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 "바위솔[와송]"인데, 관상용으로 가치가 있으며 일본에서는 잎을 습진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약효는 해열, 지혈, 소종, 이습(利濕)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하며, 적용질환은 학질과 간염, 습진, 이질설사, 치질, 악성종기, 화상 등의 치료에 쓴다고 하고, 종기에 붙이면 고름을 빨아내는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또한 해독제로 벌레나 독사에 물린 상처에 붙인다고도 하며, 근래에 각종 암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고 하는 쓰임새 은 녀석입니다. (11:44)
청량사 오층석탑과 좌측편의 금탑봉을 함께 담아봅니다. (11:45)
이곳 청량사엔 대웅전 대신에 유리보전이 자리하고 있는데 유리보전은 여래불을 모신 곳을 일컫는다고 합니다. (11:45)
오층석탑과 소나무, 그리고 청량사 오른편의 연화봉을 함께 담아봅니다. (11:47)
또 다른 굴뚝과 이름모를 전각 지붕 앞으로 청량사의 가을이 깊어갑니다. (11:49)
얼마 후 돌아본 청량사와 주변 풍경입니다. 오층석탑과 신축중인 전각과 유리보전이 차례로 자리하고 있고 뒷편엔 연화봉이 호위하듯 시립하고 있습니다. (11:50)
청람님의 배려로 연화봉과 청량사를 배경으로 운파대장님, 미코선님, 뽀식이님이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가지과의 한해살이풀로 "가마중·까마종이·깜뚜라지"라고도하는 "까마중"도 만납니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며 7월부터 검게 익는데, 단맛이 나지만 약간 독성이 있다고 하고, 봄에 줄기에 난 어린 잎을 나물로 삶아 먹는다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풀 전체를 캐서 말린 것을 용규(龍葵)라 하여, 감기·만성기관지염· 신장염·고혈압·황달·종기·암 등에 처방한다고 하고, 민간에서는 생풀을 짓찧어 병이나 상처 난 곳에 붙이거나, 달여서 환부를 닦아낸다고도 합니다. (12:21)
청량사 입구 한 구석 벤치에 둘러앉아 소주를 반주로 점심을 나눕니다. 식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새내당님께서 합류하셔서 잠깐 기다리다가 함께 입석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12:23)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생즙 내어 백일해·화상·동상 등에 이용한다는 "바위취"입니다. (12:28)
암봉 주위로 가을이 완연해지는 듯 추색이 짙어갑니다. (12:37)
청량사 뒷편 절벽과 암봉입니다. (12:38)
김생굴 가는 갈림길에서 우회전해서 응진전 방향으로 진행하다 전망대에서 돌아본 청량사 전경입니다. (12:38)
응진전에 도착해 주위를 둘러보고 숨을 고르면서 잠시 헤어진 새내당님을 기다리다 (12:44)
전각 뒷편 절벽 사이의 약수터에서 약수를 한 병 받아 입석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돌아본 응진전과 뒷편 기암이 멋진 조화를 연출해내는 것 같습니다. (12:51)
드디어 일차 목적지인 입석에 도착해 해뜰날님을 만납니다. 이어서 반대편 능선에 위치한 축융봉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산성입구에서 얼마간 진행해 도착한 밀성대에서 기념사진을 남김니다.
밀성대 인근 산성에서 지나온 장인봉과 연이어진 능선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축융봉을 향해 이동을 시작합니다. (13:36)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구계쑥부장이·큰털쑥부장이"라고도 부르는 "개쑥부쟁이[서양민들레처럼 꽃받침이 뒤집어져 있슴]"인데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고 합니다. (13:39)
청량산성을 오르는 야생화 선생님 새내당님입니다. (13:51)
오전에 다녀온 건너편 청량산 주 능선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13:55)
좌로부터 정상인 장인봉, 선학봉과 하늘다리와 자란봉, 연화봉, 아래로 청량사와 응진전 그리고 금탑봉이 차례로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14:04)
외떡잎식물 벼목 벼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억새" 뒤로 축융봉 정상이 손짓하며 다가옵니다. (14:08)
처녀 방문지인 축융봉 정상에서도 인증사진을 남기고 (14:18)
아침에 지나온 건너편 두들마을과 전망대, 장인봉과 선학봉, 하늘다리와 자란봉, 청량사를 천천히 조망해봅니다. (14:20)
이 사진엔 하늘다리와 자란봉, 향로봉과 연화봉, 청량사와 금탑봉 중턱에 자리한 응진전 등이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14:20)
산성 초입해서 합류한 힘들어도님까지 여덟 명이 오늘 1조 산행을 함께합니다. 축융봉 정상에서 청람님의 배려로 단체사진을 남기는데 해뜰날님은 잠시 길이 어긋낫나 봅니다.
축융봉을 지나면서부터는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하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낙동강과 오늘 산행 날머리인 시설지구 전경을 담아봅니다. (15:11)
청량지문을 지나 인공폭인 청량폭포도 사진에 담았습니다. (15:36)
올핸 가뭄이 심해 단풍잎이 그냥 말라버린 곳이 많았었는데 이곳 주차장의 단풍나무는 선홍빛으로 붉게 물들어있어 사진에 담아봅니다. (15:39)
화장실에서 머리만 물로 헹군 후 근처의 나분들식당에서 산악회에서 준비한 된장찌개 정식에 반주로 소주 한잔 곁들여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집니다. 호박장군총무님, 안나푸르나님, 새내당님과 해뜰날님 등이 이웃하여 앉아 담소를 나누면서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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