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화왕산 (2010.12.05)

일체유심조왈 2010. 12. 7. 17:50

일요일 아침. 무거운 몸이었지만 오랫만에 철회와 화왕산 산행을 하기로 하고 함께 집을 나섰습니다. 창녕 화왕산 옥천 제2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간단히 준비운동을 한 후 임도로 화왕산 정상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11:20경)

 

위의 사진은 일야붕 산장에서  어묵을 안주 삼아 막걸리 한 병 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12:11)

 

옥천 삼거리에서 안내도와 함께 한 철회의 모습입니다. (12:28)

 

화왕산성 동문에 도착해 멀리 허준 등 촬영장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철회의 모습에 중년의 중후함이 묻어 나는 것 같습니다. (12:54)

 

동문에서 서문으로 가는 길에 억새와 함께 한 철회입니다. 뒷편 저만치 잘린 듯이 보이는 곳이 동문입니다. (12:59)

 

주변의 억새와 멀리 산성의 동문을 등지고 사진기 앞에 선 나의 모습이 어색해 보이기만 합니다. (13:00)

 

친구 뒤로 멀리 창녕조씨득성비가 말 없이 서 있습니다. (13:08)

 

역시 같은 장소에서 나도 지팡이를 들고 서 봅니다. 요샌 철회가 산행을 자주하지 않아서 그런지 오늘은 내 지팡이를 전세 내어 들고 다닙니다. (13:09)

 

서문을 거쳐 화왕산 정상의 표지석 앞에 철회와 나란히 서 봅니다. 점심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사진찍기도 수월 합니다. (13:14)

 

한 번 더 기념촬영을 합니다. (13:14)

 

이번엔 반대편에 선 철회의 모습입니다. (13:15)

 

나 역시 반대편에서 한 장 더 사진을 남깁니다. (13:15)

 

정상에서 서문으로 내려오는 친구의 모습입니다. (13:22)

 

서문 근처에 앉아 준비해 간 김밥에 막걸리 한 병, 어묵 야채 무침해서 다시 한 잔 합니다. (13:31)

 

철회는 많이 마셔야 한 잔 입니다. 어디서든 한 두 잔 정도로 그칩니다. (13:31)

 

 서문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400미터 떨어진 동문으로 가다가 중간에서 억새밭 속으로 들어간 철회의 모습입니다. (13:48)

 

나도 친구인지라 역시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모습으로 사진기 앞에 서 봅니다. (13:48)

 

허준 세트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길가에 개나리가 철을 잊고 피어 있어 친구와 함께 사진에 담아 봅니다. 화왕산을 자주 찾은 근래 수 년간 매 해 겨울이면 이런 개나리 꽃을 대하는 것이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14:17)

 

세월아 네월아 내려오다 보니 벌써 출발지인 옥천 제2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왼쪽이 갔다 온 길이고 간판 오른쪽은 관룡사 가는 길입니다. 오가다 보니 개울에 물도 제법 많고 작은 물고기들도 꽤 보였습니다. 모처럼 친구와 함께 한 산보같은 산행이라 재미 있었고 좋았습니다. 혹 이글을 읽는 누군가가 친구 중매 좀 해 줬으면 합니다. 겨울은 깊어만 가는데 친구의 옆구리는 더욱 시릴 것만 같아 마음이 아려 옵니다. 모두들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났으면 합니다.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