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 2013년 8월 17일 토요일. 강원도 인제군에 소재한 방태산 처녀산행을 위해서 새벽 4시 20분이 가까와 올 무렵 집 근처에서 토요웰빙산악회가 대절한 관광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비몽사몽간 어느 휴게소에 들러 산악회에서 준비한 북어국에 밥을 말아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지루한 버스여행을 계속한 끝에 오전 10시 10분경 오늘 산행의 출발지인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에 소재한 내린천 가의 미산약수교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내린천의 미산약수교에서 바로 방태산 깃대봉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10:12)
아래, 위 사진 두 장은 미산리 약수교를 출발해 임도를 따라 약 10분간 올라오다 만난,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미나리과의 두해살이 또는 세해살이풀로 "백지(白芷)·대활(大活)·흥안백지·독활·구리대·굼배지"라고도 하며 산골짜기 냇가에서 잘 자란다는 "구릿대"인데, 어린 잎은 식용하고 한방에서는 뿌리를 말려 만든 생약을 백지라 하여 발한·진정·진통·정혈·감기·두통·통경·치통에 처방한다고 합니다. (10:22).
미산리 약수교를 출발해 10시 29분에 도착한 한니동 입구[등산안내도 설치]에서 좌로 방향을 잡아 깃대봉으로 향하다 만난,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봉선화과의 한해살이풀로 산과 들의 습한 곳에서 자란다는 "흰물봉선"입니다. 유독식물로서 관상용이나 염료로 쓰고 종자는 민간에서 타박상·난산 등에 약재로 쓴다는데 이곳 방태산엔 홍자색이나 연한 홍자색의 일반적인 "물봉선"은 별로 보이지않고 거의가 "흰물봉선"이라 이채로웠습니다. (10:40)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왕담배풀"이라고도 불리는 "여우오줌"인데 한방과 민간에서 포기 전체를 약재로 쓴다고 합니다. (10:56)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고추나물·선인초(仙人草)·마음가리나물"이라고도 불리며, 어린 잎은 식용하고 뿌리는 이뇨·진통·통풍·류머티즘·신경통에 사용한다고 하는 "으아리"입니다. (11:06)
내린천의 미산리 약수교에서 출발해 거의 한 시간 가까이 미산계곡[한니동계곡]을 따라 올라왔는데도 여전히 계곡물이 제법 흐르고 있어 찬물에 세수 한 번 한 후 계속 발걸음을 옮깁니다. (11:08)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옥잠난초"인데 관상용으로 흔히 심기도 한답니다. (11:10)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낙엽관목인 "병조희풀"인데 뿌리는 약용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11:11)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산말나리·산채(山菜)·소근백합(小芹百合)"이라고도 하는 "하늘말나리"인데, 관상용으로 이용하거나 참나리와 같이 약용하고 비늘줄기는 식용한다고 합니다. (11:11)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두해살이풀로 "누운괴불주머니·눈뿔꽃·덩굴괴불주머니"라고도 하는 "눈괴불주머니" 입니다. (11:13)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눈산승마"라고도 불리는 "눈개승마' 인데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순은 식용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11:21) 혹 "눈빛승마"가 아닐런지....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깊은 산 습지에서 무리를 지어서 자란다는 "박새"로 식물체에 강한 독성이 있어 뿌리는 최토(催吐)·살충제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11:34)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깊은 산의 초원에서 무리 지어 자란다는 "민박쥐나물"인데,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고 합니다. (11:54)
위, 아래 두 장 사진은, 우리나라 각처의 밭에서 재배되는 다년생 초본으로 지나에서 들여온 약용 재배 식물인 "궁궁이"입니다. 어린 싹은 식용으로, 뿌리는 약용으로 사용한답니다. (12:02)
"이끼살버섯"이라는데 네이버 지식백과에도 등재되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12:04)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 순을 식용하는 "단풍취" 인데 등산로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12:21)
안개 속을 한참 동안 홀로 걸어가다 만난 기목들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12:24)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광엽복특호이초(光葉福特虎耳草)"라고도 하는 "바위떡풀"인데, 어린 순은 식용한다고 합니다. (12:28)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마뇨소(馬尿燒)"라고도 하며, 깊은 산 숲속에서 자란다는 "송이풀"인데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고 합니다. (12:32)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 잎을 먹고, 한방에서는 포기 전체를 감기·출혈·부종·대하증 등에 약재로 쓴다는 "정영엉겅퀴" 인지 아니면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구멍이·도깨비엉겅퀴·고려가시나물·곤드레나물"이라고도 하는 "[흰]고려엉겅퀴"인지 이 사진으로는 구분이 어렵다고 합니다. (12:39)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동자꽃"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 관상용으로 심는 답니다. (12:39)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관상용으로 심고, 유독식물로서 뿌리에 강한 독이 있는데, 초오(草烏)라고 하며 약재로도 쓴다는 "투구꽃"입니다. (12:40)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흰진교"라고도 하는 "흰진범"도 만날 수 있었는데 유독식물로서 민간에서는 뿌리를 진통제·이뇨제 등으로 쓴다고 합니다. (12:40)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권영초·왜쑥부쟁이·가새쑥부쟁이"라고도 불리우는 "쑥부쟁이"인데 어린순을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기름에 볶아먹기도 한답니다. (12:42)
위-아래 사진은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는 "어수리" 입니다. (12:43)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곰의수해"라고도하는 "까실쑥부쟁이"도 만났는데 역시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답니다. (12:49)
3시간 가까이나 걸려 도착한, 안개에 젖어든 해발고도 1,436M인 깃대봉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겨 봅니다. 도중 휴게소에서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해 이곳에 서서 준비해온 쑥떡으로 간단히 점심을 대신하고 곧바로 주억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13:09)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큰시호"라고도 하는 "개시호"인데, 어린 잎은 식용하며 한방에서는 뿌리를 열감기·한열(寒熱)·어지럼증 등에 처방한다고 합니다. (13:10)
한니동 입구를 지난 실질적인 산행로 초입부터 많이 만난,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는 "멸가치"입니다. (13:11)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연한 부분과 뿌리를 식용으로 하고 뿌리를 해독 및 거담제로 사용한다는 "모싯대[모시대]"입니다. 구분은 모싯대는 잔대와 달리 잎이 어긋나고 꽃술이 꽃잎속에 있다고 합니다. (13:13)
깃대봉에서 먹은 떡으론 부족해 몇 발 가지않아 준비해간 초코파이 세 개로 배를 보충하고 주억봉까지 약 3.5KM 거리의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가다가 만난 야생화 천국입니다. 능선을 이동하는 내내 안개속에 바람이 세차게 불어 사진을 남기기가 어려웠고 어떤땐 잠시 여름을 잊을 정도로 썰렁하기까지 했습니다. (13:22)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술패랭이·장통구맥"이라고도 불리우는 "술패랭이꽃"인데, 열매가 달린 식물체를 그늘에 말려서 이뇨제·통경제(通經劑)의 약재로 쓰고 관상용으로도 심는다고 합니다. (13:22)
흔히 "방아"라고도 불리우는,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배초향"인데, 어린순을 나물로 하고 관상용으로 가꾸기도 한답니다. 한방에서는 성숙한 배초향을 곽향이라 하여 약재로 사용하는데 곽향은 포기 전체를 소화·건위·진통·구토·복통·감기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13:34)
이 땅 어디에서나 만나는, 쌍떡잎식물 질경이목 질경이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잎은 식용하고 한방에서 잎을 차전(車前), 종자를 차전자(車前子)라는 약재로 쓰는데, 차전자는 이뇨 작용이 있고, 설사를 멈추게 하며, 간 기능을 활성화하여 어지럼증·두통에 효과가 있고, 폐열로 인한 해수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차전초는 이뇨 작용이 있어 신우신염·방광염·요로염에 사용한다고도 하는 쓰임새도 많은 "질경이"입니다. (13:43)
쌍떡잎식물 용담목 용담과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인 "닷꽃[닻꽃]"인데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답니다. (13:44)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돼지나물"이라고도 불리우는 "미역취"도 오랫만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식물체를 일지황화(一枝黃花)라는 약재로 쓰는데, 감기로 인한 두통과 인후염, 편도선염에 효과가 있고, 황달과 타박상에도 쓰며, 종기 초기에 즙액을 붙인다고 합니다. (13:54)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이나 들의 초원에 잘 자라는 "참취"인데 어린순을 취나물이라고 하며 식용한다고 합니다. (14:01)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강원 이북에 자생해 남도에서는 만나기가 어려운 "가는다리장구채"입니다. (14:11)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로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 "이고들빼기" 입니다. (14:23)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구멍이·도깨비엉겅퀴·고려가시나물·곤드레나물"이라고도 불리는, 어린 잎을 식용하는 "고려엉겅퀴" 입니다. (14:44)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깊은 산에서 자란다는 "서덜취" 인데, 어린 잎을 나물로 먹는다고 합니다. (14:57)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노관초"라고도 불리는 "이질풀"인데, 많은 양의 타닌과 케르세틴이 들어 있어 소염·지혈·수렴·살균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민간에서는 대장 카타르·이질·위궤양·십이지장궤양 등에 약재로 사용하고, 한방에서는 현초(玄草)라고 하며 지사제로 쓴다고도 합니다. 혹 유사한 "둥근이질풀"인지도모르겠습니다. (14:58)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떡취·산우방(山牛蒡)·개취"라고도 하는 "수리취"입니다. 어린 잎을 떡에 넣어 먹는데, 단오의 절식(節食)인 수리취절편이 유명하고, 또한 성숙한 잎은 말려서 부싯깃으로 사용하고, 풀 전체를 지혈·부종·토혈 등에 약용한다고 합니다. (15:05)
깃대봉에서 이곳 주억봉까지 오는 2시간 내내 바람이 그치질 않아 야생화를 담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안개도 걷히질 않아 주변 풍광을 담지도 못했지만, 온갖 야생화 천국을 이룬 능선 주변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곳 주억봉에서 약 400M 지난 지점에서 직진하여 구룡덕봉으로 향하지 않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하산하다 지당골로 우회전, 다시 적가리골로 좌회전하여 진행하였습니다. (15:09)
언젠가 만난 적이 있던,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우·작합산·수레부채"라고도 불리우는 "도깨비부채"인데 깊은 산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15:29)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삿갓풀"이라고도 하는 "삿갓나물"인데 높은 산의 숲속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독초이지만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조휴(蚤休)라는 약재로 쓰는데, 천식·종기·만성기관지염에 효과가 있고 외상 출혈과 어혈성 통증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15:42)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노루귀"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봄에 어린 잎을 나물로 먹으며 관상용으로 심기도하고, 민간에서는 8∼9월에 포기째 채취하여 두통과 장 질환에 약으로 쓴다고도 합니다. (15:42)
보라색 꽃을 피우고 있는 이는,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초롱꽃목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영아자"인데 이른 봄에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고 합니다. (16:28)
오전 10시 12분경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에 소재한 내린천 가의 미산약수교에서 출발해, 오후 4시 42분경 반대편인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에 소재한 방태산 탐방로 입구에 도착해 휴양림을 지나쳐 내려오다가 5시가 가까와 올 무렵 이름모를 목교 위의 계곡물에
잠시나마 몸을 맡겼습니다. 바위 뒤에서 옷을 갈아입고 이단폭포를 지나 산행 종점인 가장 아래쪽의 제1주차장에 도착하니 5시 13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점심시간, 휴식시간, 알탕시간 등을 포함하여 출발한 지 약 7시간 만에 도착한 셈입니다. 이곳 주차장에서 낙오한 일행들[?]을 기다리느라 1시간 30분 가량 지리한 기다림의 시간을 가지다가 이동해 어느 시골식당에서 두부전골에 소주 한 잔 곁들여 저녁식사를 했는데 시장이 반찬이랬는데도 불구하고 맛이 없었던 걸 보면 이 털보식당[?] 주방장의 음식솜씨가 형편없었던 모양입니다.
집으로 오는 6시간이 넘는 버스여행은 새벽에 갈 때보다, 심지어는 산행할 때보다 더 힘들고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새벽 4시 전에 집을 나서 이튿날인 18일 일요일 새벽 1시 반이 가까울 무렵 집에 도착해 샤워 후, 토요일인 어제 용인서 돌아온 둘째 현준이가 잠이 안온다며 맞이해 주길래 마주 앉아 저녁에 아이들에게 시켜 미리 준비해둔 족발을 안주로 소주 한 잔 마신 후 TV를 보다가 늦게서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새벽이 가까와올 무렵 참으로 바쁜 하루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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