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3일 토요일 오후. 집에 다니러 오신다는 어머니를 모시러 시골로 간 김에 읍내 동생네에 들러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이바구를 나누다가 느지막이 창녕으로 방향을 잡고 가다 최종 목적지를 옥천이 아닌 자하곡으로 정했습니다,
자하곡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서 4시 10분경 출발해 포도[鋪道]를 오르다가 좌측편 특산물 판매점 앞에서 만난, 쌍떡잎식물 꼭두서니목 인동과의 반상록 덩굴식물인 "붉은인동"이 화분에서 예쁜 꽃을 피우고 있었는데, 한방에서는 잎과 줄기를 인동이라 하여 이뇨제나 해독제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16:19)
열대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이나 밭에서 자라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인 "털별꽃아재비"인데, 관상용으로 심거나 가축의 사료 또는 퇴비로 쓴다고 합니다. (16:26)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약재로 쓰는데, 허리와 다리의 통증·이질·자궁 출혈·백대하·림프절결핵·종기·인후염 등에 효과가 있다는 "큰뱀무"입니다. (16:27)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파리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뿌리를 찧어 종이에 스며들게 한 후 이를 놔두면 파리를 잡기 때문에 "파리풀"이라 하는데,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오늘은 날씨도 흐리고 바람도 부는데다 갈 길도 급해 전반적으로 사진이 선명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16:30)
자하곡 매표소 주차장을 출발해 도성암 갈림길에서 만난 "등산안내도"입니다. 오늘은 평소의 하산 코스인 3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올랐다가 지난 번 동명이와 한 번 내려온 적이 있는 목마산성을 지나 초행길인 송현리 고분군으로 내려올 예정입니다. (16:31)
사실상의 산행이 시작되는 도성암 담장 밖에 설치되어있는 "갈림길 이정표"입니다. (16:34)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노루발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노루발풀"로도 불리는 "노루발"인데 한방에서 줄기와 잎을 단백뇨에 처방하고 생즙은 독충에 쐬었을 때 바른다고 하는, 사계절 푸르름을 간직하는 우리 산야초입니다. (16:38)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은대란"이라고도 불리는, 관상초로 흔히 심는 "은대난초"입니다. (16:41)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 순은 나물로 하고 포기 전체를 약용한다는 "노루오줌" 입니다. (16:52)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낙엽소교목으로,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는 나무로 "합환수(合歡樹)·합혼수·야합수·유정수"라고도 불리는 "자귀나무"인데, 소가 잘 먹는다고 "소쌀나무"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신경초나 미모사는 외부의 자극에 잎이 붙어버리지만 자귀나무는 해가 지고 나면 펼쳐진 잎이 서로 마주보며 접혀지는데, 한방에서는 나무껍질을 신경쇠약·불면증에 약용한다고 합니다. (17:06)
쌍떡잎식물 장미목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관상용으로 심기도하는 "바위채송화"입니다. (17:12)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부싯갓나물·대정초·까치취"라고도 불리는 "솜나물"인데, 어린 순을 나물로 먹고 봄에 피는 꽃은 1줄의 흰 설상화가 있으나 가을에 피는 꽃은 폐쇄화이고 펴지지 않아 헷갈린 적이 있습니다. (17:13)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 잎과 줄기를 식용하고 한방에서 감기·두드러기·설사·장염·이질·B형간염·결막염·종기 등에 약으로 쓴다는 "꿩의다리"입니다. (17:15)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덩이뿌리는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하는데 소염·강장 ·진해·거담제 및 강심제로 이용한다는 "맥문동"이 보라색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주변 아파트 화단에서도 흔히 식재되어 있어 자주 대하는 식물입니다. (17:16)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반상록 활엽 포복성관목으로 열매는 8~9월경에 원형으로 달리며 붉게 익는데, 주로 관상용으로 쓰인다는 "돌가시나무"입니다. (17:23)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석죽화(石竹花)·대란(大蘭)·산구맥(山瞿麥)"이라고도 하는 "패랭이꽃"인데 꽃과 열매가 달린 전체를 그늘에 말려 약재로 쓰며, 이뇨·통경·소염 등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17:28)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털중나리" 인 듯 한데 일본 원산의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산나리"라는 이도 있습니다. (17:28)
화왕산 정상에 올라서 바라본, 수 많은 주검과 인재가 아니라 천재라는 망언을 잉태하고 있는 건너편 배바위와 전방 화왕산 분지 초원 전경입니다. (17:28)
정상에서 내려다 본 물이 귀한 자하곡 골짜기와 "창녕읍내" 전경입니다. (17:29)
화왕산 정상에서 바라본 "배바위와 분지 일부 전경"입니다. (17:29)
앞에서도 만난 석죽과의 "패랭이꽃"입니다. (17:30)
화왕산 정상의 "표지석" 뒤로 멀리 비슬산이 보이는 듯 손짓 합니다. (17:30)
화왕산 정상부에서 바라본 "배바위와 앞의 1등산로, 뒷편의 장군바위 능선 암릉 전경"입니다. (17:32)
처음 대하는 야생화인데다 바람에 흔들려 촛점까지 흐려져 아직까지 불러줄 이름을 알지 못했습니다. 네이버 지식in에 문의하였더니 쌍떡잎식물 용담목 박주가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방에서는 뿌리를 서장경(徐長卿)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혈압과 고지혈증을 내리고 진통·진정·항균 효과가 있다는 "산해박"이랍니다. (17:34)
옛적이나 어느 지방에서는 "화냥년 속고쟁이 가랑이꽃, 바람난 며느리 속고쟁이"라고도 불리우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관상초로 심으며 어린 잎은 식용한다는 "은방울꽃"입니다. 향기가 은은하여 고급향수를 만드는 재료로 쓰기도 하고, 한방에서는 강심·이뇨 등의 효능이 있어 심장쇠약·부종·타박상 등에 약재로도 쓴답니다. (17:40)
지난 달 적석산 정상에서는 군락을 이루고 있었는데 이곳 화왕산에서는 처음 만난,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장미목 돌나물과의 여러살이풀인 "기린초" 인데 연한 순은 식용으로 쓰인답니다. (17:42)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유독식물로. 뿌리줄기를 살충제로 사용하며 민간약으로도 사용한답니다. 늑막염에 걸렸을 때 달여 먹으면 최토작용을 일으켜 모든 농즙을 토해내고 치유되므로 늑막풀이라고도 부른다는 "흰여로"입니다. (17:44)
이 사진으로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넘나물"이라고도 불리우는 "원추리"인지 "애기원추리"인지 전문가조차도 구분이 쉽지않은 모양인데 아직 답을 기다리는 중 입니다. (17:52)
이 야생화도 사진의 촛점이 흐려 아쉬운데 아직 이름을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지식in에 문의한 결과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관상용이나 교육용으로 쓰이는 "탑꽃"이랍니다. (18:01)
백발수염을 날리고있는 이 녀석도 마찬가지인데 알고보니 재회를 원했던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 잎은 식용한다는 "쇠채"랍니다. (18:02)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운향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방에서는 뿌리를 통경(通經)·황달·구충에 약으로 쓴다는 "백선"이 열매를 맺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올 해에는 백선은 만났으되, 그 꽃을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18:04)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잎은 나물로 먹고 전초는 약용한다는 "짚신나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약효성분으로는 아그리모닌·아그리모노리드·타닌 등이 있다고 합니다. 동물실험에서는 지혈작용이 인정되었으며, 혈관수축작용으로 혈압을 상승시키는 효과도 인정되었다고 합니다. 보통 토혈·각혈·변혈·소변출혈·장출혈·괴양출혈 등의 증상에 쓰이며, 타박상으로 인한 출혈에도 유효하다고 하니 참으로 쓰임새가 많은 약용식물인가 봅니다. (18:05)
바람이 슬슬 불기 시작하고 빗줄기가 느껴질 때 쯤 만난 "목마산성 상단부 돌무지와 그 위에 세워진 석탑"입니다. (18:05)
여러 돌탑 중 하나를 사진에 담아봅니다. 뒤로는 창녕 들녘도 보입니다. (18:05)
우리 민족의 오랜 묘제 전통인 적석총을 떠오르게하는 제법 커다란 규묘의 돌무지 위에 세워진 돌탑 들을 함께 사진속으로 불러 봅니다. (18:06)
갈길은 멀게 느껴지고 바람이 일면서 비구름이 몰려 오는 듯 한데도 그냥 돌아서기가 아쉬워서 한 번 더 돌아보고 사진에 담아 봅니다. (18:06)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도둑놈의지팡이·너삼·뱀의정자나무"라고도 불리우는 "고삼" 입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말린 것을 고삼이라 하는데, 맛이 쓰고 인삼의 효능이 있어 소화불량·신경통·간염·황달·치질 등에 처방한다고 하고, 민간에서는 줄기나 잎을 달여서 살충제로 쓰기도 한다는데, 같은 속의 식물로 산두근(山豆根)이 있는데 생김새가 매우 비슷하다고 합니다. (18:07)
가야시대 축성된 것으로 보이는 목마산성을 알리는 "안내표지판"이 때에 절어 있어 퇴락한 옛 영화를 말해주는 듯 합니다. (18:20)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순은 식용하고, 한방과 민간에서 황달, 통경, 중풍, 고혈압, 산후복통, 토혈, 폐렴 등에 약제로 쓰인다는 "등골나물"입니다. (18:25)
"창녕 송현동 고분군" 뒤로 현대 건축물이라는 아파트가 흉측스러운 몰골로 다가오는 듯 합니다. (18:26)
국화과에 속하는 이년생 초본식물로 어린잎을 채취하여 데친 다음, 무쳐서 나물로 먹기도 하며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하는 "고들빼기"입니다. (18:26)
고분 뒤로 멀리 화왕산 정상부가 들어 옵니다. 산행 말미 뜸엔 뇌성벽력과 함께 빗방울이 제법 굵어지나 해서 발걸음을 서둘렀는데 다행이 비를 만나지 않고 잘 내려왔습니다. (18:28)
창녕 지방의 교동과 이 곳 송현동 고분군을 설명하는 안내표지판입니다. (18:29)
옛 가야국의 무상함을 뒤로하고 돌아서려는 발길음이 자꾸만 인생의 허무함을 기약하는 것 같아 가볍지만은 않았습니다. (18:30)
송현동 고분군 주위의 "자귀나무" 뒤로 "무궁화"가 이웃하여 꽃을 피우고 있어 신(神)들의 몰락한 영광을 위로하는 듯 하였습니다. (18:30)
송현동 고분군 아래 등산로 말미 새로이 지어진 어느 암자 앞에 심어져 있는 원예종인 '백합꽃"들을 사진 속으로 불러보았습니다.
오늘은 약 시오리가 약간 넘는 산길을 두 시간 20분 정도 걸려서 홀로 다녀왔습니다. 하산길은 산행객들이 별로 다니지않는 외진 길인데다 비바람이 일기 시작해 급히 내려올 수 밖에 없었지만 비교적 만족스런 산행이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산행이 죽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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