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346년 5월 스무 이튿날 [서력기원으로는 2013년 6월 30일] 일요일. 점심을 짜파게티로 간단히 해결하고 홀로 집을 나섰습니다. 창원중앙역 뒷편 용추계곡 입구의 교량아래 새로 만든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비음산을 향해 슬슬 발걸음을 옮깁니다.
용추계곡 입구 어느 음식점 뜰에 심어져있던 "앵두나무"인데 열매가 흐드러지게 열려 있어 눈요기라도 할려고 사진에 담아보았습다. 앵두는 화북지방[?]과 우리 만주 원산으로서 예부터 정원이나 집주위에 관상용으로 심은 재래 과수입니다. (15:38)
계곡 입구 관리사무소 뒷편에서 꽃 핀 모습은 처음으로 대하는 "하늘말나리" 꽃 입니다.
"하늘말나리"의 잎과 줄기의 모습입니다.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산말나리·산채(山菜)·소근백합(小芹百合)"이라고도 불리우는 "하늘말나리"인데, 관상용으로 이용하거나 참나리와 같이 약용하고 비늘줄기는 식용한다고 합니다. (15:42)
요즘엔 왠간한 곳에 가도 안내도 등이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비음산 날개봉과 진례산성 남문을 지나 비음산 정상에 도착한 후 다시 남문을 지나 용추계곡으로 원점회귀할 예정입니다. (15:43)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파리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야의 약간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는 "파리풀"입니다. 유독식물로서 뿌리의 즙을 종이에 먹여서 파리를 죽이기 때문에 파리풀이라고 하며, 뿌리 또는 포기 전체를 짓찧어서 종기·옴, 벌레 물린 데 등에 붙이면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15:44)
쌍떡잎식물 앵초목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란다는 "큰까치수염"이라는 야생화인데,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진주채(珍珠菜)라는 약재로 쓰는데, 생리불순·백대하·이질·인후염·유방염·타박상·신경통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15:52)
산행로 주변 묘지에서 만난,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국 각처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타래난초" 인데,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15:58)
역시 묘지에서 만난,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운향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방에서는 뿌리를 통경(通經)·황달·구충에 약으로 쓴다는 "백선"입니다. (15:58)
우리나라 각 처의 산지에서 자라는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관상용으로 쓰며 어린순은 식용한다는 "벌깨덩굴"입니다. (16:00)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반상록 활엽 포복성관목으로 주로 관상용을 심는다는 "돌가시나무"인데, 찔레[가시나무]와 구분되는 점은 찔레는 위로 가지가 올라가지만, 이 품종은 땅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구분이 쉽다고 합니다. (16:08)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노루발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노루발풀"이라고도 불리는 "노루발"인데 한방에서 줄기와 잎을 단백뇨에 처방하고 생즙은 독충에 쐬었을 때 바른다고 합니다. (16:19)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큰노루오줌"이라고도 불리우는 "노루오줌"인데, 어린순은 나물로 하고 포기 전체를 약용한다로 합니다. (16:23)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관상용으로 심으며, 이른봄 비늘줄기를 식용하고 참나리와 함께 약재로도 쓴다는 "털중나리"입니다. (16:26)
해발고도가 520미터에 불과하지만 땀 꽤나 흘리면서 올라와서 만난, 비음산 날개봉 정상의 표지석과 갈림길 이정표입니다. (16:36)
"털중나리" 꽃 입니다. (16:36)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가지골나물'이라고도 불리우는 "꿀풀"입니다. 어린순을 식용하고, 생약 하고초(夏枯草)는 꽃이삭을 말린 것이며, 한방에서는 임질·결핵·종기·전신수종·연주창에 약으로 쓰고 소염제·이뇨제로도 쓴다고 합니다. (16:39)
쌍떡잎식물 장미목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바위 겉에서 잘 자라는,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는 "바위채송화"입니다. (16:42)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장미목 돌나물과의 여러살이풀로 연한 순은 식용하기도 하는 "기린초"입니다. (16:43)
쌍떡잎식물 용담목 꼭두서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큰솔나물·송엽초·황미화·봉자채"라고도 뷸리는 "솔나물"인데 오늘 꽃이 핀 모습을 처음 본 것 같습니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꽃을 포함한 모든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17:00)
비음산 정상에서 바라본 대암산, 불모산 방향 원경입니다. 안테나와 철탑이 흉측스럽게 설치되어 있는 곳이 불모산 정상부입니다. (17:04)
비음산 정상에 설치된 표지석입니다. (17:04)
방금 지나온 날개봉과 주변능선을 사진에 담아 봅니다. (17:04)
전국 각지의 산야에서 자라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약재로 쓰는데, 허리와 다리의 통증·이질·자궁출혈·백대하·림프덜결핵·종기·인후염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큰뱀무"입니다. (17:20)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가시나물"로도 불리우는 "엉겅퀴"인데, 연한 식물체를 나물로 하고 성숙한 뿌리를 약용으로 한다로 합니다. 주위 노란 꽃을 피운 이는 "솔나물"입니다. (17:22)
비음산 정상에서 다시 진례산성 남문으로 돌아와 용추계곡 쪽으로 터벅터벅 내려오다 만난,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큰 독사로, 시골에서는 ‘칠점사’라고도 부른다는 "까치살모사"인데 달아나느라 바쁜 모습입니다. 움직임이 빠르고 성질이 사나운편이며, 몸에서 기름 냄새가 짙게 난다고 합니다. 신경독이 있으며, 우리 나라 살모사 무리 가운데 독이 가장 센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 번 옥천의 삼성암 아래에서는 똬리를 틀고 있어서 사진에 정확하게 담을 수 있었는데 이번엔 달아나기 바빠 정확하게 담지못해 아쉽습니다. (17:24)
앞에서도 만났던 "큰뱀무"입니다. (17:30)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두해살이풀로 습한 산지에서 자라는 "산괴불주머니"입니다. (17:56)
앞에서도 만났던 "하늘말나리'인데 비음산 등산로 주변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습니다. (18:09)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비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로는 술을 담그며, 한방에서 뿌리를 이뇨·강정·통경에 쓰며, 민간요법에서는 임질과 두통약으로 쓴다는 "쇠무릎'입니다. (18:10)
산행로 입구 어느 음식점에서 만난,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낙엽관목인 "수국"의 탐스러운 꽃 송이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18:14)
산행 시작시 만났던 그 앵두를 다시 한 번 사진 속으로 불러봅니다. (18:14)
자주 들러든 음식점에서 곷을 피우고 있는,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능소화과의 낙엽성 덩굴식물로 "금등화(金藤花)"라고도 불리우는 외래종인 "능소화" 입니다. (18:15)
오늘은 6km남짓한 짧은 거리를 약 2시간 반 정도 걸려서 다녀왔는데 어제처럼 기온이 30도를 넘진 않았지만 땀 꽤나 흘렸습니다. 모처럼 뱀도 만나고 여러 야생화들도 사진에 담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장단점이야 있겠지만 때론 이렇게 홀로 호젓하게, 구애받지 않고 걷는 나만의 산행길이 좋을 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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