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황매산 모산재 산행 (2012.05.20)

일체유심조왈 2012. 5. 22. 16:37

지난 5월 20일 일요일 아침. 황매산 철쭉 구경을 하기로 하고 모처럼 남지에서 벗[명수 부부와 동명이 부부]들을 만나 모산재 주차장을 목표로 명수 차 편에 다섯 명이 몸을 실었습니다. 도착하니 사람과 차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겨우 모산재 주차장 아래 공터에다 주차를 시키고서 곧바로 돛대바위를 향해 암릉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출발지 근처에서 올려다본 암릉 끝 부분에 뾰족하게 솟은 돛대바위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09:21)

 

하얀 꽃이 소담스러운 이 녀석은 "노린재 나무"라고 불린답니다. (10:49)

 

 급경사 바위 길을 힘들게 올라 돛대바위 앞에 선 일행들입니다. 5월 들어서는 계속해서 컨디션도 좋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좁은 등산로를 채우는 바람에 쉬엄쉬엄 비교적 쉽게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10:57)

 

하산할 코스인 건너편 암릉의 전경입니다. 더 멀리는 황매산 정상과 이어진 능선입니다. (11:04)

 

봄가뭄으로 무지개터 웅덩이의 물이 말라가고 있었는데 많은 "산개구리"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고, 그 사이로 "도룡뇽 알"로 보이는 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11:07)

 

뿌리를 캐서 말려 차를 해먹으면 구수한 숭늉맛이 나는 "둥굴레"도 산행로 주변 곳곳에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11:38)

 

지식 in에 알아보았더니 "물참대" 혹은 "댕강말발도리"라고도 한답니다. (11:40)

 

철쭉군락지로 향하던 도중 나무그늘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있는 일행들입니다. (12:01)

 

"솜방망이"도 인사를 하며 다가왔습니다. (12:19)

 

저 멀리 해발 946M의초소전망대가 보이고 앞 왼쪽 철쭉 군락지는 지난해 전정의 여파로 올해에는 개화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12:25)

 

인파에 시들린 흔적이 역력한 "서양톱풀"입니다. (12:33)

 

이름이 조금 특이한 "쥐오줌풀"입니다. (12:34)


 

꽃 모양은 얼핏보아 "양지꽃"과 비슷한데 키가 크고 잎 모양이 전혀 다른 "미나리 아재비"란 야생화입니다. (12:35)

 

철쭉 꽃이 거의 다 떨어진 군락지에서 모델이 되어준 동명 부부입니다. (12:36)

 

나도 한 장 사진을 남겨 봅니다. 올 해엔 천주산과 화왕산, 비슬산의 진달래 구경도 한 발 늦었고 이번 철쭉 구경도 마찬가지인걸 보니 내년을 기약해야 할까 봅니다. (12:37)

 

명수 부부도 한 컷 인증샷을 남깁니다. (12:40)

 

오늘 함께 한 일행들입니다. (12:44)

 

아직까지도 "노랑제비꽃"이 산행객을 반겨 주었습니다. (12:51)

 

초소전망대에서 모산재 방면으로 내려다 본 전경입니다. 왼편 주차장엔 차들이 빼곡히 들어서 가는 봄을 아쉬워하는 듯 합니다. (12:57)

 

같은 장소에서 바라본 황매산 정상인 황매봉 방향 전경입니다. (12:57)

 

모산재로 오는 도중 만난 연노랑색의 "병꽃나무"의 꽃잎이 붉은색으로 시들어가고 있습니다. (13:31)

 

길가 양지바른 곳에서 노란 꽃을 피운 "양지꽃'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13:33)

 

죽어가는 소나무에 뿌리를 내린 이름 모를 활엽수입니다. (13:56)

 

모산재 정상의 표지석에선 명수입니다. (14:13)

 

하도 사람이 많아  바로 옆의 돌탑 곁에서 기념사진을 남겨 봅니다. (14:14)

 

모산재를 지난 어느 암릉 꼭대기에 오른 명수부부입니다. (14:18)

 

동명 부부 뒤로 오전에 지나온 돛대바위가 보입니다. (14:19)

 

건너편 돛대바위 바로 아래 철계단엔 아직도 산행객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14:20)

 

암릉의 비탈면에 뿌리를 내린 멋진 소나무를 사진에 담아 봅니다. (14:33)

 

"두부바위"라고 이름 지어준 바위 앞에선 동명이와 명수입니다. (14:35)

 

순결을 가늠한다는 "순결바위"입니다. (14:50)

 

"순결바위" 위에 오른 중년 남성 둘 입니다. (14:50)

 

이성계 어쩌고 저쩌고 하는 "국사당"입니다. (15:17)

 

일전에 "땅싸리비"라고 잘못 소개드렸던 "땅비싸리"입니다. (15:20)

 

"괴불주머니" 보다 약간 날렵하게 생겼는데 "산괴불주머니"라고 한답니다. 모산재 입구 예전의 그 할머니 주막에서 막걸리 한잔 하고서 돌아 왔습니다. (15:37)

 

지난 5월 22일 아침 사무실 앞에서 만난 "도마뱀"입니다. (2012.05.22 09:45)

 

여러가지 문제들로 인해 가정의 달이라는 5월 내내 심신이 무겁고 지쳐가는 듯 합니다. 가정에서나 사무실에서나 집안에서나 바람잘 날이 없는 잔인한 5월인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는 몸살이 나서 집에서 쉬다가 동생들과 멧돼지가 파헤쳐 놓은 산소를 돌보느라 산행을 걸러 모처럼 벗들과 함께 한 이번 산행 후에 남지에서 소주 한 잔 하면서 그간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려고 하는데 인생사가 생각만큼 간단치는 않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