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인 지난 5일 아침. 읍내에 들러 커피 한 잔 마신 후 씁쓸한 마음으로 관룡사 방면으로 향하다가 도중에 영산 영취산으로 목적지를 변경하고서 신선봉 아래 보덕사 입구에 주차를 시키고 나 홀로 외로운 산행을 시작 합니다.
보덕사 입구 아래 길가에서 만난 "씀바귀"입니다. (09:37)
보덕사를 지나 등산로 주변 응달에서 많이 만난 "홀아비꽃대"와 비교되는 "옥녀꽃대"란 야생화입니다. (09:42)
뿌리로 차를 끓이면 구수한 냄새가 마치 숭늉과도 같은 "둥굴레"도 곳곳에서 인사를 하며 다가 왔습니다. (10:01)
"각시 붓꽃" 삼형제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 삼형제를 생각나게 합니다. (10:05)
자주색 "제비꽃"도 눈에 띕니다. (10:13)
무리지어 피어있는 "각시붓꽃"입니다. (10:14)
신선봉에서 내려다본 유서 깊은 영산면 전경입니다. (10:26)
지나가야 할 오른쪽 바로 앞의 암봉 뒤 좌측으로 영취산이 보이고 오른쪽 뒤로 약간 떨어져 뾰족한 병봉도 보입니다. (10:27)
"매화 말발도리"란 나무도 하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10:35)
따가운 봄볕을 쬐고있는 "졸방제비꽃"입니다. (10:37)
신선봉과 영취산 정상 중간 쯤, 영축산성의 흔적이 역력한 곳에 위치한 갈림길 이정표입니다. (10:39)
암봉에서 내려다본, 절벽 위에 자리를 잡은 영산면 구계리 어느 암자의 모습입니다. (10:50)
역시 암봉에서 내려다 본 구계리 전경이 평화롭게 다가 옵니다. (10:56)
영취산 정상을 지척에 두고 만난 "쇠물푸레나무"입니다. (11:12)
영취산 정상에서 한 장 사진을 남겨 봅니다. 멀지도 높지도 않은 산인데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곳에서 준비해간 쑥떡을 먹으면서 잠시 쉬다가 도로 보덕사로 향합니다. (11:18)
오늘도 "각시붓꽃"을 자주 만납니다. (12:09)
능선에서 만난 "병꽃나무"입니다. (12:09)
능선 산행로 주변에서 만난 야생화인데, 늦게서야 이름을 알아보니 "땅싸리비"라고 한답니다. (12:13)
지난 번에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 "조개나물"인데 산행이 끝나갈 무렵 어느 산소 주변에서 만났습니다. (12:47)
출발지 주변에 피어 있는 "큰개불알풀"도 앙증스런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갈 때에는 암릉을 따라, 돌아 올 때에는 산행로를 따라 5km 남짓 걸었는데 3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몸도 찌부덩한데다 마음도 무겁고 창녕 지방의 이날 기온도 섭씨 31도 까지 올라갔으니 이런 저런 이유로 무척 힘들었나 생각됩니다. 가정의 달 5월에는 더욱 더 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되시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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