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인 3월 24일 오후. 귀가길에 마금산 온천 뒷산을 홀로 걷기로 했습니다.
사거정고개의 구름다리 아래 공터에다 주차를 시켜놓고 준비운동을 하려니 하도 바람이 거세서 바로 출발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사거정고개 이정표인데, 오늘은 전 전 주와는 방향을 달리해 이곳에서 먼저 마금산을 지나 옥녀봉에 들렀다가 다시 마금산으로 해서 이곳으로 돌아왔다가 천마산을 다녀올 생각입니다. (12:59)
봄을 알리기라도 하는 듯이 생강나무들이 곳곳에서 노란 꽃잎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13:09)
마금산 정상의 표지석입니다. 뒤로 가까운 봉우리가 옥녀봉이고 멀리는 작대산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13:16)
옥녀봉 정상에서 바라본 마금산과 천마산 일대입니다. 가까운 곳의 정상에 정자가 있는 곳이 마금산이고 뒷쪽이 천마산이며 천마산 뒤로는 낙동강이, 수 억년 세월 유유히 흐르던 낙동강이 그 흐름을 제지당해 조용히, 그러나 고통스럽게 부패되고 있는 듯 합니다. (13:38)
강한 봄바람에 가끔씩은 꽃잎을 잃기도 하는 생강나무입니다. (13:55)
북면 마금산 온천 뒷산인 마금산 정상에서 바라본 천마산입니다. 바람은 아직도 그칠줄 모르고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14:00)
마금산을 내려오다 응달에서 만난 야생화인데 사진이 흐려 알아볼 수가 없어 아쉽습니다. (14:03)
바람이 세찬 가운데 한 산행객이 여유롭게 구름다리를 건너고 있습니다. (14:10)
긴 겨울 동안을 푸르름을 잃지않고 지샌 "노루발(풀)"입니다. (14:40)
천마산 정상의 이정표와 돌탑입니다. (14:44)
천마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겉만 그럴 듯하게 상처를 숨기고 있는 낙동강입니다. (14:45)
다시 구름다리를 건너서 아래 사거정고개로 내려오다 만난 생강나무입니다. (15:16)
집 앞 한구석에 피어있는 "큰개불알풀" 사이로 머위 잎도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하늘색 꽃 (둥그스럼한 전체모습인) 화관의 크기가 1원짜리 동전 정도인 7mm~10mm 정도되는 것이 "큰개불알풀"이고 홍자색꽃이 2.5mm~4mm 정도되는 아주 작은 꽃을 피우는 녀석이 "개불알풀"이랍니다. (2012.03.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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