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주왕산 국립공원 (2011.10.30)

일체유심조왈 2011. 11. 4. 13:06

일요일인 지난 10월 30일 아침 6시 반경.  청송 주왕산으로 가을을 담으러 가는 두 친구 부부의 초대를 받아  청송까지 무임승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가는 도중 휴게소에 들러 친구 부인이 밤잠을 설쳐가며 정성껏 준비한 김밥과 컵라면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9시 반이 넘어서야 주왕산 인근에 도착했는데 인파와 차량이 넘쳐 인근 주방천변에 마련된 임시 주차장에 겨우 차를 세워두고서 간단한 준비운동도 없이 산행을 시작합니다. 가운데 등을 보이는  이들이 우리 일행들입니다. (09:42)

 

한참 농로를 걸어 상의 주차장을 지나 상가 단지에서 동동주와 파전을 준비해 대전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 주왕산 정상을 향해 오르는 동명이 부부를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10:34)

 

주왕산 정상 가는 길 계단에서 건너편 장군봉으로 보이는 암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겨 보았습니다. (10:37)

전망대에서  함께 한 동명이 부부입니다. (10:57)

 

전망대에서 우리가 올라온 주왕산 정상과는 반대편 능선인 장군봉 방향 암봉들을 배경삼아 포즈를 취해 보았습니다. 아직은 안개가 능선을 덮고 있는 것 같습니다. (10:57)

 

오늘  함께 주왕산을 찾은 일행입니다. (10:58)

 

주왕산 정상이 가까와질 무렵. 가을이 깊어가는 뒷편 능선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방금 전까지 산을 가렸던 안개가 재빨리 줄행랑을 치는 바람에 건너편 능선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11:33)

 

차 명수 부부입니다. 부인은 산책나왔다고 하면서 가볍게 걷는데 신랑은 꽤나 힘들어 합니다. (11:50)

 

 

친구들의 권유로 정상 표지석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겨 보았습니다. (11:51)

 

차동명 부부인데 앞의 부부와는 반대로 부인이 많이 힘들어 합니다. (11:51)

 

정오가 되기 전 주왕산 정상을 바로 지난 능선에서 동동주와 파전에다 준비해 온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서 주방천 계곡 방향으로 향하다가  간식으로 오이를 먹으면서 잠시 쉬고 있습니다. 앉아 있는 이들이 산행을 힘들어 하는 불량체력의 소유자들 입니다. (13:01)

 

뒷편 계곡을 보니 가을이 피부에 와 닿는 것 같아 한 장 남겨 보았습니다. (13:07)

 

계곡의 야생화를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구릿대"와 비슷한데 지식in에 알아보니 "강활"이라고 한답니다. (13:15)

 

 깊은 산 골짜기와 계곡에서 자라는 산형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며 여름에 꽃을 피운다.

강호리라고도 한다. 산골짜기 계곡에서 자란다. 높이는 약 2m로 곧게 서며 윗부분에서 가지를 친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를 가지며 3장의 작은잎이 2회 깃꼴로 갈라진다. 작은잎은 넓은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깊게 패인 톱니가 있다. 작은 잎자루는 올라가면서 짧아지고 잎자루 밑부분이 넓어져 잎집이 된다.
8∼9월에 흰 꽃이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서 겹산형꽃차례로 피는데, 10∼30개의 작은꽃대로 갈라져서 많은 꽃이 달린다. 총포는 1∼2개로 바소꼴이고 작은총포는 6개이다. 열매는 분과로 10월에 익으며 타원형이고 날개가 있다.

향이 나며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감기·두통·신경통·류머티즘·관절염·중풍 등에 처방한다. 한국(경북·강원·경기·평북·함남·함북), 중국 북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면서 계곡을 내려오고 있는 동명이 친구의 모습에서 중년의 여유가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13:24)

 

맑은 계곡물과 홍단풍을 배경으로 함께 한 동명이 부부입니다. (13:27)

 

내 얼굴도 단풍마냥 붉게 물든 것 같습니다. 마음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13:27)

 

나뭇가지 사이로 2단으로 된 제3폭포가 보입니다. (13:54)

 

제3폭포 뒷편에서 바라본 오른편 골짜기에도 가을이 깊어 가고 있었습니다. 산높이에 비해 계곡이 제법 깊은 것 같습니다. (13:58)

 

차명수 부부가 함께 했습니다. 부인 박여사께선 말짱하신데 부군 명수 공은 살풋 지친 듯한 모습입니다. (13:59)

 

2단으로 된 제3폭포 중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하폭(아래쪽 폭포)입니다. (14:07)

 

전망대에서 인파를 비집고 부부의 기념샷을 날려줄 수 있었습니다. (14:08)

 

주왕산 주방천 계곡의 가장 상부에 자리잡은 제3폭포입니다. (14:11)

 

 

세월을 온 몸으로 막고 선 듯한 "이고들빼기"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자주 만난 "맑은대쑥(개제비쑥)"은 사진에 담지 않았나 봅니다. (14:28)

 

샛길로 얼마를 돌아가야하는 2폭포를 뒤로하고 1폭포 쪽으로 향하다 만난 협곡의 초입인데 인파로 만원입니다. (14:34)

 

암석으로 된 거대한 협곡 사이로 난 좁은 다리엔  수많은 인파로 넘실댑니다. (14:36)

 

인파에 떠밀리다 겨우 한 장 추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14:37)

 

거대한 암벽에 비하면 우리  산행객들과 상추객들은 참으로 보잘것 없는 하찮은 존재인 듯 합니다., 장사진을 이룬 사람들이 영원을 이어온 대자연에 해가 될까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14:37)

 

계곡의 절벽 사이로도 가을이 성큼 다가온 듯 합니다. (14:37)

 

바위 사이에 뿌리를 내린 기이하게 생긴 나무를 사진에 담았더니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14:38)

 

제1폭포입니다. 3폭포에 비해 규모도 작지만 주변의 거대한 암석 협곡에 눌려 외려 더 초라한 듯 보입니다. (14:38)

 

제1폭포를 반쯤 가린 명수 친구입니다. (14:38)

 

두 친구를 한 화면에 담아 보았습니다. 등을 보이는 여인은 동명이의 부인인듯 합니다. (14:39)

 

협곡  사이로  난 좁은 길로 수 많은 이들이 가을을 즐기고 있는듯 합니다. (14:39)

 

거대한 "불알"같은 바위가 계곡을 가로막아 버티고 있었지만 역부족인 듯 합니다. 뒷편 절벽 사이로도 가을이 무르익고 있는 듯 합니다. (14:39)

 

많은 사람들로 인해 두 부부를 한 화면에 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박장대소하고있는 모습이 보는 사람도 즐겁게 하는 것 같습니다. (14:41)

 

협곡을 거의 벗어난 지점에서도 한 장 사진을 남겨 보았습니다. (14:41)

 

 

혐곡을 벗어나는 지점에 위치한 아치형 돌다리 위에도 사람들로 넘치고 있었습니다. (14:45)

 

대전사 방면으로 내려오다 오른편 방향의 거대한 암벽을 올려다 본 모습입니다. (14:48)

 

봉우리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바위입니다. (15:00)

 

방금 지나온 주방천 계곡이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15:14)

 

명수 부부입니다. 가뿐한 신부의 모습과는 달리 신랑은 많이 지친듯한 표정입니다. (15:17)

 

올 가을에 알게 된, 화왕산에서도 자주 만났던  "기름나물"도 인사를 하는 듯 산행로 주변에서 반겨 맞아 주었습니다. (15:22)

 

계곡 입구 대전사에서 올려다 본 암봉입니다. (15:33)

 

오늘 힘든 산행을 한 동명 부인 박여사님 입니다. (15:33)

 

나도 대전사 뜰에서 뒷편 거대한 암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겨 보았습니다. (15:34)

두 부부의 모습입니다. (15:34)

 

지나가는 행인의 도움으로, 대전사 마당에서 나까지 가세해 오늘 함께 한 다섯 명이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15:35)

 

 한번 더 사진을 남겨 보았습니다. (15:35)

 

길가에서 잠시 기다리고 있는 명수와 동명이입니다. (16:13)

 

상가 단지에서 막걸리와 파전, 도토리 묵으로 가볍게 한 잔 하고 돌아오는 길에 멀리서 주방천 계곡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16:17)

 

돌아오는  길이 제법 막혀 밤 8시쯤 명수 가게에 도착해서 삼겹살로 소주 한 잔 하면서 저녁식사를 하고 오늘 일과를 마감했습니다. 친구들 덕분에 편안하게 좋은 구경을 할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종종 이런 시간을 갖자고 하니 나로선 고마울 따름입니다. 모두들 지금처럼 언제까지나 늘 건강하고 맑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