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두 아들과 함께 오른 관룡산 (2011.08.14)

일체유심조왈 2011. 8. 17. 17:26

일요일인 8월 14일. 피하지방이 많은 아이들의 건강도 돌볼겸 해서 둘을 데리고 옥천계곡으로 향했습니다. 옥천 제2주차장에는 행락객들로 차량이 넘쳐 관룡사 쪽으로 향했습니다. 이곳 관룡사에 주차를 해 놓고 용선대를 거쳐 관룡산에 올랐다가 옥천 삼거리에서부터는 임도를 통해 제2주차장을 거쳐 출발지인 관룡사로 돌아 올 생각입니다.

 

위의 사진은 관룡사 입구에서 둘째 현준이와 셋째 현상이의 모습입니다. 둘재는 지난 주 산행 전에 운동화를 사 신겼지만, 셋째는 샌들 차림이라 약간 불안하긴 했지만 시간상 지체할 수가 없어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10:06)

 

얼마 후 용선대에 도착해서 내려다 본 관룡사 전경입니다. 온통 녹음이 짙어감을 시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0:30)

 

몇 몇 신앙인들 사이를 비집고 석불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고서 관룡산 정상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10:31)

 

둘째 현준이가 곧잘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10"32)

 

역시 용선대에서 옥천 계곡 방면으로 한 장 더 남겨 보았습니다. (10:34)

 

용선대 전망대에서 두 아들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멀리 화왕산성의 일부가 시야에 들어 오고 아래는 계곡의 일부가 보입니다. (10:36)

 

아이들이 더위에 지쳤는지 좀체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준비한 것이라곤 물 외엔 초코릿 2개 뿐이었는데 막내는 그 중 하나를 열심히 먹고 있고 둘때도 같이 먹고 있습니다. (11:02)

 

원추리꽃과 함께한 둘째 현준이입니다. (11:13)

 

관룡사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다시금 휴식을 갖습니다. 이러다 쉬는 시간이 산행시간보다 많아지지는 않을 지 걱정입니다. 물 외엔 따로 음식을 준비해 온 것도 없는데...... (11:24)

 

관룡산 정상이 가까와 오는 듯 합니다. 막내인 현상이는 말없이 잘 오르는데 둘째 현준이가 불만인지 내내 투덜거립니다. (11:28)

 

산행로에 앉아 쉬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11:44)

 

이파리가 몇 개 남지 않은 둥굴레와  함께 하고 있는 주검으로 변한 대벌레입니다. (11:46)

 

해발고도 754M인 관룡산 정상의 헬기장에 도착해서 만난, 자그마한  노랑색 꽃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지식in에 알아보니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꼭두서니목 마타리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마타리"라고 한답니다. (12:10)

 

한 번 더 사진으로 남겨 보았습니다. 이곳에서 산행객들이 얼린 망고와 메론을 주어서 맛있게 나누어 먹고서 옥천 삼거리 방면으로 출발했습니다. (12:10)

 

옥천 삼거리로 출발하기 전 관룡산 정상의 돌탑 앞에서의 두 아들입니다. (12:12)

 

같은 자리에서 나도 막내와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12:12)

 

관룡산 정상 갈림길 이정표앞에 선 현준이와 현상이 입니다. 12:17)

 

옥천 삼거리에 있는 안내도입니다. 올라올 땐 내내 투덜거리던 현준이도 내려갈 땐 언제 그랬나싶게 잘 내려 갑니다. (12:44)

 

일야붕 산장에서 음료수 한 잔 씩 하고서 뒷편 도로에서 만난, 지난 번 하얗게 핀 꽃을 소개해 드렸던 캐나다 딱총나무인 "아우레아"의 열매입니다. (12:59)

 

곤충에 관심이 많은 둘째가 "알락 하늘소"라고 한 곤충입니다. (13:00)

 

역시 지식in에서 알아 보았더니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노관초라고도 하는 "이질풀"이랍니다. (13:14)

 

이 꽃의 이름은 "큰도둑놈의 갈고리"라고 한답니다.  (13:23)

 

임도를 내려 오다가 둘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점심 때가 훌쩍 지나 배가 많이 고플텐데도 용케 잘 따라와 줍니다. (13:24)

 

주차장이 가까올 때 만난 칡 꽃입니다. (13:45)

 

옥천 제2주차장의 등산 안내도와 함께 선 두 아이들입니다. (14:00)

 

올려다 본 관룡사 전경입니다. 옥천 제2주차장에서 아이들을 떼어 놓고 혼자 급히 이곳으로 올라 왔습니다. 이곳에서 간단하게 몸을 푼 후 차를 가지고 아이들을 데리러 제2주차장으로 갔습니다. (14:18)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옥천골 청국장 집에서 좁쌀 동동주 반 되와 부추전을 시켜 입가심을 하고 청국장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막내는 입에 맞지 않은 지 일부를 남겼습니다. (15:01)

오늘은 창녕지방의 수은주가 섭씨 32도라고 하니  아이들로서는 꽤나 힘이 든 산행이었을 테지만, 무탈하게 잘 따라와주어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다들 건강한 여름 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