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왕거암 산행의 들머리인 영덕군 달산면 용전리의 어느 논을 담으면서 흔히들 "벼는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는 말을 떠올리게 됩니다. 한데 "밀과 보리는 익을수록 고개를 쳐든다"는 음양으로 흔히 비유되기도하는 정 반대의 사실도 포용할 줄 알았으면 하는 생각이 언뜻 뇌리를 스쳐갑니다. (10:43)
갓바위 탐방지원센터 1.7KM 전에 설치해 놓은 안내도를 담은 후 도로변에서 반겨주는 야생화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발걸음을 옮깁니다.
"산국"
"꽃향유"
"담쟁이덩굴"
고사목 허리춤에 심어놓은 벌통
"참취"
"쑥부쟁이"
용전리 저수지에도 가을이 깊어갑니다.
"이고들빼기"
"참취"
"별꽃"
갓바위 탐방지원센터의 이정표를 담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시멘트 몰탈이 굳은 듯 특이하게 생긴 바위 위엔 머리카락 마냥 "부처손"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11:10)
갓바위골 입구를 향해가는 일행들의 모습과 주변 풍경입니다. [진국대장님 作]
청련사 갈림길의 등산로 안내도에서 우회전해서 왕거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꽃며느리밥풀"
건너편 암봉을 울긋불긋 물든 단풍이 가리고 있습니다.
갓바위
웰빙님들과 단체사진을 남깁니다. [진국대장님 作]
"[파초]일엽초" ?
정오를 넘긴 시간 갓바위 근처에서 다시 일행들과 함께 사진을 남깁니다. [진국대장님 作]
갓바위. 갓[GOD]과 독[DOG]은 어쩌면 동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진행합니다.
송운님과 몬내미님
"바위떡풀"
민이님과
대궐령의 안내표지판. 멀리 왼편 영양과 오른편 영덕의 풍력발전단지도 육안으로 관측됩니다.
돌아본 갓바위와 주변 풍경
영양과 영덕 방향. 동해 바다는 시야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대궐령 주변을 조망한 후 전망대에 둘러앉아 반주를 곁들여 식사를 합니다. [승수님 作]
"우산나물"
기암
"분홍구절초" [정상철님 作]
바깥 바람이 제법 찬데 길을 잃은 듯한 살모사 새끼 한 마리가 방황하고 있어 가던 길 멈추고 사진속으로 불러들입니다. (13:10)
기목
"삽주"도 곳곳에 보입니다.
왕거암의 이정표
헬기가 심정지를 일으킨 산객을 구하기 위해 오랜 시간 주변을 선회합니다.
송운님
왕거암 정상으로 잠시 돌아와 급히 사진을 남기고 이동합니다. (13:49)
민이님
민이님과 진국대장님
진국대장님
100여 미터 넘게 지나갔다가 다시 돌아온 왕거암 정상입니다.
솔내음님과 지민님. 디카로 담다말고 돌아온 헬기가 몰고온 낙엽에 황급히 자리를 비켜줍니다.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 아래에서 일행들과 다시 한 번 사진을 담습니다. [진국대장님 作]
가메봉 사거리의 안내표지판을 담고 알탕 욕심에 가메봉엔 들르지 않고 바로 대문다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14:18)
추색이 완연한 절골계곡을 비교적 여유있게 진행합니다. 몬내미님과 자전거탄 풍경님. 그리고 신헌님
뽀식이님도 합세
대문다리에서의 신헌님과 자전거탄 풍경님
여정님
함께 진행 중인 웰빙님들
미코선님
산새소리님
웰빙님들
"나비나물"
"단풍나무"
낙엽을 띄운 계곡물에서 알탕이라도 했으면......
소 셋, 그리고 [진국대장님 作]
섶다리에서의 송운님
절골계곡의 만추
거암
"투구꽃[초오]"
절골탐방지원센터를 벗어납니다. (16:36)
"붉나무"
"개쑥부쟁이"
"우담일엽초"
"구릿대[열매]" ?
"어수리"
사과밭 주변을 헤매다 겨우 도착한 주차장에서 돌아본 능선 (16:54)
BUS로 잠깐 이동하여 대전사 입구 주차장 근처의 신토불이맛집의 無味한 김치찌개정식에도 반주를 곁들여 즐겁게 저녁식사를 합니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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