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靈鷲山[鷲棲山] 山行 (2015.09.29)

일체유심조왈 2015. 10. 1. 16:33

단기 4348년 팔월 열 이렛날인 지난 9월 29일 아침을 챙겨먹고 울주와 양산에 걸쳐있는 영축산을 방문하기 위해서 조용히 집을 나섭니다.  네비가 안내하는대로 석남사 입구를 지나고 배내고개를 통과해 신불산자연휴양림 하단지구를 약 1.2Km 남겨둔 청수골산장 인근의 신불산휴게소에서 운영하는 [임시]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서 청수우골 코스로 진행하기위해 산행을 시작합니다. 주차장에서 도로를 건너면 개울 왼쪽에 청수골산장이 자리하고 있고 난 개울 오른쪽으로 진행합니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입니다. 그 흔한 이정표 하나 없어 약간은 불안한 마음으로 출발하는데 그것이 기우가 아니었슴을 확인하는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09:30)


산행을 마치고 다시 이곳으로 올라와 머리를 감고 세족을 한 장소입니다. (09:37)


외떡잎식물 천남성목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천남성"인데, 알줄기는 거담·진경·소종·거풍 등의 효능이 있어 중풍·반신불수·상풍·종기 등에 사용한다는 유독성 식물입니다. (09:47)


계곡을 따라 직진했어야 하는데 희미한 흔적을 따라 오른쪽 방향으로 잘못 오르는 바람에 엉뚱한 곳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10:13)


얼마를 올라 왼편으로 능선을 따라 올라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합류하여 왼편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 방금 지나온 산죽을 돌아보는데 출발한 지 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본격적인 산행로는 만나지 못했나 봅니다. (10:34)


청수골산장 인근에서 출발해 한 시간 반이 더 지나서야 처음으로 만난 이정표가 반갑기까지 합니다. (10:38)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한해살이풀로 산지의 볕이 잘 드는 숲 가장자리에서 자란다는 "꽃며느리밥풀"입니다.   (10:52)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권영초·왜쑥부쟁이·가새쑥부쟁이"라고도하는 "쑥부쟁이"인데 어린순을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기름에 볶아먹기도 한답니다.  (11:05)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미역취[돼지나물]"인데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고 하며, 한방에서는 식물체를 일지황화()라는 약재로 쓰는데, 감기로 인한 두통과 인후염, 편도선염에 효과가 있고, 황달과 타박상에도 쓰며, 종기 초기에 즙액을 붙인다고도 합니다. (11:06)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비늘줄기와 어린 순을 식용하는 "산부추"도 만납니다.  (11:07)


"미나리아재비"   구절초, 쑥부쟁이, 산부추, 오이풀, 미나리아재비 등이 만발한 헬기장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11:07)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참취"인데 어린 순을 취나물이라고하여 식용한다고 합니다.  (11:18)


"기저귀가는 아이 모양을 한 소나무"도 만납니다. (11:20)


예정대로 청수 우골로 바로 진행했더라면 들르지 못했을 "시살등"입니다.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오른쪽으로 길을 잘못든 바람에 둘러 오게되어서 그런지 산행 후 두시간 만에 이곳에서 처음 산객을 만납니다. (11:27)


시살등에서 바라본 진행방향 능선인데 앞의 뾰족한 봉우리는 "죽바우등"이랍니다. (11:27)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구절초"인데 "넓은잎구절초,구일초()·선모초()·들국화·고뽕[]"이라고도 하는데, 꽃을 술에 담가 먹고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도 재배한답니다. 생약 구절초는 줄기와 잎을 말린 것이며, 한방과 민간에서는 꽃이 달린 풀 전체를 치풍·부인병·위장병에 처방하며, 유사종인 산구절초·바위구절초 등도 약재로 쓴다고 합니다. (11:30)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용담목 용담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용담"인데, 어린 싹과 잎은 식용하며, 뿌리를 용담이라고 하며 고미건위제()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11:31)


시살등에서 죽바우등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하는 등산로 주변에는 쑥부쟁이, 구절초, 오이풀, 용담, 산부추, 꽃며느리밥풀 등 가을 야생화들이 줄지어 산객을 맞아주는 것 같습니다. (11:32)


죽바우등에 도착해서 방금 지나온 능선을 돌아봅니다. 청수우골에서 가운데 능선 어디쯤엔가로 올라왔을 겁니다.  (11:56)


위 능선의 좌측편 전경입니다. 가운데 능선을 타고 오르다 시살등에 닿았고 다시 이곳 죽바우등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11:56)


해발고도 1,064M라는 "죽바우등" 정상의 표지석입니다. (11:57)


죽바우등에서 바라본 진행 방향 암릉 오른쪽 끝이 영축산 정상인가 봅니다. 그 뒤로 멀리 신불산도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11:58)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 두해살이풀로 어린 순을 먹고 민간에서는 풀 전체를 약재로 쓴다는 "까치고들빼기" 입니다. (12:12)


돌아본 죽바우등 전경입니다. (12:14)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 순을 식용하는 "단풍취"입니다.  (12:28)


죽바우등을 지나면서부터 거칠어진 산행로를 지나 도착한 함박재의 갈림길 이정표입니다. (12:31)


성급한 "단풍나무"는 벌써 잎을 빨갛게 물들여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말없이 웅변하는가 봅니다. (12:34)


지나온 능선을 돌아봅니다. 뾰족한 봉우리가 죽바우등이고 시살등은 뒷편 어딘가에 자리하고 있을 겁니다. (12:37)


암릉으로 이루어진 진행방향 능선 뒤로 영축산이 자리하고 있고 왼편으로는 신불산으로 계속 능선이 이어집니다. (12:38)


건너편 신불산 정상도 조망해보는데 왼편 뒤로 멀리보이는 산은 간월산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12:38)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 싹은 식용하고 관상용으로 심으며 뿌리를 지혈제로 사용한다는 "산오이풀" 입니다. (12:44)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꽃향유"입니다.  가을에 꿀벌에게 꿀을 제공하는 밀원식물이며, 어린순은 나물로 식용하고, 한방에서 감기·오한발열·두통·복통·구토·설사·전신부종·각기·종기 등을 치료하는 약으로 쓴다고 합니다. (12:53)


영축산 정상을 눈 앞에 두고 산행로 주변 바위 위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다 청마님도 만납니다. 후식으로 먹다 남은 포도를 꺼내서 먹은 후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13:12)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 잎은 식용하고 정원의 돌틈에 심어 가꾸기도 한다는 "돌양지꽃"입니다.  (13:28)


두 번 째 방문한 영축산 정상으이 표지석 옆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신불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13:32)


영축산 정상에서 지나온 능선을 돌아봅니다. (13:32)


영축산에서 바라본 신불산 원경입니다. 영축산을 내려서다 식사를 하고있는 그루터기님을 만나 인사를 나눈 후 무릎보호대를 착용하고 신불재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13:32)


조그만 공터엔 "꽃향유"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13:40)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용담목 용담과의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인 "쓴풀"입니다. 꽃을 포함한 잎과 줄기 모두를 약재로 쓴다고 합니다. 위장이 허약한 사람에게 건위작용을 하여 소화를 돕는다고 하는데, 적용질환은 소화불량과 식욕부진을 다스리는 약으로 쓰인다고 하고 일본에서는 건위제, 지사제, 회충·요충 등의 구충약으로도 쓰고 있으며 기타 복통이나 태독과 매독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답니다.  (13:45)


출렁이는 억새 군락지 뒤로 방금 지나온 영축산 정상부를 자리하고 있습니다. (13:47)


느긋님과 시큐리티님을 만난 얼마 후 이곳에서 바람돌이님을 만나 기념사진을 선물로 받은 후 진행합니다.


가을색으로 서서히 물들어가는 산 아래로 보이는 들녘은 울주군인지 양산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14:02)


방금 지나온 길을 돌아봅니다. 왼편이 영축산이고 오른편 뾰족한 봉우리가 죽바우등입니다. (14:16)


내려다본 신불재 데크 주변은 온통 은빛 억새로 뒤덮혀 있습니다. 초반에 길을 잘못 든 바람에 오늘은 뒷편에 보이는 신불산에 들르지 않고 왼편으로 진행해 신불산자연휴양림 하단지구로 내려갈 생각입니다. (14:21)


외떡잎식물 벼목 벼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뿌리는 이뇨제로 쓰고 줄기와 잎은 가축사료나 지붕 잇는 데 쓴다고 합니다.  (14:22)


억새밭 너머로 신록으로 뒤덮인 산과 암릉으로 이루어진 능선이 제법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14:23)


도토리도 주우면서 지난 해 현충일날 올라갔던 길로 내려와 이곳 갈림길 이정표에 닿았습니다. 이곳에서 1.2Km 이상 포장도로를 따리 내려가야 오늘 산행의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청수골산장 근처의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다시 오전에 오른 길로 잠시 올라 계곡에서 머리를 씻고 세족을 하면서 무릎도 식혀줍니다.  (15:29)


오늘은 약 15Km가 넘는 거리를 6시간 정도 걸려서 제법 힘겹게 다녀왔습니다. 산벗들도 몇 만나고 구절초와 쑥부쟁이, 오이풀과 산오이풀, 참취와 미역취,  꽃며느리밥풀과 까치고들빼기, 천남성과 미나리아재비, 용담과 꽃향유, 단풍취, 산박하 등 많은 야생화들도 만난 즐거운 산행이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생오리고기를 구워 소주 한잔 하면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지난 9월 26일 시골로 가다 만난 "고구마꽃" 입니다.


 

시골집 옆에서 만난 "며느리배꼽[참가시덩굴여뀌,사광이풀]"입니다. 쌍떡잎식물 마디풀목 마디풀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어린 순을 나물로 하고 성숙한 것을 약으로 쓴다고 합니다. 꽃과 열매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약재로 쓴다고 하는데 당뇨에 효과가 있으며 이뇨, 해독, 소종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하고 적용질환은 당뇨병과 요독증,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세, 황달, 백일해, 편도선염, 임파선염, 유선염 등이라고 합니다. 


같은 날 시골집 앞 고구마밭에 뿌리를 내린 외떡잎식물 벼목 사초과의 한해살이풀인 "금방동사니"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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