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347년 동짓달 스무날인 지난 1월 10일 토요일 아침. 유하산악회와의 열 한 번째 산행을 위해 7시 15분경 집을 나서 예정된 시간보다 5분 가량 늦은 7시 34분 경에 오색고속투어 경남76바 1421 차량에 탑승합니다.
지루한 여행 끝에 광주광역시 소재 증심사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을 지난 도로변에서 하차해 네 번째 무등산 산행을 시작하기 위해 걸음을 재촉합니다. (10:27)
증심교를 지나 한참 후 토끼등에 도착해 땀을 닦고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일행을 기다리다 바라본 너덜지대를 사진에 담아봅니다. (11:12)
지난 해 7월 5일의 삼척 두타산 산행에 이어 근 6개월 만에 유하산악회와 함께했는데 얼마 후 도착한, 이제는 회장이 되신 강원도 태백 출신의 산털님께서 토끼등의 유래에 대해 설명을 해 줍니다. 이곳에서 동화사터를 향해 시큐리티님과 둘이서 먼저 진행합니다. (11:18)
조금 전 토끼등에서 보았던 너덜지대 바로 옆을 지나갑니다. (11:38)
"동화사터샘"이라는 팻말이 붙은 샘인데 전세를 낸 이가 있어 초상권을 무시하고 함께 사진에 담았습니다. (11:48)
정오 직전 도착한 동화사터에서 시큐리티님과 연이어 도착한 초록이님등은 점심식사를 한다는데 난 조금 더 진행하기로 하고 홀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동화사터 상단의 이정표에 도착하기전 능선에서 바라본 전경인데, 오른쪽 송신탑을 지나면 중봉이 위치하고 그곳에서 건너편 서석대를 향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좌측 봉우리는 공군기지로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무등산 최정상부인 인왕봉이고 그 오른편이 주상절리대로 유명한 서석대입니다. (12:00)
동화사터를 지나면서부터는 빙판이 점점 많아져 조심스레 진행하다가 MBC 송신탑 앞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양지바른 곳에서 나홀로 점심식사를 하면서 바라본 건너편 무등산 정상부 전경입니다. (12:27)
중봉의 정상 표지석 뒤로 무등산 서석대[우측]와 출입이 금지된 정상부[좌로부터 인왕봉-지왕봉-천왕봉]가 하얀 옷을 입은채로 다가옵니다. (12:42)
군사도로와 만나는 지점의 목교 갈림길 이정표가 가리키는 서석대 방향으로 나홀로 진행합니다. (12:53)
날씨가 많이 풀려서 그런지 목교 옆 웅덩이의 얼음이 죄다 녹아있습니다. 고생은 할지라도 상고대를 감상하려면 추워야 하는데 살짝 실망감이 몰려옵니다. (12:54)
고도가 높아지면서 서석대가 가까와지니 약간의 상고대인지 설화인지가 눈길을 끌기 시작합니다. (13:04)
무등산 최정상인 인왕봉은 솜이불을 두른 듯 새하얀 모습으로 다가옵니다.(13:04)
서석대 전망대가 가까와질무렵 지나온 중봉[왼쪽] 능선을 돌아봅니다. 진행해온 방향과 역방향으로 중봉에서 두 개의 송신탑을 지나 소나무가 군집한 곳 직전에서 좌회전해서 내려가면 아까 지나온 동화사터가 자리하고 있을 겁니다. (13:04)
서석대 전망대 입구에서 바라본 주상절리대입니다. 이곳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중생대 백악기에 발생한 화산활동의 산물로써 용암이 냉각 ∙ 수축하면서 형성되었으며, 오랜세월 풍화에의해 기둥모양 또는 병풍모양을 하고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고 합니다. (13:06)
서석대의 주상절리대가 설화-상고대와 아쉽긴해도 그럭저럭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13:08)
서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른쪽 부분의 주상절리대 모습입니다. (13:09)
같은 장소에서 바라본 이어진 왼쪽 부분의 주상절리대 모습입니다. (13:09)
전망대에서 돌아나와 서석대 정상부로 진행합니다. (13:11)
설화인지 상고대인지 그 뒤로 무등산 정상인 인왕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13:12)
서석대 직전 응달에서 만난 설화가 산행객의 아쉬움을 조금은 달래주는 것 같습니다. (13:12)
이곳은 해발고도도 1,000M를 넘는데다 응달이라 그런지 설화가 제법 피어있습니다. (13:12)
서석대 정상이 지척일 무렵 올려다본 인왕봉 정상 전경입니다. (13:13)
설화가 제법 탐스럽게 피어있어 산행객들이 간혹 탄성을 내기도 합니다. (13:14)
약간의 기다림 후 바람 한 점 없는 서석대 정상에서 평화롭게 기념사진을 남기고 (13:18)
빛고을 광주 시가지 전경을 잠시 조망해 봅니다. (13:19)
출입이 금지된 무등산 정상인 인왕봉-지왕봉-천왕봉[좌로부터]도 올려다보고 (13:19)
아랫쪽 장불재 방향도 사진에 담아봅니다. (13:19)
서석대 안내표지판을 지나 (13:20)
2012년 첫 무등산 산행시 진행했던 규봉암 방향 전경도 둘러봅니다. (13:20)
지난 해 12월 25일 덕유산 산행에 이어 오늘도 이곳에서 라디에터님, 새천년님과 반갑게 조우합니다. 반대 방향에서 올라오는 산님들과 짧은 만남 후의 작별이 아쉬워 뒤돌아보면서 사진에 담습니다. (13:26)
위에서 바라본 입석대 주상절리대입니다. (13:31)
주상절리대의 상단부 모습인데 마치 누군가가 커다란 돌들을 쌓아놓은 것 같습니다. (13:32)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이들 사이에서 잠시 입석대 표지석도 담고 (13:34)
입석대 전망대에 들러 주상절리대를 올려다봅니다. (13:35)
옆 쪽 바위기둥도 사진에 담고 (13:35)
입석대 안내표지판도 사진에 담으며 (13:35)
한 번 더 입석대 주상절리대를 사진으로 담은 후 외롭지 않은 나홀로 산행을 계속합니다. (13:36)
장불재 인근에서 돌아본 서석대[왼쪽] 원경입니다. (13:43)
장불재 표지석 뒤로 입석대도 담은 후 중머리재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응달이라 그런지 얼마 진행하지 않아서부터 한동안은 온통 빙판길입니다. (13:45)
중머리재가 가까와질 무렵 아이젠을 벗고 진행하다 중머리재를 지난 얼마 후 돌아본 중봉[左前]과 장불재의 철탑[右中], 무등산 서석대[後中]와 인왕봉[제일 뒷쪽 흰 봉우리] 원경입니다. (14:20)
중머리재를 지나서부터는 초행길을 진행합니다. 서인봉을 지나 계속 진행하다 지척으로 다가온 암릉으로 이루어진 새인봉을 화면에 담습니다. (14:50)
이윽고 새인봉 정상부에 도착해 멀리 지나온 길을 돌아봅니다. 방금 지나온 능선 뒤로 왼쪽은 중봉과 방송용 철탑으로 이어지는 오전에 지나온 능선이, 오른쪽은 장불재와 송신탑이, 가운데 뒤로는 무등산 정상부와 서석대가 제법 길게 이어집니다. (14:56)
새인봉 정상부의 이정표 주변에 싸릿대가 밀생하고 있었습니다. (14:57)
새인봉 정상부의 이정표 옆에 있는 탐방로 안내도도 사진에 담은 후 나홀로 산행객은 증심사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14:57)
수 십 길 낭떠러지가 윗부분 벼랑 끝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와 잘 어울립니다. (14:59)
인근에도 수 십길은 되어보이는 절벽이 툭 튀어나와 있습니다. (15:00)
날머리를 향해 가다 내려다보이는 약사사도 담고 (15:06)
방향을 돌려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자리한 증심사도 담으면서 계속 진행합니다. (15:06)
이곳 갈림길 이정표에서 오전에 지나쳤던 포장도로와 합류합니다. (15:35)
증심사 집단시설지구 버스정류장이 가까와질 무렵 도로변 화단에서 만난, 관상용으로 뜰에 심기도 하고 어린 잎자루를 식용하며, 민간에서는 잎을 상처와 습진에 바르고, 생선 중독에 삶은 물이나 생즙을 마시며, 해독제로 쓰기도 한다는 "털머위"입니다. (15:42)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도 버스가 보이지 않아 한 번 더 주위를 둘러보다가 산악회에 전화를 걸어 위치를 확인한 후 아랫쪽 미륵사 앞 주차장에 3시 57분 경 도착하니 몇몇은 먼저 도착해 있었고 얼마 후 마창가자山산악회의 산행대장인 홍마님이 막걸리 한 잔하고 버스로 돌아옵니다. 한 참 후 산행종료시간인 4시 30분이 되니 전원 버스에 탑승합니다. 지척의 수자타부페로 이동해 지역 쌀 막거리 두 병을 구입한 후 일행들과 막걸리 한 잔 마시며 이른 저녁식사를 합니다. 인근에서 통닭 등을 사서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과 먹으면서 소주 한 잔으로 피로를 풀어봅니다. 또 다른 망각속으로 침잠해가는 자신을 돌아보며 하루를 마감하는 이 시간도 훗날엔 추억의 한 장이 되지 않을 까 생각해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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