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密陽 正覺山 處女山行 (2014.07.12)

일체유심조왈 2014. 7. 15. 22:20

단기 4347년 유월 열 엿샛날  辰時인 지난 7월 12일 토요일 아침 7시 45분경. 가까운 밀양의 정각산 산행을 위해, 지난 6월  28일의 靑華山 산행에 이어 토요웰빙산악회와 열 번째 산행을 위해 경남 72바 8039호 버스에 탑승합니다. 

밀양시 단장면 구천마을에 내려서 올려다본 마을 뒤로 보이는 치마바위 앞 쪽 골짜기를 지나 정각산 정상을 향해 진행할 예정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10:38)

 

구천마을에서 만난,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야에서 자라고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는 "참나리"인데 짙은 갈색의 주아(珠芽)가 특징입니다.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진해·강장 효과가 있고, 백혈구감소증에 효과가 있으며, 진정 작용·항알레르기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10:41)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낙엽소교목으로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는 나무로 "합환수(合歡樹)·합혼수·야합수·유정수"라고도 하는 "자귀나무'입니다.  특이한 점은 신경초나 미모사는 외부의 자극에 잎이 붙어버리지만 자귀나무는 해가 지고 나면 펼쳐진 잎이 서로 마주보며 접혀지는데  한방에서는 나무껍질을 신경쇠약·불면증에 약용한다고 합니다. (10:45)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낙엽교목인 "오동나무"입니다. 용도는 다양한데 가볍고 방습과 방충에 강하므로 장, 상자, 악기류 제작에 좋다고 하며, 예로부터 딸을 낳으면 뜰안에 오동나무를 심어 결혼할 때 장을 만들어주었다고 하고,  또 껍질은 동피라 하여 약재로 쓰였다고 합니다. (10:46)

 

쌍떡잎식물 용담목 꼭두서니과의 낙엽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구렁내덩굴·계각등"이라고도 부르는 "계요등"인데, 관상용으로 심으며 한방과 민간에서 거담제·거풍제·신장염·이질 등에 약으로 쓴다고 합니다. (10:51)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산말나리·산채(山菜)·소근백합(小芹百合)"이라고도 부르는 "하늘말나리"인데 관상용으로 이용하거나 참나리와 같이 약용하고 비늘줄기는 식용한다고 합니다. (11:05)

 

치마바위의 정각폭포인데 오랜 가뭄으로 물줄기가 많이 약해졌나 봅니다. (11:11)

 

인근의 바위 틈새로 깊이를 알수 없을 정도로 깊은 수직갱이 있어 구경하던 中 누군가가 담은 사진을 받아 올립니다.

 

바위로 이루어진 골짜기를 녹음이 감싸고 있습니다. (11:19)

 

아래 쪽을 내려다보니 오랜 가뭄에도 맑은 물이 제법 보입니다. (11:23)

 

이른 봄 가장 먼저 노란 꽃을 피워 봄을 알리는,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녹나무과의 낙엽관목인 "생강나무"인데 새내당님의 말로는 잎 모양으로"산사랑나무"라고도 부른답니다. 새로 잘라 낸 가지에서 생강 냄새가 나므로 생강나무라고 한다는데 연한 잎은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꽃은 관상용이고, 열매에서는 기름을 짜고, 한방에서는 나무 껍질을 삼첩풍(三 風)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타박상의 어혈과 산후에 몸이 붓고 팔다리가 아픈 증세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11:42)

"바위채송화"도 만납니다. (11:52)

 

정상이 가까와질무렵 벼랑 끝에서 갑장인 링고, 계순님과도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어느 무명씨의 무덤 옆에서 만난,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비비추"인데, 연한 순을 식용하며 관상용으로 심는다고 합니다. (12:01)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노루귀"인데, 봄에 어린 잎을 나물로 먹으며 관상용으로 심고 민간에서는 8∼9월에 포기째 채취하여 두통과 장 질환에 약으로 쓴다고 합니다. (12:13)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낙엽관목으로 산골짜기나 자갈밭에서 흔히 자라는 "산수국"인데, 관상용으로 흔히 심는다고 합니다. (12:19)

 

폐금광굴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부탁했는데 구도가 영 시원찮습니다. (12:16)

 

폐금광굴 앞에서 돌아본 골짜깁니다. (12:29)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오월화·녹령초·둥구리아싹"으로도 불리우는 "은방울꽃"인데,  관상초로 심으며 어린 잎은 식용합니다. 향기가 은은하여 고급향수를 만드는 재료로 쓰기도 하고, 한방에서는 강심·이뇨 등의 효능이 있어 심장쇠약·부종·타박상 등에 약재로 쓴다고 합니다. (12:30)

 

정각산 직전의 갈림길 이정표인데, 이곳에서 정상에 다녀왔다가 끝방재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12:36)

 

정상의 표지석과 함께 인증사진을 남기고 모두들 인근 그늘에 삼삼오오 둘러앉아 점심식사를 하면서 가볍게 반주도 곁들입니다. (12:41)

 

열매를 맺은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관상용으로 심으며, 이른 봄 비늘줄기를 식용하고 참나리와 함께 약재로도 쓴다는 "털중나리"입니다. (12:42)

 

느긋하게 점심식사를 즐긴 후 다시 한 번 기념사진을 남기고 다음 목적지인 끝방재로 향합니다. (13:24)

 

털중나리처럼 열매를 맺은,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노루발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한방에서 줄기와 잎을 단백뇨에 처방하고 생즙은 독충에 쐬었을 때 바른다는 "노루발[노루발풀]"입니다. (13:29)

 

꽃을 피운 이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순을 나물로 먹으며 관상초로 심는다는 "우산나물"입니다. (13:54)

 

정각산 정상에서 2.2Km 거리인 끝방재의 갈림길 이정표가 가리키는 정승동으로 향합니다. (14:11)

 

"나리난초"인지 "옥잠난초"인지 구분이 가질 않는 녀석입니다. (14:16)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활엽 관목으로 "수국(繡菊)"이라고도 하는,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으며 양봉 농가에서는 밀원식물로 쓴다는 "국수나무"입니다. (14:38)

 

"사광이아재비, 가시덩굴여뀌"로도 불리우는, 쌍떡잎식물 마디풀목 마디풀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로 어린 순을 나물로 먹기도하는 "며느리밑씻개"입니다. (14:48)

 

위의 생강나무, 국수나무와 더불어 늘 대하던 나무인데 새내당님의 자상한 설명으로 그 이름을 부를 수 있게 된,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옻나무과의 낙엽관목으로 "오배자나무·염부목·굴나무·뿔나무·불나무"라고도 부르며 산지에서 흔히 자라는 "붉나무"입니다.  잎은 가을에 빨갛게 단풍이 들고 가지를 불사르면 폭음이 난다고 하며, 잎자루 날개에 진딧물의 1종이 기생하여 벌레혹(충영)을 만드는데 이것을 오배자(五倍子)라고 한답니다. 오배자는 타닌이 많이 들어 있어 약용하거나 잉크의 원료로 사용한다는데, 벌레혹 안에는 날개가 달린 암벌레 1만 마리 내외가 들어 있으며, 근처의 이끼 틈에서 겨울을 지낸다고도 합니다. (14:50)

 

쌍떡잎식물 갈매나무목 포도과의 낙엽활엽 덩굴나무로 열매는 9월 무렵에 익으며 둥글고 푸른색을 띠는데, 관절통, 만성신장염, 소변 이상, 간염 등에 효능이 있어 약재로 쓰인다는  "가새잎개머루"입니다. (14:56)

 

쌍떡잎식물 용담목 꼭두서니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가삼자리·갈퀴잎"이라고도 부르는, 어린 잎을 나물로 먹으며 뿌리는 염색 재료로 쓰고 한방에서는 뿌리를 말린 것을 천초근이라 하여 정혈·통경·해열·강장에 처방하며, 기침과 가래를 멎게 하는 데 좋으며, 지혈, 지사에도 쓰인다는 "꼭두서니"입니다. (14:56)

 

쌍떡잎식물 갈매나무목 포도과의 낙엽성 덩굴식물로 "돌머루"라고도 하는 "개머루"인데, 열매는 장과로 둥글고 지름 8∼10mm이며 9월에 하늘색으로 익는다고 하는데, 한방에서는 관절통·소변불리·붉은색소변·만성신장염·간염·창독(瘡毒) 등의 치료에 달여서 쓰거나 상처를 닦아내는 데 쓴다고 합니다. (14:59)

 

미나리아재비과의 두해살이 풀인 "젓가락나물"인데, 잎과 줄기를  간염, 간경화증, 황달, 학질, 종기 등에 약재로 쓰는데, 기타 치통이나 류머티스로 인한 통증의 치료에도 쓰인다고 합니다. (15:00)

 

쌍떡잎식물 측막태좌목 물레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홍한련(紅旱蓮)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간 기능 장애로 인한 두통과 고혈압에 효과가 있고 지혈 작용을 하며 종기와 악창에 짓찧어서 환부에 바른다는 '물레나물"입니다. (15:13)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로 등골나물에 비해 잎이 좁은 "골등골나물"이 꽃을 피우려고 합니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고 관상용으로도 심는데, 한방에서는 택란(澤蘭)이라 하여 포기째 당뇨병·중풍·고혈압 등의 치료에 쓴다고 합니다. / 이웃하고 있는 이는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쐐기풀목 쐐기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섬유용으로, 어린 잎은 식용으로 한다는 "거북꼬리"입니다.  (15:21)

 

"사광이풀, 참가시덩굴여뀌"로도 불리우는, 쌍떡잎식물 마디풀목 마디풀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어린 순을 나물로 하고 성숙한 것을 약용으로 쓴다는 "며느리배꼽"도 만납니다. (15:21)

 

펜션으로 보이는 민가 축대에 빼곡이 심어진,  선인장목 선인장과에 속하는 선인장의 한 무리로 "백련초, 손바닥선인장"라고도 하는 자생종인 "부채선인장"입니다.백련초즙을 마시면 구토를 일으키는 위통이 가라앉고 고통스런 기침을 멎게 하고 체질도 개선시켜 준다고 하며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열매(Nopal)와 줄기(Nopalitos)는 모두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예로부터 민간 요법 및 한방에서 많이 이용되어 왔다는데,  절단시 과육은 붉은 적색을 띠며, 이 적색의 색소는 베타시아닌 색소로 알려져 있으며. 전초를 민간약으로 쓰며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는다고 합니다.  (15:32)

작렬하는 태양아래 6.4Km에 이르는 임도를 새내당님과 단둘이 걸으면서 산야초에 대한 물음을 구하다가 맞은 편의 오전에 지나친 치마바위와 뒷편의 정각산을 돌아봅니다. (15:36)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약재로 쓰는데, 허리와 다리의 통증·이질·자궁 출혈·백대하·림프절결핵·종기·인후염 등에 효과가 있다는 "큰뱀무"입니다.  (15:38)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넘나물"이라고도 부르는 "원추리"인데,  흔히 관상용으로 심고,  어린순을 나물로 먹으며, 꽃을 중국요리에 사용하고 뿌리를 이뇨·지혈·소염제로 쓴다고 합니다. (15:42)

 

 햇볕이 잘드는 산기슭에서 자라는 산형과의 세해살이풀로 "산기름나물·참기름나물"이라고도 불리우는 "기름나물" 인데, 어린 잎은 식용하가ㅗ 한방에서 감기·기관지염·해소·중풍·신경통 등에 처방한다고 합니다.  (15:44)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미나리과의 두해살이 또는 세해살이풀로 "백지(白芷)·대활(大活)·흥안백지·독활·구리대·굼배지"라고도 하는 "구릿대"인데  어린 잎은 식용하고 한방에서는 뿌리를 말려 만든 생약을 백지라 하여 발한·진정·진통·정혈·감기·두통·통경·치통에 처방한다고 합니다. (15:54)

 

임도에 지쳐갈 무렵 1077번 지방도를 만난 합류점 인근의 민가에서 만난, "천사의 나팔꽃(Angel's Trumphet)"인데 가지과에 속하는 유독성 식물로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된다고 합니다.  다투라는 꽃이 기울어져 피거나 똑바로 피며, 브루그만시아는 나무에 가깝지만 꽃이 종처럼 아래로 피어난다고 하는 걸 보면 위는 "브루그만시아"인 모양입니다. (15:56)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호이초(虎耳草)·범의귀·왜호이초·등이초(橙耳草)·석하엽(石荷葉)"이라고도 부르는 "바위취" 인데 식물체를 생즙 내어 백일해·화상·동상 등에 이용한다고 합니다. (15:56)

 

쌍떡잎식물 쐐기풀목 쐐기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개모시·팔각마·방마·야저마·좀모시풀·왜모시"라고도 하며 산기슭과 숲 가장자리에서 자란다는 "개모시풀"인데, 어린 순을 나물로 먹으며, 섬유식물이지만 섬유가 약하여 잘 쓰지 않는다고 하지만, 한방에서는 잎과 껍질을 당뇨·하혈·이뇨 등에 처방한다고 합니다. (16:07)

 

"대추나무" 밭 울타리에서 하얀 꽃을 피우고 있는 이는,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덩굴식물로 "질빵풀"이라고도 하며 어린 잎과 줄기를 식용하는 "사위질빵"입니다.  (16:09)

 

"하수오"와 아직도 쉬이 구분이 되지 않는, 쌍떡잎식물 용담목 박주가리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연한 순을 나물로, 잎과 열매를 강장·강정·해독에 약용하며 종자의 털은 솜 대신 도장밥과 바늘쌈지를 만든다는 "박주가리"입니다.  (16:16)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마을의 느티나무 아래에서 뒷풀이를 하는 일행들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닭꼬치구이와 소시지구이를 하느라 수고하신 깡니부회장님 부부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전합니다. 시원한 수박에다 산악회에서 준비해 온 맥주와 막걸리를 모조리 비운 후에야 뒷풀이를 종료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16:45)

 

정각산 산행 안내지도입니다. 사진의 구천경로회관에서 출발해 치마바위 앞 정각폭포를 지나 폐 금광굴을 거쳐 정각산 0.16Km 직전의 갈림길에서 정상에 도착해 주변에서 가벼운 반주를 곁들인 식사를 하고 끝방재로 이동한 후 정승동 숲속의 아침 펜션 인근에서 얼마를 진행하다 일행들과 헤어진 후 새내당님과 임도를 따라 1077번 지방도로까지 계속 진행해서 출발지인 구천마을회관 아래 느티나무에 도착해서 뒷풀이를 합니다. 덕분에 새내당님의 해박한 산야초 지식을 배우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종종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보면서 오늘 산행을 기억속에 묻어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