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居昌 牛頭山 山行 (2014.11.09)

일체유심조왈 2014. 11. 13. 14:49

어제 경북 성주와 경남 합천의 가야산을 방문한데 이어 오늘은 거창의 우두산을 찾아 떠납니다. 집에서 가까운 동우 선배네 동네로 택시편으로 이동해서 그곳에서 선배의 차에 탑승해 양곡에 들러 작은 당숙이 탑승하고 중리 육교 아래에서 유근 선배 부부가 탑승해 다섯이서 거창으로 향합니다.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수원리 우두산(牛頭山)에 있는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라는 고견사 입구 아래 주차장에 도착해 도시락 등 짐을 챙긴 후 마장재를 향해 출발하기 전 등산로 안내도를 살펴봅니다. (10:40)

 

발걸음을 옮기자마자 만난 갈림길 이정표가 가리키는 대로 마장재를 향해 산행을 시작합니다. (10:44)

 

마장재까지는 비교적 평탄한 길이 이어집니다. 도중에 만난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노루발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로서 한방에서 줄기와 잎을 단백뇨에 처방하고 생즙은 독충에 쐬었을 때 바른다는 "노루발[노루발풀]"입니다. (11:04)

 

이곳 마장재의 갈림길 이정표가 위치한 곳의 산소 옆 공터에서 감을 안주 삼아 소주 한 잔 씩 나눈 후 우두산 상봉을 향해 능선을 따라 이동합니다. (11:25)

 

마장재 갈림길에서 좌측편으로 능선을 따라 이동하다 만난 바위로 된 석문입니다. (1156)

 

가야할 암릉 뒤로 솟은 암봉이 우두산 제2봉인 의상봉입니다. (12:00)

 

예전 산행시 지나갔음직한 갈림길 이정표입니다. (12:02)

 

본격적인 암릉구간이 나타나고 뒤로는 의상봉이 손짓하는 듯 다가옵니다. (12:05)

 

예전에도 만난 적이 있는 능선 왼편의 뾰족바위도 사진에 담아 봅니다. (12:13)

 

커다란 공돌바위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는 당숙과 동우선배입니다. (12:16)

 

조금 전의 그 바위를 다른 각도에서도 담아봅니다. (12:18)

 

앞 쪽에 거대한 바위군이 나타나는데 역시 초면은 아닙니다. (12:19)

 

좀 더 가까이에서 사진에 담은 후 이 바위 중간 쯤에서 또 쉬어갑니다. (12:20)

방금 지나온 기암도 사진에 담고 (12:42)

 

다른 기암괴석도 사진에 담으면서 (12:45)

 

방금 지나온 암릉을 굽어보니 멀리 마장재도 한 눈에 들어옵니다. (12:48)

 

우두산 제1봉인 상봉이 가까와졌습니다. (12:54)

 

예전 두 분 고모 내외분과 우두산을 찾았을 때도 만난 적이 있는 기암과 다시금 재회하니 반가움이 앞섭니다. ""이라는 말이 언뜻 스쳐갑니다. (12:58)

 

우두산 정상인 상봉에서 돌아본 능선 뒤로 멀리 마장재도 보입니다. (13:01)

 

머지 않은 암릉 구간을 지나면 우뜩 솟아있는 의상봉과 대면할 겁니다. (13:01)

 

멀리 보이는 산은 어제 다녀온 가야산 정상부입니다. (13:01)

 

오랜 기다림 끝에 우두산 제1봉인 상봉에서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13:09)

 

의상봉이 지척일 무렵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잡고 준비해 김밥과 과일을 먹으면서 반주로 소주도 한 잔 곁들입니다. (13:14)

 

유근 선배 부부 먼저 자리를 틀고 일어나 의상봉으로 향하다 돌아본 가을 산입니다. (13:52)

 

우뚝 솟은 암봉인 의상봉 정상으로 향하는 철 계단이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13:54)

 

의상봉을 향해 마지막 내리막길을 걷다 툭 튀어나온 바위가 있어 사진에 담아봅니다. (13:57)

 

이 곳 갈림길에서 의상봉 정상을 향해 계단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14:03)

 

뒤늦게 출발한 당숙과 동우선배는 아직 건너편 암봉 위에 있는데 노랫소리가 이곳까지도 들립니다. (14:07)

 

우두산 제2봉인 의상봉 정상에서 돌아본 상봉 너머로 멀리 솟은 산은 가야산입니다. (14:12)

 

이번이 네 번째 방문인 의상봉 정상에서 표지석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고 얼마를 기다리다 이동합니다. (14:12)

 

의상봉에서 바라본 장군봉 뒤로 아득하게 다가오는 봉우리는 덕유산이라고 합니다. (14:13)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는데 마장재 뒤로 뾰족하게 솟은 산은 일전에 방문한 적이 있는 비계산이랍니다. (14:17)

 

철 계단을 반쯤 내려오다 당숙, 동우선배와 합류해 다시 올라왔는데 사진이 너무 흐려 아쉽습니다. (14:30)

 

여인 산객에게 부탁해 찍은 사진인데 더 흐립니다. (14:31)

 

 의상봉 아래의 갈림길 이정표로 다시 돌아와 고견사 1.0Km라고 표기된 방향을 따라 이동합니다. (14:41)

 

고견사에 굳건히 뿌리를 내린 천 년 수령의 은행나무도 晩秋를 즐기는 듯 노랑색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15:37)

 

고견사를 둘러보지도 않고 바로 오늘 산행의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15:38)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가지과의 한해살이풀로 소싯 적 까맣게 익은 열매를 "땡깔"이라고 하며 먹었던 "까마중"이란 녀석입니다. 봄에 줄기에 난 어린 잎을 나물로 삶아 먹기도하고 한방에서는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풀 전체를 캐서 말린 것을 용규()라 하여, 감기·만성기관지염· 신장염·고혈압·황달·종기·암 등에 처방한다고도 하며 민간에서는 생풀을 짓찧어 병이나 상처 난 곳에 붙이거나, 달여서 환부를 닦아낸다고도 합니다.  (15:40)

 

고견사에서 계곡을 따라 내려오다 만난 견암폭포의 상단부 모습입니다. (15:57)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관다발식물 부처손목 부처손과의 상록초본으로 피를 멈추게 하고 천식을 다스리는 한편 혈액의 순환을 활발하게 해주며 이뇨효과도 있다는 "바위손"입니다. (15:57)

 

조금 더 내려가니 가늘긴 하지만 물줄기가 보이는 견암폭포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15:59)

 

출발하자마자 만난 그 갈림길 이정표입니다. 마장재로 먼저 갔다가 우두산 정상을 거쳐 의상봉에 들렀다가 고견사, 견암폭포를 거쳐 이곳으로 돌아온 원점회귀산행이었습니다. (16:02)

 

곁의 단풍나무가 선홍빛으로 물들어있어 사진에 담았습니다. (16:03)

 

일전 막걸리에 거나하게 취한적이 있던 그 가게에서 전주 한 되 사서 두부-도토리묵 무침을 안주로 한 잔 씩 나눈 후 메기탕을 잘 한다는 맛집을 찾아 생초[?]로 이동해서 메기탕에 저녁을 먹으면서 소주 한 잔 곁들입니다. (16:14)

 

중리에서 어묵탕에 맥주 한 잔 마신 후 양곡 들렀다가 동우선배와 둘이 창원중앙역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얘길 나누다 집으로 돌아옵니다. 오늘 산행 음식준비는 물론  출발부터 집에 도착할 때 까지 내내 운전하느라 수고하신 동우선배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6.4Km 정도의 짦은 거리를 다섯 시간 넘게 걸려 다녀온 야유회 같은 산행이였지만 모처럼 고향 선배들과 함께 한 자리라 특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이런 시간을 가지자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