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농바위), 천주산 용지봉 (2010.07.10)
토요일인 지난 7월 10일. 아침을 먹고 베낭에다가 오이와 냉동 쑥떡 조금, 냉수 챙겨 들고서 칠원 무기리 산정의 음달 마을로.
음달마을 회관 앞 주차장에 주차시켜 놓고서 간단히 몸을 푼 후 혼자만의 산행 시작
사진은 산행 후 하산시 음달마을에서 만난 어린 송아지. 옛 생각이 나서 사진기에 담아 보았다.
음달마을서 약 1.2KM정도 떨어진 구고사란 아주 작은 암자의 범종각. 여기까지는 지난해 여름 콘크리트로 포장을 해서 산행길 답지가 않았다.
땀 흘려 도착한 상봉(농바위) 정상에서 한 컷. 눈이 많이 부셔서 겨우 한 장.
농바위에서 달천고개를 지나 400M를 더 간 후에 도착한 천주산의 정상인 용지봉. 날씨가 더워서인지 토요일이라 그런지 산행객이 별로 없었다. 작대산(청룡산) 쪽은 언제나 인적이 드물었지만, 이곳 천주산은 항상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붐볐었는데 모처럼 호젓한 산행이 되어 좋았었다.
용지봉의 표지석과 함께 한장 더
천주산 정상 용지봉에서 바라 본 합포만(마산만). 희뿌연 것이 안개인지 운무인지
천주산 정상에서 바라 본 창원의 대로. 뿌연 안개(?)가 시야를 가려 선명함이 사라진 지 오래인 것 같다.
천주산 정상에서 달천고개를 지나 임도로 음달마을로 하산하던 중 길가에서 만난 자귀나무. 꽃이 아름다워 사진기에 담아 보았다. 오늘의 산행에선 8KM도 채 되지 않는 거리를 2시간 반이 넘게 걸려서 처음 출발지점으로 왔었다. 음주 탓인지 나이 탓인지 날씨 탓인지 갈수록 산행이 힘들어지네. 조금 더 있으면 남덕유산이나 한 번 다녀와야 겠다. 지난해 8월 22일 동명이와 함께 다녀 왔었는데 해발고도 1,507M의 일찍 맞은 가을 하늘의 청명함과 상쾌함이 나를 짜릿하거게 유혹했던 기억이 아직껏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