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고창 선운산 처녀산행 (2013.09.14)

일체유심조왈 2013. 9. 23. 15:09

CE 2013년 9월 14일 토요일 아침 주마회 회장, 총무님과 전북 고창군에 위치한 선운산을 다녀오기로 했는데 초면인 두 여소장이 합세해 다섯 명이 [상행선] 장유휴게소에서 만나 오전 7시 50분경 부산솔뫼산악회 따라 선운산 가는 관광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위 사진은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만난 고창군 삼인면 아산리에 뿌리를 내린 수령 300년이 넘는 팽나무 입니다. (11:10)

 

"꽃무릇, 가을가재무릇"이라고도 불리우는 외래종인 "석산"입니다. 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인후 또는 편도선이 붓거나 림프절염·종기·악창에 효과가 있고, 복막염과 흉막염에 구토제로 사용하며 치루와 자궁탈수에 물을 넣고 달여서 환부를 닦는다고 합니다. 또한 비늘줄기는 여러 종류의 알칼로이드 성분을 함유하여 독성이 있지만 이것을 제거하면 좋은 녹말을 얻을 수 있다고도 합니다. (11:11)

 

"가시덩굴여뀌, 사광이아재비"로도 불리우는 "며느리밑씻개"입니다. (11:13)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비늘줄기와 어린 잎을 엿처럼 오랫동안 조려서 먹는 구황식물(救荒植物)의 하나이며,  뿌리를 구충제로 사용한다는 "무릇"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11:16)]

 

꿀풀과에 속하는 2년생 초본식물인 "익모초"입니다.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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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초(全草:풀의 모든 것)를 약재로 이용하는데 약성이 서늘하고 맛이 쓰다. 산후에 자궁의 수축력이 약하여 소량씩 출혈이 있고 흑갈색의 핏덩어리가 섞여 나오며, 하복부가 팽만하고 우울한 감정과 전신에 힘이 없을 때 복용하면 지혈이 되면서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유도한다.

따라서 부인이 해산 후 복용하면 회복력이 빨라진다. 또, 생리통이 심할 때 복용하면 분비를 촉진시키고 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정상 생리작용을 하게 한다.

또한, 월경 불순으로 임신을 하지 못할 때 장기간 복용하면 월경이 정상적으로 되고 임신을 할 수 있다. 부종이 있으면서 소변을 볼 때 약간의 출혈이 있는 신장염에 사용하면 지혈효과와 이뇨작용으로 부종이 신속히 소멸되고 식욕이 증가된다. 일반적으로 급성신장염에는 효력이 빠르지만 만성신장염에는 효과가 약하다. 신장의 결석으로 인하여 혈뇨(血尿)가 있을 때에도 효력이 있다.

익모초가 눈을 밝게 해 준다는 것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눈에 충혈이 진 것을 없애기 때문이다. 특히, 중심성 시망막맥락막염(視網膜脈絡膜炎)에 복용하면 좋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금기는 철로 만든 기구를 피하고 빈혈환자는 복용을 금하는 것이 좋다. 민간에서는 여름철에 더위를 먹어서 식욕이 없고 때로 오한이 나면서 열이 있을 때 생즙을 짜서 먹는다.

또, 익모초를 고아 환을 지어 먹으면 냉이 없어지고 생리가 고르게 되며 임신을 할 수 있다고 하여 많이 사용한다. 씨는 충울자(茺蔚子)라고 하는데, 효능은 익모초와 비슷하며 눈을 밝게 하는 성질이 더 우수하다. 한방에서의 이용도는 중간 정도이다.

 

"물봉선"도 심심치않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11:27)

 

가까운 곳에서 쉬 만날 수 있는 "이삭여뀌"입니다. (11:29)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 순을 나물로 먹기도 하는 "멸가치"가 하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11:30)

 

석상암을 알리는 이정표 앞에선 일행입니다. (11:33)

 

열매를 맺고 있는 이는 "하늘말나리"로 보입니다. (11:40)

 

구멍장이버섯과의 버섯으로 북한에서는 반들부채버섯이라고 부르는 "메꽃버섯부치"입니다. (11:42)

 

석상암을 지나 도착한 마이재 앞에 선 회장님입니다. 이곳에서 지척인 정상 수리봉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11:53)

 

버섯에서 처음 항암물질인 폴리사카라이드가 발견된 버섯이며, 간염, 기관지염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하는 "구름버섯"인데. 지나에서는 운지버섯이라고 부른답니다. (11:54)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 "산비장이"입니다. (12:00)

 

해발고도 336M에 불과한 선운산 정상인 수리봉 이정표 앞에 선 회장님입니다. (12:13)

 

나도 잠시 블랙야크 40명산 인증샷을 남기고 이곳에서 이른 점심식사를 합니다. 도시락을 미처 준비하지 못해 거의 굶다시피(?) 했지만 막걸리와 맥주, 복숭아 통조림 등으로 허기를 달래고 참당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12:16)

 

정상인 수리봉에서 바라본 서해안의 살아 숨쉬는 듯한 갯벌입니다. (12:25)

 

오늘 산행을 함께 한 일행입니다. (12:45)

 

몇 걸음 진행하다가 만난 바위 전망대에서 서해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남겨봅니다. (12:50)

 

일행 중 최 소장이 사진사가 되었나 봅니다. (12:50)

 

어린 순을 참나물이라며 식용하는 "참취"입니다. (12:53)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창출(蒼朮)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발한·이뇨·진통·건위 등에 효능이 있어 식욕부진·소화불량·위장염·감기 등에 사용한다고 하며,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는 "삽주"입니다. (12:57)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통화식물목 마편초과의 낙엽아관목으로 관상용으로 흔히 심는 "층꽃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13:00)

 

어느 능선에서 내려다본 골짜기인데 아래 보이는 절이 선운사입니다. (13:01)

 

같은 장소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13:03)

 

멀리 서해바다를 원경으로 포즈를 취한 회장님입니다. (13:06)

 

선운산 도립공원의 바윗돌을 배경으로 한 장 더 사진을 남겨 봅니다. (13:07)

 

다도해상 국립공원과 유사한 정취를 풍기는 서해안 전경을 배경으로 한 번 더 추억을 심어 봅니다. (13:08)

 

 어린 잎은 식용하고 한방에서 감기·기관지염·해소·중풍·신경통 등에 처방한다는 "기름나물"입니다. (13:09)

 

 망개로도 불리우는 "청미래덩굴"인듯 한데 혹 "청가시덩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13:08)

 

옛적 사약의 주재료로 쓰였다는 "천남성"이란 독성식물입니다. (13:23)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노관초"라고도 불리우는 "이질풀"입니다. 많은 양의 타닌과 케르세틴이 들어 있어 소염·지혈·수렴·살균 작용이 있다고 하며, 민간에서는 대장 카타르·이질·위궤양·십이지장궤양 등에 약재로 사용하고, 한방에서는 현초(玄草)라고 하며 지사제로 쓴다고도 합니다. (13:29)

 

 참당암 대웅전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는 회장님과 총무님[좌]입니다. (13:30)

 

 나도 왔다갔다는 기록을 사진으로나마 남겨 봅니다. (13:31)

 

 동그랗게 다듬어 놓은 쓰임새 불명의 화강석에 뿌리를 내린  관다발식물 석송목 부처손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부처손"인데, 전초를 하혈(下血)·통경(通經)·탈항(脫肛)에 사용하고, 관상용으로 가꾸기도 한답니다. (13:31)

 

참당암 경내에서 "땡깔"이라고도 불렀던 "까마중"도 만났습니다. (13:34)

 

 누군가가 쌓아놓은 돌탑이 이끼를 품고 있어 제법 운치있게 다가옵니다. (13:44)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산토끼꽃목 인동과의 낙엽활엽 관목으로 어린 순과 열매는 식용하며, 나무는 땔감으로 쓰는 "덜꿩나무"입니다. (13:45)

 

 "등골나물'도 종종 만날 수 있었습니다. (13:46)

 

 선운사와 계곡 주변 곳곳에는 외래종인 석산이 판을 치고 있었습니다. 913:55)

 

 독성을 가진 "망토큰버섯"도 만났습니다. (14:05)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원예용으로 이용하기도 하는 "자주꿩의다리"입니다. 아래 짙은 보라색을 띈 이는 "맥문동"인가 봅니다. (14:07)

 

 선운사 가는 개울가에서 만난 기목입니다. (14:10)

 

 쌍떡잎식물 질경이목 질경이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 잎을 식용하는 "질경이"입니다. 방에서는 잎을 차전(車前), 종자를 차전자(車前子)라는 약재로 쓰는데, 차전자는 이뇨 작용이 있고, 설사를 멈추게 하며, 간 기능을 활성화하여 어지럼증·두통에 효과가 있고, 폐열로 인한 해수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차전초는 이뇨 작용이 있어 신우신염·방광염·요로염에 사용한다고도 합니다. (14:13)

 

 선운사 직전 담장 옆에 선 돌탑 주위에서 노닐던 "다람쥐"를 돌탑과 함께 사진에 담아봅니다. (14:15)

 

 선운사 경내 담장을 타고 오르는 "더덕"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14:20)

 

 천연기념물 제184호인 선운사 뒷편의 "동백림"입니다. (14:22)

 

선운사 전경인데 사진 가운데 아랫부분이 동백림입니다. (14:24)

 

 "무릇"과 이웃한 이는 "꽃무릇"이라고도 불리는 "석산"입니다. (14:39)

 

산행을 마칠 때 쯤 만난 천연기념물 제 367호로 지정된 선운사의 "송악"입니다.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두릅나무과의 상록 덩굴식물로 "담장나무"라고도 불리우는데  남쪽 지방에서는 소가 잘 먹는다고 "소밥나무"라고도 한답니다. 잎과 열매가 아름답고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어 지피식물로 심으며, 줄기와 잎은 상춘등(常春藤)이라 하여 고혈압과 지혈작용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14:47)

 

아침까지도 일기예보로는 폭우가 쏟아진다고 하여 걱정이 앞섰는데 다행히 비가 지나간 뒷자리를 비교적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A코스를 돌지 않아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일찍 산행을 마친 덕분에 선운산 복분자와 파전, 도토리묵으로 일잔을 기울이면서 후일을 기약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