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에 홀로 찾은 구룡-관룡산, 그리고 야생화 (203.06.29)
토요일인 지난 6월 29일 오후. 근무를 마치고 남지에 들렀다가 어느 가게 앞 화단에서 만난 꽃들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위 두 꽃은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산형화목 산형과의 숙근초로 어린순을 나물로 식용하고 뿌리를 당귀라고 하며 약제로 사용한다는 "참당귀"입니다. (12:44)
쌍떡잎식물 앵초목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앵초"라고 하는데 야생화는 아닌 것 같고 아마 원예종이 아닐가까 생각됩니다. 재배하는 외래종은 속명(屬名)을 그대로 사용하여 "프리뮤러"라 하고, 뿌리에 5∼10%의 사포닌이 들어 있어 유럽에서는 뿌리를 감기·기관지염·백일해 등에 거담제로 사용하여 왔으며, 신경통·류머티즘·요산성 관절염에도 사용한다고 합니다.(12:44)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중심자목 쇠비름과의 한해살이풀인 "채송화"인데, 전초를 반지련(半支蓮)이라고 하며, 주로 외용약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12:44)
위 두 사진은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가지과의 한해살이풀로 소싯적 "땡깔"이라고도 불렀던 "까마중"인데 어린잎을 삶아서 우려내어 독성을 제거, 나물로 하며, 열매는 식용한다고 하고, 알칼로이드인 솔라닌을 함유하고 있어 전초를 한방에서 해열·이뇨·피로회복제로 약용한다고도 합니다.(14:08)
오후 2시 반경 남지에서 창녕 옥천 계곡의 관룡사로 출발해 관룡사 바로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서 3시 직전 나 홀로 간단한 산행을 시작합니다. 관룡사 우측 도랑을 건너 암릉에 도착해 구룡산 방면으로 올라 관룡산을 지나고 용선대를 거처 다시 관룡사로 돌아오는 4km 남짓한 가벼운[?] 산행을 할 예정입니다. 관룡사 입구에서 만난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양귀비과의 두해살이풀로 "까치다리, 씨아똥"이라고도 불리우는 "애기똥풀"이란 야생화인데,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백굴체(白屈菜)라고 하며, 위장염과 위궤양 등으로 인한 복부 통증에 진통제로 쓰고, 이질·황달형간염·피부궤양·결핵·옴·버짐 등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14:57)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한 묘탑(墓塔)을 부도라고 한답니다. 청룡암으로 직진해도 부도 2기가 있는데 이것은 우측 도랑을 건너면 바로 만나는 부도입니다. (14:59)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열매는 수과로서 6월에 익으며 둥글고 지름 1cm 정도로 붉게 익으며 먹을 수 있다고 하는 "뱀딸기"인데 주로 어린잎과 열매를 먹는다고 합니다. 여름에서 초가을에 이르기까지 뱀딸기의 잎과 줄기 뿌리까지 전체를 채취하여 말린 뒤, 뭉근하게 달여서 음료수처럼 먹는다고 하고, 목이 아프고 열이 나는 후두염, 기관지염등에 효과가 있으며, 잎과 줄기에는 각종 항암작용 외에도 항균작용, 면역기능 증강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곤충에 물린 상처, 종기, 습진에는 생잎을 짓찧어 붙이고 안질에는 뱀딸기 즙을 짜 넣으면 효과가 좋고, 덩굴을 삶아 김이 날 때 좌욕을 하면 치질에 좋다고도 합니다. (14:59)
출발한 지 채 10분도 되지않아 만난, 호젓한 곳에 나 홀로 위치한 부도입니다. (14:04)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관상용으로 심는 "옥잠난초"입니다. (15:08)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노루발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노루발"로도 불리우는 "노루발풀"인데, 한방에서는 줄기와 잎을 단백뇨에 처방하고 생즙은 독충에 쐬었을 때 바른다고도 합니다. (15:09)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연한 순을 식용하며 관상용으로도 심는 "비비추"입니다. (15:10)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 순을 식용하는 "단풍취"입니다. (15:14)
능선의 어느 무명의 바위 전망대 위에서 바라본 병풍바위 뒤로 관룡산도 보입니다. (15:21)
멀리 뾰족하게 고개를 내밀고 있는 이는 화왕산이고 그 왼쪽에 배바위도 보입니다. (15:31)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 본 관룡사 전경입니다. (15:31)
이곳에서도 "옥잠난초"를 만날 수 있엇습니다. (15:43)
병풍바위 어느 절벽 뒤로 멀리 노단이 저수지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15:45)
녹색꽃을 피우고있는 옥잠화를 닮은 "옥잠난초"입니다. (15:48)
이름처럼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린,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돌양지꽃"인데, 어린 잎은 식용하고 흔히 정원의 돌틈에 심어 가꾼다고도 합니다. (15:49)
병풍바위 뒤로 보이는 완만한 봉우리가 관룡산입니다. (15:49)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유독식물인 "여로"입니다. 뿌리줄기를 살충제로 사용하며 민간약으로도 사용하고 ,늑막염에 걸렸을 때 달여 먹으면 최토작용을 일으켜 모든 농즙을 토해내고 치유되므로 "늑막풀"이라고도 부른답니다. (16:03)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관상초로 심으며 어린 잎은 식용한다는 "은방울꽃"입니다. 향기가 은은하여 고급향수를 만드는 재료로 쓰기도 하고, 한방에서는 강심·이뇨 등의 효능이 있어 심장쇠약·부종·타박상 등에 약재로 쓴다고도 합니다. (16:04)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노고초(老姑草)·백두옹(白頭翁)"이라고도 불리우는 "할미꽃"입니다. 유독식물이지만 뿌리를 해열·수렴·소염·살균 등에 약용하거나 이질 등의 지사제로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쓴다고도 하며, 전설에 의하면 손녀의 집을 눈앞에 두고 쓰러져 죽은 할머니의 넋이 산골짜기에 핀 꽃이라 합니다. (16:05)
헬기장으로 조성되었으나 잡목이 무성한 구룡산 정상부에 쓸쓸히 서 있는 정상 표지목 겸 갈림길 이정표입니다. (16:05)
자연동굴인 굴덤 앞에서 만난,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낙엽관목으로 흔히 관상용으로 심는 "산수국"입니다. (16:11)
무슨 야생화인지 알아보고 있는 중 인데 아마 "노루오줌"일 것 같습니다. (16:13)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풀밭이나 물가에서 잘 자라는 큰뱀무"입니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약재로 쓰는데, 허리와 다리의 통증·이질·자궁 출혈·백대하·림프절결핵·종기·인후염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16:13)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순은 나물로 하고 포기 전체를 약용한다는 "노루오줌'"입니다. (16:14)
위와 아래의 사진은 외떡잎식물 천남성목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 숲의 나무 밑이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유독성 식물인 "천남성"인데 구근을 약용으로 쓴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의 포도송이처럼 생긴 열매가 붉게 익으면 먹음직스러울 겁니다. (16:15) 방금 전에도 만났던 "노루오줌"입니다. (16:16)
관룡산 정상부가 가까왔을 때 천남성 처럼 유독성 식물인 "여로"를 또 만날 수 있었습니다. (16:28)
관룡산 정상부 직전의 갈림길 이정표입니다. 이곳에서 용선대를 거쳐 관룡사로 내려갈 생각입니다. (16:31)
관룡산 정상부에 지난 해에 세워진 정상 표지석입니다. 한 산행객이 쉬고 있었으나 방해하고 싶지않아 인증샷을 생략하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16:32)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에서 흔히 자라는 "털중나리"입니다. 관상용으로 심고, 비늘줄기나 어린 잎은 식용하며, 또한 비늘줄기를 약용한다고도 합니다. (16:32)
쌍떡잎식물 앵초목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진주채(珍珠菜)라는 약재로 쓰는데, 생리불순·백대하·이질·인후염·유방염·타박상·신경통에 효과가 있다고하는 "큰까치수염"입니다. (16:37)
용선대에서 바라본 병풍바위 전경입니다. (17:01)
용선대에서 내려다 본 관룡사 전경입니다. (17:01)
보물 제295호인 관룡사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이 정동을 응시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17:01)
쌍떡잎식물 장미목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바위채송화"인데 주로 관상용으로 심는답니다. (17:02)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가지골나물"이라고도 불리우는 "꿀풀"인데 어린 시절 꽃을 따서 빨아 먹던 추억의 꽃이기도 하며,. 어린잎은 식용으로 쓰이며 꽃을 포함한 줄기와 잎은 약용으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17:12)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두해살이풀로 습한 산지에서 자라는 "산괴불주머니"입니다. (17:13)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들의 빈터나 길가에서 자라는 "털별꽃아재비"를 관룡산 인근에서 만났습니다.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인 외래식물로 데쳐서 나물로 먹기도 한답니다. (17:14)
관룡사 경내에서 만난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맥문동"이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덩이뿌리는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하는데 소염·강장 ·진해·거담제 및 강심제로 이용한답니다. (17:15)
산에서 보았던 "바위채송화"를 경내의 바위 틈에서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17:16)
아래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관룡사 뒤로 병풍바위와 관룡산도 보입니다. (17:20)
아래 위 두 사진은 집으로 가다 진동 사거리에서 만난 쌍떡잎식물 마디풀목 마디풀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인 "며느리배꼽[참가시덩굴여뀌,사광이풀]"인데, 입어린 순을 나물로 하고 성숙한 것을 약용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17:53)
창녕 지방의 최고 기온이 섭씨 32도라 제법 더웠지만 산그늘은 의외로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이 들게 해 줍니다. 나홀로 약 4km정도의 거리를 사진 찍느라 두 시간 넘게 걸려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관룡산에서 용선대 가는 길에 보았던 "산도라지"를 만나지 못한 것 외에는 만족스러운 산행이었습니다. 시골에 들러 이른 저녁을 먹고 새끼들 챙기러 바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