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재약산 사자봉 수미봉 산행 (2012.05.26)

일체유심조왈 2012. 5. 30. 13:43

토요일인 지난 5월 26일. 아침을 먹은 후 베낭을 메고 남지로 가서 김밥을 준비한 후 표충사로 향했습니다. 표충사 경내의 주차장에서 간단히 몸을 푼 후 금강폭포가 있는 한계암을 거쳐 옛 천황산 정상인 사자봉을 거쳐 재약산 수미봉을 지나 고사리 분교 터, 층층폭포, 홍룡폭포를 지나 표충사로 돌아올 예정으로  아침 9시 15분경 표충사를 출발해 한계암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위의 사진은 표충사를 지나자마자 만난 "효봉대종사 천진보탑비"입니다. (09:18)

 

 얼마를 올라 만난 녹음에 묻혀있는 한계암 뒤로 오랜 봄가뭄에 지친 듯 가는 물줄기를 토해내고 있는 금강폭포"입니다. (09:39)

 

 산행로에 늘어져 있는 뱀을 하마터면 밟을 뻔 했습니다. 머리 모양을 보아서 독사는 아닌 듯 합니다.  나중에 만난 점이 박힌, 언뜻 보기에는 살모사 종류 같은 녀석은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 바람에 사진에 담지 못했습니다. (09:43)

 

 커다란 바위 위에 절묘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소나무"를 사진에 담아 봅니다. (09:48)

 

 너덜지대를 지나갈 때 쯤에는 온 몸이 땀에 젖어 갑니다. (10:17)

 

 꽃모양이 "현호색"과 비슷한 야생화를 사진에 담아 보았는데 이름이 "골무꽃"이랍니다. (10:19)

 

 "둥굴레" 비슷한 외형에 꽃이 끝부분에 맺히는, 등산로 주변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 이 야생화의 이름은 "애기나리"입니다. (10:51)

 

 하얀 꽃을 매달고 있는 "둥굴레"입니다. (10:52)

 

 정상인 사자봉을 향해 가다가 도중 능선에서 내려다 본 표충사 전경입니나. (10:55)

 

 같은 능선에서 올려다 본 사자봉 정상부입니다. 예전에는 천황산이라 불렀는데 요즘엔 재약산이라 불린 답니다. (10:55)

 

 노란 꽃송이를 달고 있는  이 야생화는 "산괴불주머니" 입니다. (11:22)

 

 사진이 선명하지 않은 이 야생화는 정상부 등산로 주변에서 만났는데 "설앵초"라고 한답니다. (11:24)

 

 세 번 째 방문하게 된 재약산(옛 천황산) 정상인 사자봉입니다. 햇살에 눈이 부셔 앞으로는 산행시에 항상 색안경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11:31)

 

 "흰제비꽃"과 "양지꽃"이 다정하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12:19)

 

이곳에 도착하기 전 아래 보이는 천황재 주막에서 더덕동동주를 반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재약산 수미봉 정상에서 뒤돌아본 사자봉 정상부 원경입니다. (12:41)

 

두 번 째 방문인 재약산 수미봉 정상입니다. (12:41)

 

 수미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표충사 원경입니다. (12:43)

 

 지난 번 산행시에도 만난 적이 있는 "쥐오줌풀"입니다. 이곳에서 하산 길 방향을 잘못 잡아 무더위속을 한참이나 헤맸습니다. (12:44)

 

 어린 순은 나물로도 먹는, 7월에서 9월에 걸쳐 하얀 꽃을 예쁘게 피우는 "단풍취"입니다. (12:56)

 

 "미나리 아제비"도 노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13:16)

 

 가시로 중무장한 "엉겅퀴"도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13:33)

 

토종 "민들레"인지 "서양민들레"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13:37)

 

층층폭포입니다. 재작년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수량이 제법 많았었는데 봄 가뭄이 길어져서 그런지 물줄기가 많이 가늘어 졌습니다. (13:53)

 

 "홍룡폭포"입니다. (14:25)

 

 "홍룡폭포"도 층층폭포와 같이 2단으로 이루어졌나 봅니다. (14:25)

 

 사약의 주재료로 쓰였다는 독초인 "천남성"입니다. (14:51)

 

모레가 사월 초파일이라 곳곳에 연등이 줄지어 있는 표충사 경내입니다. 가운데는 보물 제467호라는 "표충사 삼층석탑"입니다. (15:11)

 

점심시간과 헤맨 시간을 포함해 6시간이나 걸린 나 홀로 산행을 무사히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한 후 잠시 쉬다가 오후 6시 약속장소인 남지로 갔다가 강변에 11명이 모여 오리훈제구이 등에 소주를 곁들여 저녁을 대신하고 모처럼만에 노래방에도 들렀습니다. 한 쪽 옆구리가 시린 아픔을 뒤로 한 채로 오늘 하루도 마감해야 할 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