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산 야생화 산행 (2012.04.22)
일요일인 지난 4월 22일 오후.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을 나서 칠원면 무기리 산정마을로 향합니다. 입구 양달마을을 지나 상부 음달마을에 이르니 차량들이 많아 바로 구고사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주차를 시켜놓고 간단히 몸을 푼 후 인근의 양미재로 해서 상봉을 지나 천주산 용지봉을 다녀올 생각입니다.
구고사 아래에서 만난 제비꽃인데 사진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흰제비꽃"이라기보다는 "흰젖제비꽃'인가 봅니다. (13:55)
생기를 잃은 "분홍제비꽃" 입니다. (14:21)
"노랑제비꽃"도 곳곳에서 홀로 산행객을 맞아 주었습니다. (14:38)
상봉에 도착해서 어느 나그네에게 부탁해 천주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겨 보았습니다. (14:43)
등산로를 약간 비켜난 나무 아래 숨어 있는 녀석을 사진에 담아 지식in에 알아보니 "노랑(각시)붓꽃"이라고 합니다. (14:45)
상봉을 지나 얼마를 가다 건너다 본 천주산 정상부가 진달래로 붉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14:56)
근래에 자주 만났던 "남산제비꽃'입니다. (15:12)
천주산 용지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마산만과 시가지입니다. (15:13)
같은 장소에서 내려다 본 창원 시가지입니다. (15:13)
천주산 정상인 용지봉에서 산행객의 도움으로 기념사진을 남겨 보았습니다. (15:16)
진달래 군락지인데 어제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쳐서 그런지 꽃잎들이 많이 떨어져 약간은 빈약한 듯한 모습입니다. (15:19)
"참꽃"인 "진달래" 뒤로 방금지나온 상봉이 보이고 그 뒤로 연이어 작대산과 무릉산이 시야에 들어 옵니다. (15:22)
진달래 군락지 뒤로 멀리 주남저수지가 다가 옵니다. (15:23)
이 녀석도 "(큰)개별꽃"이라고 한답니다. 어린 잎은 식용으로도 쓴답니다. (15:25)
달천고개에서 임도를 내려오다 돌아 본 천주산 정상부입니다. 이곳에서도 진달래가 많이 보입니다. (15:38)
음달마을이 가까와질 무렵 어느 무덤가에서 만난 "각시붓꽃"이 제법 일가를 이루고 있는 듯 합니다. (16:14)
구고사에 들러 냉수 한 잔 하고서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 위의 사진은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구고사 전경입니다. (16:41)
3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짧은 나홀로 산행이었지만 봄 야생화를 만나는 재미가 나름 쏠쏠합니다. 녹음이 짙어갈수록 또 다른 야생화들을 만날테고 그들과 벗이 되어간다는 것도 좋은 일일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