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찾은 지리산 (2021.01.17)
금요일 밤 고향 친구를 만나 소주 한 잔으로 회포를 푼 후 종남산 번개산행을 포기하고 일요일 아침 나홀로 천왕봉을 찾기 위해 중산리로 향합니다.
상부 주차장에는 공간이 없어 하부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오는 곡각지에 안내인의 도움으로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를 하는데
찬바람이 연이어 거칠게 전신을 할퀴듯 스치고 지나가 오늘 산행이 예사롭지 않음을 예감하게 됩니다.
산행 도중 도겸님을 비롯한 말떼도, 부모와 함께 온 초등학생 아들 삼형제도, 멀리 해남에서 버스를 타고 홀로 지리산을 찾았다는 열 여섯살 중 삼 남학생도 만난,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이란 말이 있긴 하지만 만남들이 반가운 지리산 산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