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관룡산, 화왕산 (2011.05.01)

일체유심조왈 2011. 5. 4. 10:43

토요일은 많은 비가 오고 황사도 겹친다길래 온 종일 집안에서만 뒹굴다가 일요일 날이 개어 황사를 무릅쓰고 집을 나섰습니다. 원래는 지난 주 화왕산을 다녀오고 이번 주에는 비슬산을 다녀오리라 계획했었는데 동기회에서 한 잔 하느라 저번 주에 걸른 화왕산을 이번주에 다녀올까 합니다. 하여 옥천 제2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약간의 준비운동을 한 후 관룡사를 향해 출발한 시각이 아침 9시 45분경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약 10분 후 도착한 관룡사 입구의 석장승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09:55)

 

 

 관룡사 바로 밑에서 올려다 본 모습입니다. 우측으로는 병풍바위가 보입니다. 영산 부근을 지날 때에는 황사가 심했었는데 지금 보니 그렇게 심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10:01)

 

 관룡사 바로 아래 주차장 위 측면에서 멀리 용선대를 함께 조망해 보았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좌측편 흰 바위 위에 자리한 용선대가 보일 겁니다. (10:03)

 

 관룡사 우측면에서 병풍바위 방면으로 녹음을 사진에 담아 봅니다. (10:04)

 

연두빛으로 물들어가는 느티나무가 뒷편의 병풍바위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10:04)

 

초파일이 가까와서인지 출발지인 갈림길에서부터 이곳 관룡사 대웅전 앞 마당까지 온통 연등이 장식하고 있습니다. 불자들과 산행객들도 평소보다 많이 보입니다. 사진에서 보면 대웅전 우측에서 샘물 한 잔 마시고 용선대를 향해 바로 출발합니다. (10:05)

 

관룡사 바로 뒷편의 송림이 아름다와 사진으로 남겨 보았습니다. (10:07)

 

용선대 바로 아래에 있는 안내 간판인데 영어가 되는 분은 우측면을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10:18)

 

용선대에서 장년인지 노년인지 한 남자분이 정성으로 불공을 드리고 있길래 용선불을 살짝 뒤돌아서 신록으로 덮여가는 아래 관룡사 전경을 사진에 담아 봅니다. 이제 얼마간은 신록이 더 짙어갈 겁니다. (10:21)

 

 

 

용선대 석불입니다. 우측 뒤로는 화왕산 억새가 고개를 내밀고 있는 듯 멀리서도 색상이 완전히 달라 보입니다. (10:22)

 

용선대를 지나와서 바로 위측 전망이 좋은 지점에서 내려다본 용선대인데 아까 그 분이 아직도 머리숙여 절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멀리 옥천 저수지가 시야에 들어 오는데 옅은 황사가 시샘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10:26)

 

야생화를 사진에 담아 보았는데 순간 바람이 세게 불어 사진이 많이 흔들렸나 봅니다. 꽃잎도 덩달아 춤을 춥니다. (10:26)

 

낙엽 속에 고개를 내밀고 있는 자그마한 야생화가 앙증스럽기까지 합니다. 혹 이름을 아는 분이 계시면 메모 부탁드립니다. (11:01)

 

해발고도 754M인 관룡산 정상인데 그 흔한 표지석 하나 없습니다. 삼각대 세워 놓고서 홀로 촬영을 해 봅니다. (11:06)

 

관룡산 정상 바로 옆의 진달래와도 함께 짧은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11:07)

 

옥천 삼거리에 있는대형 안내도와 함께 합니다. 클릭해 보시면 화왕산 일대 등산로가 비교적 상세하게 표기되어 있슴을 알 수 있습니다. (11:25)

 

촬영장 입구에서 우측 진달래 능선 방면으로 방향을 잡고서 고사리 나물을 채취하다가 다시 출발합니다. 멀리 화왕산이 보입니다. (12:16)

 

진달래를 보기엔 약간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날 반겨주는 듯 합니다. 오른쪽으로 멀리 화왕산 정상에는 산행객들이 제법 눈에 들어 옵니다. 진달래를 구경하기엔 지난 주가 적당할 듯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12:24)

 

동문 우측 높은 곳에 도착해 건너편 배바위를 바로 보고 셔트를 눌러 보았습니다. 배바위 위에도 산행객이 보이고, 아래 연못도 시야에 들어 옵니다. 문화재를 발굴하는지 천막도 처져 있습니다. (12:26)

 

화왕산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왼쪽에는 마른 억새가 오른쪽에는 시들어가는 진달래 꽃잎이 십장생의 하나인 바위군과 묘한 조화를 연출하는 듯 합니다.(12:27)

 

방금 지나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멀리 봉우리 사이로 촬영장도 보이고, 오른쪽 멀리 솟아 있는 관룡산도, 바로 앞의 화왕산성 동문도 시야에 들어 옵니다. (12:35)

 

드디어 화왕산 정상에 도착해 표지석과 함께 섰습니다. (12:40)

 

할아버지에게 사진을 부탁드렸는데 솜씨도, 성의도 보통이 아닙니다. (12:41)

 

서문 근처에 앉아 막걸리와 안주 한 접시 시켜 놓고서 준비해 간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합니다. (12:53)

 

막걸리를 곁들여 식사를 하면서 동문 방향으로 풍경을 담아 봅니다. 억새밭 가운데 점점이 보이는 사람들은 대개 고사리를 꺾는 이들이랍니다. (12:59)

 

앞의 사진에서 빨간 모자를 쓰고 있던 넉살 좋은 주모가 자청해서 사진을 찍어 줍니다. (13:10)

 

역시 주모의 작품입니다. (13:10)

 

점심을 먹고 가쁜 숨을 몰아 쉬면서 배바위에 도착해 건너편 화왕산 정상(좌측 봉우리)을 배경삼아 기념 촬영을 해 봅니다. 일단의 단체 산행객들이 식사를 마치고서 출발을 준비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13:21)

 

역시 같은 장소인데 왼쪽 아래로 식사를 했던 서문 부근도 보입니다. (13:21)

 

배바위 부근에서 얼마 전 동명이 친구와 방문한 적이 있던 비들재 방면 전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13:21)

 

내려다 본 바로 앞이 남문이고 뒷쪽이 동문이며, 오른쪽 멀리에 허준 세트장도 보입니다. (13:24)

 

아까 배바위를 건너다 보았던 봉우리와 아래 연못을 정반대 방향에서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오른쪽 중앙부 끝에 "창녕조씨 득성지지"임을 알리는 비석도 보입니다. (13:26)

 

동문에서 촬영장(세트장)과 우측의 약간은 빛바랜 듯한 진달래 밭을 담아 봅니다. (13:31)

 

촬영장 맞은 편의 진달래 밭인데 조금 늦은 감이 있습니다. (13:59)

 

허준 등을 촬영한 세트장 전경입니다. 이 곳 바로 전과 바로 뒤에서 고사리 한 줌 꺽어 하산길을 재촉합니다. (13:59)

 

오전에 지나온 관룡산 정상부를 담아 봅니다. 산 벗도 아직 꽃잎을 떨구지 않았고 황사가 있긴 하지만 연두빛으로 물들어가는 나무들이 새로운 힘을 주는 것 같습니다.(14:52)

 

봄이 완연함을 알리기라도 하는 듯 계곡물이 제법 흘러 내립니다. (15:16)

 

출발지에 도착해 관룡산 방면으로 되돌아 본 모습입니다. (15:31)

이렇게 해서 고사리도 꺽고 막걸리도 마시면서 보낸 느긋한 산행을 마칩니다. 다음 휴일엔 비슬산을 다녀 올까 하는데 예정대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한 봄날이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