康津 德龍山 處女山行 (2016.04.09)
단기 4349년 春 삼월 삼짓날인 지난 4월 9일 토요일 아침. 모처럼만에 토요웰빙산악회에 합류해 전남 강진에 위치한 덕룡산 산행을 위해 집을 나섭니다. 낡은 중국산 버스에 승차한 지 4시간 10여분이 넘는 긴 忍苦의 時間을 견딘 후에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소석문에 도착합니다.
인근 해남이 고향이라는 여울님을 초대 손님으로 먼저 모신 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11:01)
다리를 건너 본격적인 산행을 준비합니다. (11:02)
바람돌이님의 권유로 몇몇이만 간단히 기념사진을 남기고 초장부터 비교적 가파른 등산로로 진행하기 시작합니다.
한 참 진행 후 돌아본 들머리 소석문과 맞은편 암봉입니다. (11:20)
"진달래"
"개별꽃"입니다. 개별꽃은 꽃잎이 5장이고 끝부분이 파져 홈모양이며 꽃줄기에 털이 있는데 반해 큰개별꽃은 꽃잎이 7장 이상이고 꽃줄기에 털이 없으며 잎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합니다. (11:43)
"구슬붕이" (11:53)
"양지꽃" (11:56)
"현호색" (12:05)
"각시붓꽃" (12:16)
어떤 이는 "고란초"라 하고 또 어떤 이는 "석위초"하고도 해서 일엽초가 아닌 줄 알았더니 "산일엽초"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13:02)
동봉에 먼저 들렀다 지근거리인 서봉으로 진행합니다. (13:11)
뾰족한 바위 기둥 사이를 조심스럽게 비집고 지나와 사진에 담았습니다. (13:12)
방금 지나온 동봉으로 보입니다. (13:19)
날다람쥐 같은 갑장 풀꽃향기님입니다. 차마 고개를 돌리는 호박장군님의 마음은 유행가 가사처럼 녹고 녹는 답니다.
가파른 계단과 밧줄 구간이 연이어 발걸음을 느리게 합니다. (13:25)
부부끼리 같은 취미를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상인 서봉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곧바로 이동합니다. (13:38)
주작산 정상인 서봉에서 진행방향 능선을 조망해 본 후 (13:38)
지나온 암릉도 돌아봅니다. (13:38)
급경사길을 내려가는 호박장군 총무님입니다. (13:43)
"진달래" (13:55)
"사스레피나무"의 냄새가 제법 고약한 편 입니다. (14:08)
청람님
풀꽃향기님
바람돌이님
진행방향 능선에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14:36)
돌아본 암봉의 풀꽃향기님 (14:37)
ET를 닮은 듯한 바위도 담으면서 진행합니다. (14:40)
1.5리터 들이 이온음료가 바닥 나 갈증이 심해져 이곳에서 수양마을로 진행할 까 하다가 덕룡봉 방향으로 나홀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진행방향 능선인데 이제부턴 암릉구간을 벗어나나 봅니다. (14:50)
"현호색" (15:06)
첨봉 정상에선가 지나온 암릉과 능선을 돌아본 후 (15:08)
진행방향 능선도 조망해 봅니다. (15:08)
"할미꽃" (15:24)
"산자고" (15:26)
주작산 475봉[덕룡봉]에 도착합니다. 이곳에 도착하기 직전 청람님과 송운님을 만나 흔들바위를 지나 날머리까지 함께 진행합니다. (15:39)
덕룡봉 정상의 이정표입니다.
이제 종착지인 산행 날머리까지 거의 다와 가는 것 같습니다.
흔들바위 (16:12)
"쇠물푸레나무" (16:42)
주작산 흔들바위[동구리바위] 안내표지판입니다.
흔들바위[동구리바위]
장정 10여 명이 밀면 약간 움직인다고도 합니다. (14:17)
"황칠나무"로 보입니다. (16:29)
세족을 하러 가다 계곡에서 만난 "옥녀꽃대"입니다. 계곡에 발을 담그니 시리도록 아픕니다. 송운님과 간단히 등목을 하고 머리를 헹군 후 물[식수]을 찾으러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16:30)
이 십 여 분 정도 강진읍내로 이동해 들른 보은식당의 정식 메뉴인데 깔끔하니 맛도 좋습니다. 고향에도 이런 음식점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맛도 좋고 양도 많은데 가격은 오히려 싼 그런 음식점들 말입니다. ..........
함께해서 즐거웠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모두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