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막내와 찾은 대암산 (2015.05.09)

일체유심조왈 2015. 5. 20. 16:48

지난 5월 9일. 막내 현상이를 억지로 데리고 대방산 산행을 위해 집을 나섭니다.

대방체육공원 근처에 주차를 하고 부자지간에 단 둘이 산행을 시작합니다. 등산로 입구를 찾지못해 체육공원을 한 바퀴 돈 후 물어물어 찾아갑니다. (11:47)

 

"달개비"로도 불리우는 "닭의장풀"[左]과 "어성초"[中], 그리고 "애기메꽃"[右]이 나란히 이웃하여 자라고 있습니다. (11:51)

 

등산로 입구를 찾아가다가 만난 "닥나무"입니다. (11:54)

 

등산로 안내도를 지나고 굴다리를 지나 (11:56)

 

"국수나무"도 만나고 (12:01)

 

"골무꽃"도 만납니다. (12:04)

 

이곳 이정표에서 대암산약수터 방향으로 진행하기로 부자지간에 합의를 봅니다. (12:05)

 

"미나리냉이"와 (12:07)

 

"은난초" (12:07)

 

"꿩의다리"에 이어 (12:09)

 

"은방울꽃"을 만난 후 (12:10)

 

대암산 약수터에 도착해 (12:26)

 

시원한 냉수 한 잔 씩으로 목을 축입니다. (12:27)

 

"땅비싸리"와 (12:29)

 

"청미래덩굴[망개]"에 이어 (12:41)

 

"선밀나물"과 (12:41)

 

"은난초"를 차례로 만납니다. (12:42)

 

대암산 정상이 그리 멀지 않은 이곳 이정표 옆의 벤치에 앉아 준비해온 김밥을 한 줄 씩 나누어 먹은 후 정상을 향해 진행합니다. (12:55)

 

"으름덩굴"에 이어 (13:07)

 

"미나리아재비"와 (13:10)

 

"노린재나무"를 연이어 만납니다. (13:13)

 

"큰애기나리"에 비해 주변 수술보다 가운데 암술의 길이가 길고 꽃대가 하나만 뻗는다는 "애기나리"는 등산로 주변에 군락을 이루고 있어 쉬 만날 수 있습니다. (13:20)

 

 어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구    -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         -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         -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어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구     -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나옹선사의 선시를 나직이 읊어본 후 길을 계속 갑니다. (13:21)

"각시붓꽃"을 만난 후 (13:21)

 

이곳 용지봉-대암산 갈림길에서 잠시 방울 토마토로 목을 축인 후 잠시 쉽니다. (13:22)

 

어떤 녀석인가 알아보니 "보리수나무"랍니다. (13:27)

 

이윽고 도착한 대암산 정상에서 올라 불모산 방향을 조망해보고 (13:38)

 

대암산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막내 현상입니다. (13:39)

 

다시 만난 "노린재나무"를 사진에 담고 (13:48)

 

"장군바위"도 담아봅니다. (13:48)

 

폐쇄화인 "솜나물"도 담고 (13:52)

 

"쥐오줌풀"도 담고 (13:53)

 

"금난초"와 (13:54)

 

"옥녀꽃대"도 담습니다. (14:00)

 

대암산에서 내대암봉-비음산 방향으로진행하다 이 갈림길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대방체육공원 방향으로 내려합니다. (14:15)

 

포의 길이가 0.4~0.8mm로 작은 "퉁둥굴레"에 비해 포의 길이가 1.5~3.0Cm로 큰 "용둥굴레"도 종종 만납니다. (14:29)

 

오전 이곳 갈림길에서 오른쪽 약수터 방향으로 진행하였다가 지금은 내대암봉 방향에서 내려오는 길입니다. (14:41)

 

"줄딸기"의 열매는 아직 덜 여물었는데 반해 (14:45)

 

"뱀딸기"의 열매는 벌써 빨갛게 잘 영글었습니다. (14:50)

 

숲속나들이길에서 이곳 이정표가 있는 대방체육공원으로 돌아 왔습니다. (14:53)

 

대방체육공원에서 만난 "돌단풍"을 사진에 담고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 (14:58)

 

지난 해 8월 15일 막내와 함께 비음산을 다녀온 이래로 근 9개월 만에 다시 막내와 함께하는 부자지간의 근교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억지로 끌고갔는데도 불구하고 금새 기분이 풀린 것 같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종종 아이들과 산행을 하면서 대화도 나누고 자연과도 교감을 하고 싶은데 나 만의 욕심일 뿐 아이들은 그렇지가 않은 것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