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堤川 錦繡山 處女山行 (2015.03.07)

일체유심조왈 2015. 3. 10. 09:45

단기 4348년 정월 열 이렛날인 지난 3월 7일 토요일 아침 卯時가 끝나갈 즈음. 토요웰빙산악회와 함께하는 스무 세번째 산행을 위해 아침 6시 30분 경 집을 나서 잠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며 기다리다 6시 45분경 태산항공 경남 72바 8039 전세버스에 탑승합니다.

집을 나서 버스에 탑승한지 4시간 넘게 지났을 무렵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충북 제천시 수산면 소재 상천리 소재 상천주차장에 도착해 입산금지된 구간이 있어 가은산과 연계산행을 하려던 당초의 예정과는 달리 금수산만 다녀오기로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10:53)

 

들머리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보문정사를 지나 이정표가 가리키는 우측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10:59)

 

이곳 갈림길에서 1조는 급경사 구간이지만 전망이 좋은 망덕봉 방향으로, 2조는 오르기가 비교적 수월한 오른쪽 금수산 삼거리 방향으로 각기 나뉘어 진행합니다. (11:05)

 

등산로에서 100여 미터 벗어난 곳에 위치한 용담폭포에 함께 들른 일행들 중 띠동갑 선배이신 새내당님입니다. (11:13)

 

 금수산 제1경이라는 "용담폭포"인데 갈수기라 그런지 수량이 부족해 보입니다. (11:14)


 용담폭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등산로로 돌아와 망덕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11:14)


 가파른 철계단 구간을 잠시 올라 건너다본 폭포를 한 번 더 사진에 담고 (11:23)


 어떤 이가 이름을 묻길래 "조포바위"라 방금 작명을 했다고 하니 예전 자기 별명과 같다면서 웃음을 보인 절벽 위의 이름모를 바위도 담습니다. (11:24)


 약간 더 올라서 용담폭포를 조망하니 상단부에 서너 개의 소[沼]가 보입니다. (11:28)


 방금 전의 그 바위도 한 번 더 사진에 담고 (11:30)


 해뜰날님과 잠시 등로를 벗어나 벼랑끝에서 용담폭포 상단부의 소[沼]도 한 번 더 담은 후 해뜰날님을 추월해 앞서간 이들을 좇아 진행합니다. (11:30)


 뭔가를 닮은 듯한 바위도 담고 (11:31)

 왼편 능선의 톡 튀어나온 바위도 담는데 아마 "독수리바위"인가 봅니다. (11:33)


 칼질을 해놓은 듯한 기암 앞에서 포즈를 취한 이는, 해뜰날님과 헤어진 얼마 후에 만나 정상까지 동행한 산각시님[左]과 새내당님입니다. (11:48)


 왼편 능선의 "족두리바위"[左]와 "독수리바위"[右]를 가끔 조망하면서 암릉을 따라 계속 진행합니다. (11:55)


 "족두리바위"와 "독수리바위"가 훨씬 가까와졌습니다. (11:59)

 "독수리바위"라는데 위에 얹힌 돌이 얼핏 보기엔 견공[犬公]같기도 합니다. (12:00)


 암릉의 기암들 뒤로 보이는 호수는 인공호인 청풍호반으로도 불린다는 충주호입니다. (12:06)


 바위에 걸터앉아 충주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물 한 잔 마신 후 주위를 조망하면서 잠시 쉬어갑니다. (12:08)

 망덕봉이 가까와질수록 암릉은 옅어져가고 점점 진행하기에 편안한 흙길로 변해갑니다. 망덕봉 직전의 이정표인데 100미터라고 표기되어 있으나 실은 십 여 미터에 불과한 거리입니다. (12:42)


 망덕봉 정상부의 표지목 옆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12:43)


 늘 2조를 따르면서 회원들을 챙기시던 호박장군총무님인데 오늘은 먼저 출발해 1조와 함께했습니다. (12:44)

 망덕봉에서 금수산 정상 방향으로 얼마간 진행하다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잡고 함께 식사를 하면서 가벼운 반주도 곁들입니다.


 금수산이 가까와질수록 다시 암릉길에 빙판까지 겹쳐 진행속도가 한층 더뎌졌습니다. (13:51)


 드디어 도착한 금수산 정상에서 늘 고생하시는 운파산행대장님을 먼저 담습니다. (14:03)

 진국부회장님이 담아준 정상 인증사진입니다.


 함께한 야생화 스승님이신 새내당님입니다. (14:07)


 잠시 지나온 망덕산과 이어진 능선을 조망하면서 잠시 대기하다 (14:07)


정상 표지석과 함께 다시 한 번 인증사진을 남기고 (14:09)


 망덕봉으로 이어지는 방금 지나온 암릉 빙판길 코스도 돌아보고 사진으로 남긴 후 (14:09)


 금수산 정상부의 갈림길 이정표도 담습니다. (14:11)


 상천주차장을 향해 진행하다 참나무 뒤에 우뚝 솟은 바위를 담는데 우리를 담으려는 진국부회장님도 화면에 들어옵니다. (14:21)


 맞은 편에서 진국부회장님이 담은 제 모습인데 뒷편의 고개숙인 여인은 하산을 함께했던 디딤돌님이고 뒤는 갑장인데 얼마 전 사위를 보았다는 계순님입니다.

 

안내도가 가리키는 갈림길에서 상천리 방향으로 내려옵니다. (14:29)


 벼랑에 뿌리를 내리고 힘겹고 위태한 삶을 영위하는 의연한 소나무를 담아봅니다. (15:04)


 이곳 하산길엔 목재로 바닥을 깐 철계단 구간이 제법 보입니다. (15:11)


 맑은 계류가 고인 작은 沼엔 물고기가 노닐고 있어 이 계곡이 살아있슴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15:24)


 오를 때 들렀던 용담폭포에 다시 들렀습니다.


 정상에서 내려올때엔 왼쪽으로부터 나와 디딤돌님, 계순님, 라바님, 상혁아비님, 그리고 이 사진을 담아준 진국부회장님이 죽 함께했습니다.


 출발지인 상천주차장의 이정표 간판입니다. (16:14)

 

 

산행종료 예정시간이 17시라 아직 시간이 있어 길 건너편 식당에 들렀더니 문을 열지않아 주차장 옆의 매점에  먼저 자리를 잡은 석암님 일행들에 진국님, 상혁아비님, 디딤돌님 등과 합류해서 막걸리 한 잔 나눕니다. 괜히 신세지기가 부담스러워 주변을 뒤지다 겨우 두부김치를 구해서 함께 막걸리잔을 기울이는데 몇몇은 신이나서 가무를 곁들이기도 합니다. 지난 번 산행시  옆자리에 앉았던 아름다운세상님이 가은산을 들렀다 오느라 출발이 두 시간 가까이 지연되었는데도 모두들 큰 불평없이 잘 기다려준 덕분에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나봅니다. 돌아오는 길에 남안동휴게소에 19시 30분 경 도착해 산악회에서 준비한 뷔페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막걸리 한 잔 더 곁들이면서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