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제주도 곶자왈 트레킹 外 (2015.01.17)

일체유심조왈 2015. 1. 20. 15:13

단기 4347년 동짓달[11월] 스무 이렛날인 지난 2015년 1월 17일 축시가 끝나갈 즈음인 2시 50분, 선잠을 자다 알람소리에 잠자리를 털고 일어나 후다닥 머리감고 세수하고 양치질하고 베낭과 가방을 챙겨들고 집을 나서 버스 승강장에 도착하니 산새소리님이 먼저 도착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 3시 32분경 태산항공여행사의 경남 72바 8039호에 탑승해 기대하던 제주도 여행을 시작합니다

6시 30분경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읍 동교1길 19-1번지에 자리한 남도식당에서 동태찌개로 속을 풀어줍니다. 주인인 이경자님은 함안이 고향이랍니다. (06:30)

 

식사 후 얼마를 달려 장흥 노력항에 도착하여 승선을 기다리던 중 떠오르는 해를 담습니다. 사진에도 내 마음에도......(07:41)

 

조금 더 솟은 해가 주위를 서서히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07:42)

 

서서히 떠 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문득 바닷가에서 일출을 본 것이 언제인가하고 희미한 기억을 잠시나마 더듬어 봅니다. (07:44)

 

일상을 벗어나 멀리 장흥에서 맞은 남쪽바다의 일출이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07:47)

 

방금 하선한 오렌지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07:53)

 

한 번 더 떠오른 태양을 사진속으로 불러들입니다. (07:53)

 

장흥 노력항에서 승선을 기다리며 담소하는 모습을 운파 대장님이 사진을 담았나 봅니다. (08:22)

 

 풍랑주의보가 발표되었다더니 제주 성산포항으로 향하는 여객선이 심하게 요동을 칩니다. 미리 차에서 멀미약을 먹어서 그런지 졸음이 쏟아져 비몽사몽간에 성산포항에 예정시간인 11시 10분보다 1시간 10분이나 늦게 도착하니 새천년 고속관광 제주79바 9802차량이 12시 20분 경 일행을 맞아 줍니다.  성산포항에서 식사 장소로 이동하는 중 창밖으로 스쳐가는 성산일출봉을 사진에 담고 (12;31)

 

 

식당 앞 화분에서 꽃을 피우고있는 이는 외래종인 "유리옵스[디모르포세이카]"랍니다. 자생지에서는 4~6월에 개화하지만 제주도의 경우 겨울에서 봄까지 꽃이 핀다고 팝니다. (12:50)

 

진국님이 사진을 담고있는 제 모습을 담았습니다.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1622-3번지의 성읍일번지식당에 도착해 고사리-흑돼지 제육볶음에 조껍데기술[발음에 유의해 주세요] 한 잔을 곁들여 점심식사를 합니다. 고사리를 듬뿍 넣어 고기와 함께 배추에 싸서 먹으니 맛이 꽤 괜찮았습니다. (12:54)

 

얼마 후 날씨 등을 감안하여 예정과는 달리 곶자왈 지역의 교래자연휴양림 입구에 도착합니다. 휴양림 초입의 초가집 앞에서 엉거주춤 포즈를 취한 분은 이곳 제주에서 1박 2일간 수고해주실 김광식 기사님입니다. (13:56)

 

일상을 벗어나면 근심걱정이 사라지는 듯 모두의 표정이 맑고 밝기만 해 보는이도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14:02)

 

입구의 교래자연휴양림 오름산책로-생태관찰로 안내도 앞 공터에서 단체로 간단히 몸을 푼 후 산책로를 따라 이동합니다. (14:03)

 

습지인 곶자왈에서 터줏대감인 까마귀를 만납니다. (14:09)

 

다른 나무에 기생하거나 바위에 붙어사는,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두릅나무과의 상록 덩굴식물로 "담장나무"로도 부르는 "송악"입니다. 잎과 열매가 아름답고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어 지피식물로 심으며, 줄기와 잎은 상춘등()이라 하여 고혈압과 지혈작용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위 사진의 털처럼 잔 부위는 가지와 원줄기에서 자라는 기근이며 아래 사진은 중간과 상단부를 담은 모습입니다. (14:18)

 

 

습지답게 양치류와 이끼류가 대부분입니다. 곳곳에 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 천남성의 빨간 열매도 시들어가고 있고...... 새내당님에게 들어 위 양치류의 이름을 배웠는데 금새 잊어버리고 맙니다. 다시 조언을 얻어 알아보니 양치식물 고사리목 면마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싹고사리"로도 불리우는 "더부살이고사리"랍니다. (14:23)

 

 

예전 숯을 구웠던 숯가마라고 합니다. (14:25)

 

고란초과의 상록 양치식물인 "콩짜개덩굴"이라는데 해안지대와 섬의 바위 또는 노목 겉에 붙어서 자란다고 하는데 화원에서 콩난이라고 판매하는 녀석들이 대개는 이 콩짜개덩굴이랍니다. (14:27)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미나리아재비목 녹나무과의 상록교목인 "참식나무"랍니다.  (14:31)

 

네이버 지식in에 문의하여 확인한 결과,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겨자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낮은 지대의 습기가 있는 그늘에서 자란다는 "벌깨냉이"라는데 뿌리에 달린 잎이 벌깨덩굴의 잎과 비슷하고 꽃은 논냉이류와 비슷하므로 벌깨냉이라고 부르고 제주도에 자생한다고 합니다. (14:36)

 

 

이 이정표로 짐작컨대 왕복 약 8Km 정도되는 구간인가 봅니다, (14:42)

 

(방목장안의 말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ㄷ자 모양으로 만든 출입문이랍니다. (14:52)

 

 

호박장군님[좌], 새내당님과 평상에 잠시 앉았다 갑니다.

 

1989년도에 운파대장님과 함께 심었다고 농담을 한 측백나무[편백나무?] 숲길도 지납니다. (15:03)

 

"솔이끼"도 만나고 (15:05)

 

계절을 추월해 일찍 꽃을 피운 "고깔제비꽃"도 만납니다. (15:08)

 

오늘 산책의 반환점인 큰지그리오름전망대에서 돌아본 곶자왈 일대 전경입니다. (15:20)

 

큰지그리오름전망대에서 단체사진을 남깁니다.

 

 

한 번 더 다운받은 사진을 올립니다.

 

출발지를 향해 돌아나오다 돌아본 큰지그리오름 정상부입니다. (15:40)

 

1시 55분 경 출발해서 느긋하게 산책을 마치고 약 2시간 반 만에 돌아온 입구 표지석입니다. (16:27)

 

 용두암 가는 길에 만난 "송악"이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17:10)

 

"멧비둘기"가 인기척에도 아랑곳없이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는 듯 보입니다. (17:12)

 

 

용두암가는 출렁다리위에서 자영님, 산새소리님과 기념사진을 남기고

 

용두암을 사진속으로 불러들입니다. (05:23)

용두암을 배경으로도 기념사진을 담고 (17:24)

 

 

새내당님의 여유롭고 인자한 모습도 담고 (17:25)

 

바다를 배경으로 용두암을 담습니다. (17:26)

 

용두암 입구에서 엄동설한에 벌거벗고 일광욕을 즐기는 듯한 이 분은 뉘신지? 가릴데는 좀 가렸으면 좋으련만...... (17:26)

 

반대편으로 급히 이동해 용두암을 멀리서 사진에 담았는데 사진 오른쪽 구석엔 장사치로 보이는 이들도 보입니다. (17:29)

 

따뜻한 지방이라서 그런지 아직도 꽃을 피운 "털머위"를 만납니다. 관상용으로 뜰에 심기도 하고 어린 잎자루를 식용하며, 민간에서는 잎을 상처와 습진에 바르고, 생선 중독에 삶은 물이나 생즙을 마시며, 해독제로 쓰기도 한답니다. (17:33)

 

용두암 주차장에서 누군가가 담은 사진도 올립니다.

 

저녁 6시경 제주시 도두항서길 37번지 도두방파제 앞에 자리잡은 등대와 바당이라는 한정식집에 도착해서 저녁식사를 합니다. (17:58)

 

갈치회와 고등어회도 맛봅니다. (18:00)

 

갈치회, 소주회 몇 점은 벌써 사라지고 이젠 돼지수육과 비빔국수, 홍합탕 등이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마지막엔 냉동이라 아쉽긴 했지만 고등어조림으로 식사를 합니다. (18:06)

 

오늘 토요웰빙 산님들이 하루를 유하고 갈, 제주시 용담3동 2342번지에 자리한 골든비치 펜션입니다. (19:12)

 

상혁아비님의 권유로 상혁맘과 우리방의 진국님, 산바래님, 저와 곧이어 합류한 새내당님과 숙소와 지근거리인 이곳 토끼와 거북이란 식당에서 갈치조림을 안주로 한 잔 더 소주를 나눕니다. 상혁아비님에게 신세를 지고 내일 한라산 산행을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옵니다. (19:57)

이렇게 정신없이 하루를 마감하고 숙소에서 샤워를 마친 얼마 후 모두들 망각의 늪속으로 빠져듭니다. 먼저 잠든 어떤 이는 탱크를 몬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