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慶州 도덕산-자옥산 處女山行 (2014.12.13)

일체유심조왈 2014. 12. 15. 21:12

檀紀 4347년 시월 스무 이튿 날 卯時가 기울어갈 즈음인 지난 12 13日 土曜日 아침 6시 반 경 집을 나서 토요웰빙산악회와의 열 여섯 번 째 산행을 위해 태산항공 경남 72바 8039 전세버스에 잠시 심신을 의탁합니다.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계정마을에 소재한 독산당 앞 주차장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는데 차가운 바람이 심상치 않게 파고듭니다. 이곳에서 1조 후미에 출발해 선두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10:03)

 

오늘 산행의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독락당에서 출발해 옥산저수지를 향해 진행하다 도로 지근거리에 있는 정혜사지 13층 석탑 갈림길을 만나 잠시 정혜사진에 들르기로 합니다.

 

국보 제40호로 지정된 남북국 시대 남국 신라의 문화유산이라는 정혜사지 십삼층석탑을 알리는 안내표지판입니다. (10:08)

 

탑만 우두커니 서 있는 을씨년스런 정혜사지에 잠시 들러 십삼층석탑을 사진에 담은 후 바로 돌아나옵니다. (10:08)

 

장산서원을 지나 계정마을 방향을 돌아보니 2조 산님들이 열심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10:16)

 

이 갈림길 이정표가 가리키는 도덕산 방향이 오늘 2조들이 진행할 산행로인가 봅니다. (10:18)

 

새내당님, 최업님과 함께 옥산저수지를 거의 3분의 2쯤 지나온 지점에서 리본을 따라 왼편 산길로 접어드는데 먼저 간 산님들은 보이질 않습니다. (10:32)

 

온통 낙엽뿐이라 산행로가 제대로 보이질 않아 힘들게 올라오다 어느 무명씨의 무덤 앞에서 잠시 옥산저수지를 돌아봅니다. (10:43)

 

도덕산 중턱에 자리한 건너편 도덕암이 다가오고 왼편 더 멀리엔 자옥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10:44)

 

한기가 몰아치는 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않고 산객을 반겨주는 이는, 한방에서 줄기와 잎을 단백뇨에 처방하고 생즙은 독충에 쐬었을 때 바른다는 "노루발[노루발풀]"입니다. (10:45)

 

산행로도 보이지않는 산길을 열심히 오르는 새내당님[前]과 최업님[後]입니다. (10:49)

589봉 정상 직전에서 좌회전하여서야 제대로된 산행로가 나타납니다. 힘겹게 올라오신 새내당님의 기뻐하시는 모습을 사진에 담고 (11:23)

 

세찬 칼바람을 맞으면서 도찰한 도덕산 3.5Km 지점의 이정표도 담 (11:31)

 

지나온 589봉[右] 인근의 능선도 담으면서 (11:38)

 

열심히 걸어서 드디어 앞서가는 1조 산님들과 다시금 합류합니다. (11:44)

 

낙동정맥 트레일로드라는 안내표지판이 설치된 갈림길에 도착하니 (11:59)

 

바로 옆에 낙동정맥루라는 누각[?]이 나타나고 이곳에서 동행한 새내당님, 최업님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면서 반주로 준비해온 소주와 맥주, 더덕주를 곁들입니다. (12:00)

 

식사 후 갈림길 이정표를 사진에 담는데 그새 손가락이 시려와 한참을 걸은 후에야 손 끝에 온기가 전해져오는 것 같았습니다. (12:26)

 

식사 후 한 참 진행하여 도착한 도덕산 정상부에서 내려다본 옥산저수지[左]와 계정마을[右下]을 사진에 담고 (13:07)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아가면서 옥산저수지와 589봉 방향 능선도 담고 (13:07)

 

더 돌아서 본 589봉도 담아보는데, 사진 좌측 능선을 따라 올라와서 589봉 정상 직전에서 왼편 산행로를 따라 이곳 도덕산 정상까이동해온 셈입니다. (13:07)

멀리 옥산저수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13:08)

 

도덕산 정상부에서도 표지석 곁에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13:10)

 

위와 아래 두 개의 정상표지석을 나란히하여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모델과 사진사의 모습을 누군가가 함께 사진에 담은 모양입니다.

 

오늘 도덕산 정상까지 함께 한, 울진이 고향이라는 갑진년 동갑이라는 최업님입니다. (13:11)

 

도덕산을 지나 자옥산을 거쳐 독락당까지 오늘 산행 내내 함께 한 새내당님도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13:11)

 

바로 아래의 커다란 표지석 옆에 서서도 인증샷을 남깁니다. 이곳 도덕산에서 최업님은 2조가 올라온 도덕암 방향으로 바로 하산하고 나머지 1조들은 자옥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13:12)

 도덕산 정상에서 잠시 진행하다 바라본 다음 목적지인 자옥산 정상부도 사진에 담아봅니다. (13:17)

겨울이 깊어감을 시들어가는 "으름덩굴"이 말없이 웅변해주는 것 같습니다. (13:36)

자옥산 정상에 도착해 인증샷을 남기는 새내당님입니다. (13:53)

 

 이곳에서 인증사진을 남기는데 알바를 하고 돌아왔다는 2조 산님들을 웃음[?]으로 맞아줍니다. (13:53)

 

앙상한 나뭇가지들로 가려진 도덕산 정상부를 돌아봅니다. (13:54)

 

 동년배로 알고있는 홀로산행님의 배려로 새내당님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고,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하산하는데 2조 열 명 정도는 이곳으로 돌아오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진행했다고 합니다. (14:02)

 

멀리 보이는 옥산저수지 왼쪽 소나무 능선 다음의 활엽수 낙엽이 가득한 능선을 따라 589봉 방향으로 진행하다 정상 직전에 등산로를 따라 좌회전해서 도덕산을 거쳐 자옥산에 도착했습니다. (14:05)

 

까마득히 589봉이 보이고 왼편 뒤로 보이는 봉우리는 도덕산 정상부입니다. (14:05)

 

1조 선두, 2조와 합류해 계정마을로 내려오는데 오를 때와는 달리 산행로가 너무 좋아 편하게 내려왔습니다. 함께 내려온 라디에터님인데 지난 여름 두타산에서 알탕의 추억을 공유한 산님입니다. (14:09)

 

함께 하산한 라디에터님의 작품입니다.

 

역시 함께 하산한 새천년님입니다. (14:40)

 

토산도요란 공방 앞의,  나무나 돌로 만든 새를 장대나 돌기둥 위에 앉혀 마을 수호신으로 믿는 상징물인 솟대도 사진에 담습니다. (14:40)

 

하차지인 독락당 앞 주차장으로 이동해 독락당을 둘러보려다 입구에서 만난 고목도 사진에 담고 (14:46)

 

독락당 솟을대문 왼편의 안내표지판도 담고 (14:47)

 

종갓집이란 패찰이 붙은 솟을대문도 담으면서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다 (14:48)

 

회재 이언적의 종손이 거주한다는 팻말이 있어 뒷편 도덕산을 사진에 담은 후 조용히 집을 나옵니다. (14:49)

 

주차장 지척의 가게 마당에서 산악회에서, 특히 깡니부회장님의 부인께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따끈한 닭볶음탕을 안주 삼아 인근가게에서 사온 지역 막걸리인 강강술래를  마시다 방으로 자리를 옮겨 몇 순배 더 잔을 기울이면서 추웠던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