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靈山 神仙峯, 靈鷲山, 병봉 山行 (2014.11.23)

일체유심조왈 2014. 11. 24. 22:09

檀紀 4347년 시월 초이튿날인 지난 11月 23日 日曜日 아침, 읍내에서 라면에 김밥 몇 조각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동명이와 명수를 만나 영산으로 향합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보덕사 아래 도로변에 도착해 주차를 시켜놓고 신선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07:58)

 

 

 열매를 말린 것을 창이자()라고하며 한방에서는 이것을 치풍()·평산제()·가려움증·옴·두풍()에 사용하고, 또한 잎의 생즙을 상용하면 이목()이 밝아지며, 신경 계통의 질환과 감기·두통에도 유효하다는 "도꼬마리"도 만나고  (08:01)



 

봄에 줄기에 난 어린 잎을 나물로 삶아 먹기도하고, 한방에서는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풀 전체를 캐서 말린 것을 용규()라 하여, 감기·만성기관지염· 신장염·고혈압·황달·종기·암 등에 처방한다고 하며, 민간에서는 생풀을 짓찧어 병이나 상처 난 곳에 붙이거나, 달여서 환부를 닦아내기도한다는 "까마중"도 만납니다.  (08:03)



보덕암 입구의 이정표가 가리키는 왼쪽 방향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김니다. (08:05)

 

 

한방에서 뿌리줄기를 천산룡(穿)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어혈이 엉기어 뭉친 증세에 술에 담가서 복용하고, 어혈 때문에 생긴 관상 동맥 장애에 사용하며, 폐의 열 때문에 생긴 기침과 천식을 가라앉히고, 피의 열을 내리므로 종기와 피부가 헐어 생긴 발진에 사용한다는 "단풍마"와도 만남의 시간을 가지고 (08:15)



 

어린 잎은 식용하고 한방에서 감기·기관지염·해소·주풍·신경통 등에 처방한다는 "기름나물"과도 재회하며  (08:50)


 

 

 

연한 잎은 먹을 수 있고 꽃은 관상용이며, 열매에서는 기름을 짜고 . 한방에서는 나무 껍질을 삼첩풍( )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타박상의 어혈과 산후에 몸이 붓고 팔다리가 아픈 증세에 효과가 있다는 "생강나무" 와도 조우합니다. (08:54)



가쁜 숨을 몰아쉬며 힘겹게 오른 신선봉 정상의 이정표 뒤로 화왕산과 주변 능선이 펼쳐집니다. (08:55)

 

가야할 영취산[左]과 병봉[右後]입니다. (08:55)

 

신선봉에서 내려다본 영산면 전경입니다. (08:57)

 

 

어린 잎은 나물로 먹고 가지의 날개를 귀전우()라고 하며. 한방에서는 지혈·구어혈()·통경에 사용한다는 "화살나무"도 만납니다.  (09:09)



옛날 가야가 신라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쌓았다는 영축산성에 있는 갈림길 이정표입니다. (09:12)

 

암릉 아래 조그만 암자가 보입니다. (09:24)

 

돌아본 암릉 뒤로 山海가 펼쳐집니다. (09:41)

 

가야할 병봉이 이명인 고깔봉을 떠올리게하는 듯 뾰족이 솟아 있습니다. (09:41)

 

곳곳에 로프를 잘 설치해 놓았었는데 유독 이곳 영취산 정상부만 로프가 설치되지않아 오르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 모처럼 함께 산행을 한 명수와 동명이 친굽니다. (09:44)

 

영취산 정상을 벗어나다 만난 기암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09:50)

 

 영취산 바로 인근에 위치한  구봉사, 충효사 등을 가리키키는 갈림길 이정표가 근래 새로이 세워졌나 봅니다. (09:53)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인후 또는 편도선이 붓거나 림프절염·종기·악창에 효과가 있고, 복막염과 흉막염에 구토제로 사용하며 치루와 자궁탈수에 물을 넣고 달여서 환부를 닦기도 한다는 "석산"으로도 불리우는 "꽃무릇"인데 늦가을에 새싹이 돋는 것이 신기합니다.  (09:54)




"꽃무릇"의  비늘줄기는 여러 종류의  알칼로이드 성분을 함유하여 독성이 있지만 이것을 제거하면 좋은 녹말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맛을 본 명수의 말이 맛이 매우 쓰다고 합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고 꽃이 떨어진 다음 짙은 녹색의 잎이 나오는데, 이 잎은 길이가 30∼40cm이고 다음해 봄에 시든다-고 하는데 아마 이 잎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09:56)



 

 줄기와 잎을 말린 것을 생약 구절초라 하며, 한방과 민간에서는 꽃이 달린 풀 전체를 치풍·부인병·위장병에 처방한다는 "구절초"도 만나고  (09:55)


 


가을에 자주색으로 익는 열매가 아름다와 관상용으로 이용한다는 "좀작살나무"도 만납니다.  (09:58)


고 김한출 추모비에서 등산로로 내려오다 만난 기암도 사진에 담습니다. (10:07)

 

 고깔봉으로도 부르는 병봉이 부쩍 가까와졌습니다. (10:15)


 옥천 저수지 뒤로 구현산-화왕산-관룡산-구룡산 능선이 연이어 펼쳐져 있습니다. (10:15)


 병봉 정상을 향하다 만난 곰을 닮은 듯한 바위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10:31)

 

피를 멈추게 하고 천식을 다스리는 한편 혈액의 순환을 활발하게 해주며 이뇨효과도 있다고 하는 "바위손"도 만납니다.  (10:39)


 


 병봉 정상부를 오르다 잠시 숨을 고르는 남초 동기생인 동명입니다. (10:41)


병봉 정상을 향해 로프구간을 오르다 돌아본 동명이를 사진에 담아봅니다. (10:43)


 병봉 바로 직전의 암봉 뒤로 가까운 우측에서 먼 좌측 방향으로 암봉-영취산-암봉-신선봉이 차례로 늘어서 있습니다. (10: 44)


 병봉 정상의 이정표입니다. (10:45)


 

열매는 식용하며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를 이뇨 ·해독 ·거풍 등의 효능이 있어 관절염 ·요통 ·종기 등에 사용한다는  "청미래덩굴[명감, 망개]"도 만나고  (10:59)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고, 꽃은 이른봄에 꽃전을 만들어 먹거나 진달래술(두견주)을 담그기도 하고 한방에서는 꽃을 영산홍()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해수·기관지염·감기로 인한 두통에 효과가 있고, 이뇨 작용이 있다는  철을 잊은 "진달래[참꽃, 두견화]"도 만납니다.  (11:00)


 


 어린 순을 나물로 먹기도하는 "이고들빼기"는 계절의 변화를 이기지 못하고 비스듬히 누운채로 시들어가고 있지만  (11:13)


 아프리카가 원산지라는 불청객 주홍서나물" 은 아직 생생하기만 합니다. (11:22)


 

열매를 먹거나 약재로 쓴다는 ":붉은가시딸기"로도 불리우는 "곰딸기"도 담고  (11:26)


 


 

진정·해독·소종 등의 효능이 있어 두통과 어지럼증에 사용하고 관상용으로 심으며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는 "산국[개국화]"도 담습니다.  (11:35)


 


 송이움막을 지나 잠시 진행하다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서 한참을 내려온 골짜기를 돌아봅니다.  (11:35)


 

 어린순을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기름에 볶아먹기도 한다는 "쑥부쟁이"는 아직 활기가 남아있는 듯 보이고  (11:39)


 


 

누운괴불주머니·눈뿔꽃·덩굴괴불주머니"라고도 부르는 ""눈괴불주머니" 도 아직 생생하게 보입니다. (11:42)


 


 내촌으로 들어서 마을길로 이동하다 만난, 하양허씨 문경공파 제실로 보이는 현판엔 흥인문이란 글귀가 보입니다. (11:46)


 마을 담장 밖엔 국화가 화사하게 피어 산객을 맞아주고 (11:49)


 

어린 잎과 줄기는 나물로 먹고 포기 전체를 가축의 사료로 쓴다는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인 "큰방가지똥"을 연이어 만납니다.  (11:50)


 


 

어린 순을 나물로 먹고, 민간에서는 풀 전체를 토혈과 코피를 멎게 하는 데 사용한다는 "광대나물"도 만납니다.  (11:52)


 


 구계마을 회관 앞에서 만난 "영산 구계 송이마을 안내도"입니다. (11:55)


 

 원산지인 유럽에서는 잎을 샐러드로 먹고, 뉴질랜드에서는 뿌리를 커피 대용으로 사용한다는 달갑지않은 외래종인 "서양민들레"도 만났습니다.  (12:03)


오늘은 확실친 않지만 약7~8Km 정도의 거리를 4시간 정도 걸려서 벗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간밤의 전주에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출발한 산행이라 약간 힘들긴 했어도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산행 후 들머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도착해 제육볶음에 소주 한 잔 나누면서 늦은 점심을 먹고 남지로 도착해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자주 함께하지 못해 더 기억에 남을 산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