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靑華山 處女山行 (2014.06.28)

일체유심조왈 2014. 7. 1. 16:47

단기 4347년 유월 初 이튿날  卯時가 끝나갈 무렵인 지난 6월 28일 토요일 아침 6시 45분경. 충북 괴산과 경북 상주-문경에 걸쳐있는 청화산 산행을 위해, 지난 5월  17일의 禮山 伽倻山 산행에 이어 토요웰빙산악회의 경남 72바 8039호 전세버스에 잠시나마 지친 심신을 의탁합니다. 

 

버스가 잠시 알바를 한 끝에 10시 35분 경. 동네사람들은 '늘티'라고 해야 쉽게 알아 듣는다고 하며 늘재로도 불리는 눌재에 도착해 그곳의 백두대간 기념비 앞에서 단체사진을 남긴 후 청화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곳 눌재에 떨어진 빗물이 남쪽으로 흐르면 낙동강으로, 북쪽으로 흐르면 남한강으로 합쳐진다고 합니다. (10:37)

 

백두대간 기념비 바로 뒤의 성황당(城隍堂)입니다. 마을 주민들의 횡액질병을 막고 길손의 무사여행을 기원하는 소박한 공간이었다고 하는데, 오늘도 청화산을 찾은 산님들의 무사산행을 기원하면서 ...... (10:38)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 순을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창출(蒼朮)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발한·이뇨·진통·건위 등에 효능이 있어 식욕부진·소화불량·위장염·감기 등에 사용한다는 "삽주"를 산행지 초입에서 조우(遭遇)합니다. (10:51)

 

눌재에서 출발한 지 약 20여분 후에 만난 "정국기원단" 뒤로 속리산 국립공원이 펼쳐집니다. (11:03)

------"靖國祈願壇" 글자 우측으로 "白衣民族(民族中興) 聖地, 不失其祖 三巴水"라는 글이, 좌측으로 "白頭大幹 中元地"란 글이 새겨져 있다. "나라가 태평성대하도록 기원하는 제단"이고, 뿌리를 잃지 말라는 경계글이고, '三巴水'는 문장대에 떨어지는 빗물이 동으로 떨어지면 낙동강으로, 남으로 떨어지면 금강으로, 서로 떨어지면 북쪽에서 남한강과 만나는 '三派水'를 의미하는 듯. "白頭大幹 中元地"는 '백두대간의 중간 지점으로 경관이 으뜸인 지역'을 말한다. 

이 제단은 '지구촌 어머니 사랑' 공원을 조성하고 있는 "청화산농원"의 조삼수 회장이 사재로 설치했다고 합니다.------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에서 흔히 자라는 "털중나리"인데, 관상용으로 심으며  이른봄 비늘줄기와 어린잎을 식용하고 참나리와 함께 약재로도 쓴다고 합니다. (11:08)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노루발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노루발풀"이라고도 부르며,  한방에서 줄기와 잎을 단백뇨에 처방하고 생즙은 독충에 쐬었을 때 바른다고 하는 "노루발"입니다. (11:27)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숲속에서 자라는 "산골무꽃"인데 어린 순은 식용한다고 합니다. (11:39)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에서 자라지만 흔하지 않다는 "자주꿩의다리"인데 오늘 산행 내내 이름처럼 자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곰텡이님이 좋아했나 봅니다. (11:41)

 

쌍떡잎식물 앵초목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진주채(珍珠菜)라는 약재로 쓰는데, 생리불순·백대하·이질·인후염·유방염·타박상·신경통에 효과가 있다는 "큰까치수염"도 종종 만났습니다. (11:47)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순을 식용하는 "단풍취"도 자주 만날 수 있었습니다. (11:54)

 

쌍떡잎식물 꼭두서니목 마타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뚜깔"이라고도 부르는,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뿌리를 패장(敗醬)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열로 인한 종기와 맹장염의 소염·배농 작용을 하고 어혈로 인한 동통에 효과가 있다는 "뚝갈"입니다. (11:55)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밀나물과 비슷하지만 덩굴성이 아니므로 "선밀나물"이라고 부르는데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고 합니다. (12:02)

 

우산나물 위에 가로로 길게 누운 이는,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관상용으로 심고 유독식물로서 뿌리에 강한 독이 있는데, 초오(草烏)라고 하며 약재로도 쓴다는 "투구꽃"입니다. (12:03)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낙엽관목으로 뿌리, 줄기를 봄~여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통풍, 관절염에 약재로 쓴다고하는 "병조희풀"인데. 약간 독성이 있어 정량 이상을 먹거나 오랜 기간 먹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12:03)

 

청화산 직전의 헬기장에서 만난, 쌍떡잎식물 노박덩굴목 노박덩굴과의 낙엽 덩굴식물로 "메역순나무"라고도 부르는 "미역줄나무"입니다. (12:06)

 

같은 장소에서 만난,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넘나물"이라고도 부르는 "원추리"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흔히 관상용으로 심으며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꽃을 중국요리에 사용하며 뿌리를 이뇨·지혈·소염제로 쓴다고 합니다. (12:07)

 

원추리와 이웃하고 있던,  쌍떡잎식물 측막태좌목 물레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홍한련(紅旱蓮)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간 기능 장애로 인한 두통과 고혈압에 효과가 있고 지혈 작용을 하며 종기와 악창에 짓찧어서 환부에 바르기도한다는 "물레나물"입니다. (12:07)

 

 

 

해발고도 970M인 청화산 정상에서 표지석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고 인근에서 삼삼오오 둘러 앉아 점심식사를 하는데, 오늘은 출입금지구간이라 1조가 없어지는 바람에 한꺼번에 모여 식사를 하니 대군이 된 것 같습니다. (12:11)

 

좌 현정님, 우 강호원 전 고문님 등과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면서 반주도 한 잔 곁들입니다. (12:26)

 

식 후 "안동역에서"와 "내 나이가 어때서"로 잠시 웃음을 선사하는 강호원 前 고문님과 백댄서로 출연해 춤을 선보이는 엔돌핀님입니다. (12:55)

 

용띠 벗들인 풀꽃향기님, 링고님, 계순님과 새인님[나이?]입니다.

 

유일한 청일점이라 그런지 동기들에게 인기가 많은가 본데 혹 나 만의 착각은 아닐런지 모를 일입니다.

 

특이하게 생긴 나무가 눈길을 끌어 사진에 담아봅니다. (13:10)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큰노루오줌"이라고도 하는 "노루오줌"인데 어린순은 나물로 하고 포기 전체를 약용한다고 합니다. (13:11)

 

전망바위에서도 여성팬들에게 잡혀[?]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뒤로는 속리산국립공원[?]을 배경으로 좌로부터 일체유심조, 링고님, 계순님, 풀꽃향기님과 한 번 더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13:26)

 

담자균류 민주름버섯목 구멍장이버섯과의 버섯으로 어린 것은 식용할 수 있다는 "붉은덕다리버섯"입니다. (13:35)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봄에 연한 잎을 나물로 먹는다는 "산옥잠화"가 꽃봉우리를 맺고 있었습니다. (14:01)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순을 취나물이라고 하며 식용하는 "참취"입니다. (14:05)

 

시루봉으로 향하다 돌아본 청화산 정상부 전경입니다. (14:18)

 

쌍떡잎식물 용담목 박주가리과의 다년초로 산지의 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란다는 "민백미꽃"인데, 한방에서는 뿌리를 백전(白前)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진해·거담 효과가 있어 기침이 심하고 가래가 많을 때 사용한다고 합니다. (14:27)

 

암봉인 시루봉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14:32)

 

돌아본 능선 뒤로 청화산 정상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14:43)

 

시루봉에서도 정상의 표지석을 벗삼아 기념사진을 남겨봅니다. (14:47)

 

어느 가인이 담아둔 사진을 다운받아 올립니다.

 

얼결에 누군지도 모를 이의 기사가 되었는데 아마 산들님인 듯 싶습니다. (14:47)

 

아래 장군봉과 그곳으로 향하는 능선이 이어집니다. 이곳에서 상주시 화북면 소재 쌍용계곡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14:49)

쌍떡잎식물 장미목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바위 겉에서 잘 자라는 "바위채송화"도 종종 만날 수 있었습니다. (14:49)

 

쌍떡잎식물 참나무목 참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흔히 "참나무"라고 부르는 "상수리나무"로 보이는 데 줄기가 긴 의자처럼 꺽여 있어서 지나는 이들이 잠시 앉아보기도 해 사진에 담아둡니다. (15:06)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유둑식물인 "여로[藜蘆]" 입니다. 뿌리줄기를 살충제로 사용하며 늑막염에 걸렸을 때 달여 먹으면 최토작용을 일으켜 모든 농즙을 토해내고 치유되므로 "늑막풀"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15:09)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산말나리·산채(山菜)·소근백합(小芹百合)"이라고도 하는 "하늘말나리"인데,  관상용으로 이용하거나 참나리와 같이 약용하고 비늘줄기는 식용한다고 합니다. (15:19)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과 들의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는 "은난초"인데 흔히 관상용으로 심는다고 합니다. (15:24)

 

외떡잎식물 천남성목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알줄기는 거담·진경·소종·거풍 등의 효능이 있어 중풍·반신불수·상풍·종기 등에 사용하는 유독성 식물인 "천남성"과도 종종 만남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15:33)

 

홀아비꽃대과의 다년초로 산지의 그늘에서 자란다는 "홀아비꽃대"인데 생풀을 짓찧어서 환부에 붙여주면 종기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15:35)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장미목 돌나물과의 여러살이풀로 산지의 바위 곁에서 자란다는 "기린초"인데 연한 순은 식용한다고 합니다. (15:35)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삿갓나물"이라고도 하나 같은 이름의 다른 종으로 독초인 삿갓나물(Paris verticillata)과는 다릅니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으며 관상초로 심는데 잎이 새로 나올 때 우산처럼 퍼지면서 나오므로 "우산나물"이라고 한다는데 산행 내내 만날 수 있었습니다. (15:47)

 

가야할 쌍용계곡을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16:02)

 

사진 오른 쪽 아래에 보이는 나무[뿌리]에 의해 부서진 바윗조각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16:26)

 

산행 종착지점에서 만난,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관목으로 "나무딸기·산딸기나무·흰딸·참딸"이라고도 부르는 "산딸기"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16:30)

 

산행 후 처음으로 인근의 유료샤워장을 이용해 샤워를 하니 한 껏 개운합니다. 가게에서 경주 막걸리 몇 병 구입해서 산악회에서 준배한 오리훈제구이 등을 안주삼아 곰텡이님 등과 막걸리를 나누다가 자리를 옮겨 강호원 前 고문님과 순창조씨 아우라며 깍듯이 예우하는 산들님과도 막걸리 잔을 기울입니다.

 

오늘 하루도 여러 산님들과 많은 얘기들을 나누면서 이들과 교류하는, 그래서 무더위 속에서도 즐거운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가정이란 보금자리로 돌아갑니다. 비록 지쳐가긴 하지만 내가 서 있어야 할 그 자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