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여행

禮山 伽倻山 處女山行 (2014.05.17)

일체유심조왈 2014. 5. 23. 13:26

단기 4347년 四月 열 아흐렛날 이른 아침 무렵인 지난 5월 17일 토요일 아침 5시 45분경. 충남 예산의 가야산 산행을 위해 지난 4월 12일에 이어 집 인근에서 토요웰빙산악회의 경남 72바 8039호 전세버스에 탑승합니다.

도중 함양휴게소에 들러 간단히 요기를 하고 점심으로 김밥을 준비한 후 비몽사몽 간에 산행 출발지인 충남 예산군 덕산면의 상가리 마을에 오전 10시 50분이 다 되어서야 도착합니다. 함안까지 들렀다 이곳까지 장거리를  이동하니 산행 못지 않게 벌써부터 몸이 찌부덩합니다. 위 안내도의 가야산 주차장에서 옥양봉에 올랐다가 석문봉을 거쳐 정상인 가야봉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헬기장을 지나 출발지인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10:49)

 

상가리 마을에서 만난 "금낭화"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봅니다. (10:58)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목련과의 낙엽교목으로 "향목련"이라고도 하는 倭産 "일본목련"입니다.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고 하는데 수고가 20M에 이른다고 합니다. (11:01)

 

하얀 꽃만 남은 "미나리냉이"가 "광대수염" 군락지에서  홀로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11:02)

 

어릴 적 순을 잘라 껍질을 벚기고 속을 먹기도 했던, "찔레나무"로도 불리는 "찔레꽃"도 하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11:03)

 

"양지꽃"과 비슷해 아직도 구분이 쉽지않은 "뱀딸기"도 만납니다. (11:19)

 

멋진 자태를 자랑하는 이는,  외떡잎식물 천남성목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알줄기는 독성이 강하며 약으로 쓴다는 "두루미천남성"인데 산행 초입부터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11:20)

 

등산로를 50여M 벗어난 지점에 위치한 조그만 암자인 관음전의 나지막한 뒷담장에 뿌리를 내린 "고들빼기"가 노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11:32)

 

관음전 앞 축담 아래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어린 순을 묵나물로 하고 꽃은 약용으로 쓴다는 고유종인 "흰민들레"가 하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11:33)

 

관음전에서 산행로로 복귀하다 돌아본 모습입니다. (11:34)

 

옥양봉을 향해 급경사 오르막 길을 힘겹게 오르다 커다란 암벽 옆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도 사진에 담아봅니다. (11:43)

 

첫 봉우리인 옥양봉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바로 석문봉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12:00)

 

옥양봉 정상 인근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인데 멀리 통신중계탑이 위치한 곳이 가야산 정상인 가야봉입니다. (12:02)

 

오늘 산행의 출발지이자 도착지인 상가리 마을을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12:04)

 

"둥굴레"가 하얀 꽃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습니다. 봄철에 어린 잎과 뿌리줄기를 식용하고 생약의 위유는 뿌리줄기를 건조시킨 것인데,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번갈·당뇨병·심장쇠약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12:09)

 

"애기나리"도 등산로 주변에서 심심찮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12:21)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 "선밀나물"은 벌써 열매가 맺히기 시작합니다. (12:35)

 

쌍떡잎식물 감나무목 노린재나무과의 낙엽활엽 관목 또는 소교목으로 산과 들에서 자라는 "노린재나무"인데 정원수로 심기도 한답니다. (12:37)

 

오늘 방문한 가야산 일대엔 "족도리풀"이 아주 많이 자생하고 있었습니다. (12:39)

 

식사 중인 일행들을 지나쳐 먼저 도착한 석문봉 정상의 표지석입니다, (12:40)

 

석문봉 정상에서 돌아본 옥양봉 입니다. (12:40)

 

바로 앞의 암릉 뒤로 가야할 가야봉이 능선으로 이어집니다. (12:40)

 

돌 틈에 뿌리를 내린 "땅비싸리"입니다. (12:44)

 

제일 선두로 나선 이후에야 등산로 한 켠의 벤치에서 잠시 발을 멈추고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으면서 금정산성 막걸리도 한 잔 곁들입니다. (12:52)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나무그늘에서 자란다는 "금난초"인데 어린 순을 식용한다고 합니다. 지난 5월 1일 비음산에서 첫 만남을 가진 이후로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인 셈입니다. (13:14)

 

산행로의 기암괴석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13:16)

 

 쌍떡잎식물 용담목 박주가리과의 다년초로 한방에서는 뿌리를 백전(白前)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진해·거담 효과가 있어 기침이 심하고 가래가 많을 때 사용한다는 "민백미꽃"과도 재회의 기쁨을 나눕니다. (13:18)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린 이 야생화는 "비비추"로 보이는데 혹 "산옥잠화"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13:24)

 

가야봉 정상 인근에 도착해 돌아본 능선입니다. 가까운 봉우리가 석문봉이고 오른 쪽 멀리 있는 봉우리는 옥양봉입니다. (13;27)

 

가야봉 정상부에서 조망한 서산시 방향 전경입니다. (13:28)

 

통신중계탑 주변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헬기장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13:29)

 

 쌍떡잎식물 꼭두서니목 인동과의 낙엽관목으로 "팟꽃나무·병꽃나무·조선금대화(朝鮮金帶花)"라고도 부르면 산지에서 자라는 "붉은병꽃나무"인데 주로 관상용으로 심는다고 합니다. (13:30)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과 들의 그늘진 곳에서 자라며 관상용으로 심기도하는 "은난초"와도 다시 만나는 기쁨을 누립니다. (13:35)

 

잎 모양이 단풍잎을 닮아서 "단풍취"라 부른다는데 어린 잎을 식용한다고 합니다. (13;38)

 

헬기장 인근의 내포문화발원탑이란 상징물과 좌우에 시립한 두 장승을 사진에 담습니다. 보령·서산·홍성·예산·태안·당진 등 955㎢에 이르는 지역을 「내포문화권」이라고 한답니다. (13:54)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솜대·솜죽대·녹약"이라고도 부르며 산지의 숲속에서 자라는 "풀솜대"인데, 어린 순을 나물로 먹고 사지마비·생리불순·종기·타박상에 약용한다고 합니다. (13:58)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연한 순을 나물로 먹는다는 "용둥굴레"와도 첫 만남을 가집니다. (14:03)

 

양서류 무미목(無尾目) 개구리과의 "산개구리"와도 조우의 설렘을 맛봅니다. (14:09)

 

얼굴만 알고있던 갑장녀와 둘이서 가야봉을 출발해 헬기장을 거쳐 도착한 갈림길 이정표인데 이곳에서 가야봉에서 바로 하산한 일행들과 만납니다. (14:11)

 

이곳 가야산엔 족도리풀 말고 "천남성"도 많이 자생하고 있었습니다. (14:33)

 

상가리 저수지 인근에서 "애기똥풀"도 만납니다. (14:36)

 

"가시나물"이라고도 부르며  연한 식물체를 나물로 하고 성숙한 뿌리를 약용으로 한다는 "엉겅퀴"입니다. (14:40)

 

현화식물문  쌍떡잎식물강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두해살이풀인 "젓가락나물"이라고 하는 독성식물인데, 잎과 줄기를 약재로 쓴다고 합니다.  (14:41)

 

 쌍떡잎식물 산토끼꽃목 인동과의 낙엽관목으로 "접시꽃나무"라고도 부르는 "백당나무"인데 관상용으로 쓰며 정원수로 심는다고 합니다. (14:47)

 

피자식물문  쌍떡잎식물강  꼭두서니목  인동과의 낙엽활엽 관목으로 산지에서 자라는 "불두화"인데, 꽃의 모양이 부처의 머리처럼 곱슬곱슬하고 부처가 태어난 4월 초파일을 전후해 꽃이 만발하므로 불두화라고 부르고 절에서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고 합니다. (14:54)

 

상가리 마을 정자 인근의 백제의 미소 종합안내도와 장승입니다. (15;03)

 

상가리 마을의 제법 규모가 큰 정자에서 이십 여명 이상이 모여앉아 뒷풀이를 하는데 한우 등심구이까지 나와 입이 호사를 합니다.  막걸리를 얼큰하게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면서 산행을 마감합니다. (15:10)

 

얼굴을 알고 지내는 61년생 소띠 선배님에게 무언가 심각한 애기를 하나 봅니다. 실은 심각하지 않은 얘기 였는데 사진으로 봐선 꽤나 표정이 진지하고 주위의 시선이 집중되는 걸로 봐선 중요한 애기 같이 느껴집니다.

 

오늘은 10Km 남짓한 거리를 4시간 정도 걸려서 다녀온 비교적 편안한 산행이였습니다. 비록 왕복 10시간 정도 차 안에 갇혀 지내야 하긴 했지만, 예산 가야산을 처녀방문하여 금난초, 은난초, 두루미 천남성, 산개구리 등을 만난 것 만으로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